원표제: You will never be forgotten : stories 내용: 키이스 프라임 -- 사랑의 시대 -- 개두술에 관하여 자주 묻는 질문 -- 괴물을 위한 건축 -- 약속된 호스텔 -- 당신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다 -- 인터넷 괴물들의 회복을 위한 재버워키 캠프 -- 우주를 구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도 구해야 한다 -- 저주받은 자들을 위한 공인중개사 -- 세츠코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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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키이스 프라임 029 사랑의 시대 065 개두술에 관하여 자주 묻는 질문 089 괴물을 위한 건축 127 약속된 호스텔 167 당신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다 207 인터넷 괴물들의 회복을 위한 재버워키 캠프 247 우주를 구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도 구해야 한다 279 저주받은 자들을 위한 공인중개사 297 세츠코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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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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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테크노 디스토피아 시대에 인간의 감정을 되묻다
첨단 기술 사회의 디스토피아를 떠도는 유령들의 이야기 SF, 스릴러, 공포… 장르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서사 마거릿 애트우드를 잇는 괴물 신인 메리 사우스의 데뷔작 <블랙 미러>를 떠오르게 하는, 흥미진진하고 도발적이며 지적인 단편집
펜/로버트 W. 빙엄상 데뷔 단편소설 부문 최종 후보작 더 스토리 상 후보작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20년 ‘주목할 만한 작가’ 뉴욕공립도서관 선정 2020년 ‘최고의 책 100선’ 릿허브 선정 2020년 ‘우수 단편집’ & 2020년 ‘최고의 책 65선’
10편의 소설 중 2편의 소설 영상화 결정 <사랑의 시대>, 제작사 Anonymous Content(<이터널 선샤인>,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 제작) <세츠코가 아닌>, 제작사 Element films(<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더 랍스터> 등 제작)
메리 사우스의 소설집 『당신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다』는 첨단 기술 시대와 인간의 본질을 탐구한 열 편의 수작이 담겨 있다. 최첨단 기술 시대를 맞이한 인간들은 행복하고 편리한 삶을 사는 대신, 죽은 이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거나, 제대로 애도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 열 편의 소설은 기술 문명의 발달로 인해 벌어질 일들을 통해 인간이 진정으로 위로받고 위안을 얻게 될 곳은 어디인지를 묻는 강렬하고도 경이로운 데뷔작이다.
첨단 기술, 죽은 이를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
첨단 기술은 살아 있는 자들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그 기술은 항상 죽은 이를 떠올리게 한다. <키이스 프라임>에서 복제된 인간을 보살피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은, 복제 인간인 키이스들이 인공 자궁에서 배양되고 무의식 상태에서 보존되다 장기를 수확당하고 처리되는 과정을 보아왔지만, 임시로 보살피게 된 점이 있는 키이스를 통해 잃어버린 남편에 대한 추억과 그로 인한 공허와 슬픔을 떠올린다. <저주받은 자들을 위한 공인중개사>에서는 죽은 자들의 집을 판매하는 주인공이 죽은 아내에게 보낸 문자의 답장을 받는다. 남자는 죽은 아내와 만나기를 희망하지만, 죽은 아내의 전화번호를 쓰는 여자는 끝내 남자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남자는 자신이 판매하는 집에 살던 죽은 자들의 삶을 추측하고 유령이 되어 떠돌고 있을 그들을 상상하지만, 살아 있는 자기 자신이야말로 죽은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으로 가득 차 있는 유령임을 깨닫는다. 기술 사회란, 죽은 이들이 남기고 간 흔적을 들춰볼 수 있되 그래서 그 귀신들에게 벗어날 수 없는, 귀신들림의 역설에서 우리를 벗어날 수 없도록 한다.
기술 격차와 세대 문제, 외로움과 사랑의 감정은 우리 모두의 문제
기술의 격차는 세대의 문제를 우리에게 소환한다. 노스쇼어 요양원에서 일하는 주인공은 동료가 노인 환자들이 성인 전용 전화방에서 나눈 대화를 녹음한 것을 듣게 되는데, 그들은 이 인터넷 시대에 전화방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면서도 노인들의 외설스러움 안에 스며들어 있는 외로움을 목격하게 된다. 이 소설은 낡은 기술과 최첨단 기술 시대에 사는 세대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외로움은 요양원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노인들에게만 찾아가는 것은 아님을 상기시킨다. 이 소설(<사랑의 시대>)은 노인들의 외로움을 떠벌린 요양원에서의 해프닝을 통해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외로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되묻는다.
테크노 디스토피아 시대의 귀신 이야기
표제작, <당신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다>의 주인공은 자신을 강간한 남자를 온라인에서 팔로우하며, 현실에서도 그의 뒤를 쫓는다. 그녀는 글로벌 검색 엔진회사에서 콘텐츠 큐레이터로서 일하는데, 그럴싸한 직함과 달리 실상은 참수, 아동 포르노, 대량 총기 난사 1인칭 비디오 등 폭력적이고 잔인한 자료를 삭제하는 일을 할 뿐이다. 그녀는 강간당하기 전 자신의 삶을 회복하고 싶지만, 강간범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굴욕적인 모습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가게 될 두려운 상황에 처한다. 이 소설은 우리가 올리는 정보들은 영원히 어딘가를 떠돌 것이며, 미디어의 영상은 우리가 죽은 뒤에도 영원히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그리고 있다. 기술 시대의 우리는 죽더라도 잊히지 못한 채 귀신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기괴한 존재들을 이해하게 될 때 획득되는 새로운 관점
메리 사우스는 첨단 기술의 시대를 사는 인간이, 섬세하고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로 인해 생겨나는 문제들을 다루기도 한다. 뇌과의인 주인공은 병원 웹 사이트에 질문과 답변을 하면서도 남편의 자살을 떨쳐버릴 수 없다. 개두술이라는 다소 두렵기도 하고 낯선 수술을 묘사하는 주인공은 두개골의 구멍을 뚫고 수술 마지막에는 철사나 티타늄 판과 나사로 봉인해 원상 복구한다는 사실이나 뇌에는 통증 수용체가 없기에 고통을 느낄 수 없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결국 그녀가 깨닫게 된 것은 젊은 시절 어머니를 닮은 백화점 점원이 들려준 신경계의 속임수와도 같은 주문, “나는 살아 있다.”라고 되뇌는 것이 어쩌면 위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개두술에 관하여 자주 묻는 질문>) 또한 <괴물을 위한 건축>에서 건축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면서도 기괴한 인물로 알려진 여성 건축가 헬렌 대넌포스를 취재하던 주인공은 안면 왜소증을 가진 헬렌의 딸 릴리와, 헬렌의 의붓동생이자 대리모 역할을 해준 한나 대넌포스와의 기괴한 가족사를 알게 되면서, 분자생물학자였지만 연구실에서 무참히 강간당하고 살해당한 어머니와 모성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게 된다. 모성애란 우리가 상상했던 이미지처럼 당연히 우리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아니라, 신체가 뒤틀리고 온몸의 관절이 너덜거리고 기이한 신체 변형을 겪으면서도 탑처럼 버티고 서 있는 기이한 건축의 형태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 여성처럼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모성애의 근원을 찾아본 적이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주를 구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도 구해야 한다
<인터넷 괴물들의 회복을 위한 재버워키 캠프>는 사이버 폭력을 저지른 청소년들을 갱생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재버워키 캠프’에서 사라진 한 아이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캠프에 모인 청소년들은 인터넷에서 혐오 발언을 일삼고, 누군가를 인신공격하여 ‘망나니’, ‘괴물’이라 불린다. 그런데 사라진 아이를 추적하는 선생님들이야말로 그 아이를 통해 해결되지 않은 자신들의 삶의 문제를 되짚는 계기를 갖는다. 사라진 아이는 어른들의 문제로 인해 그곳에 방치되었던 것인데,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들이 타인을 구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묻는다. <우주를 구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도 구해야 한다>는 최고 인기 SF 드라마 시리즈의 인터넷 팬클럽 사람들과 시리즈의 여성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이다. 팬클럽 회원들은 여자 주인공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고, 그의 늘어난 체중과 성형한 얼굴을 문제 삼으며 온갖 욕설과 비난을 퍼붓는 ‘총공격’을 감행한다. 그들은 모든 삶의 순간들을 시리즈 드라마의 장면과 함께하려 하지만, 드라마의 진짜 메시지인 “우주를 구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도 구해야 한다.”를 이해하려는 팬은 아무도 없는 듯하다.
첨단 기술과 욕망
<세츠코가 아닌>에서 부부는 끔찍한 범죄의 희생물이었던 첫 번째 딸 ‘세츠코’를 복제한 두 번째 딸 ‘세츠코’를 키우고 있다. 엄마는 딸의 ‘원래 모습’을 되찾아 준다는 명목으로 매일 아침 딸의 키와 체중을 재고, 장래희망과 기억을 주입하고, 첫 번째 세츠코와 똑같은 경험을 하도록 사건을 계획적으로 재연출하기까지 한다. 이 모든 게 ‘환생’한 자신의 딸을 위한 것이라고 합리화하는 엄마는 재연출을 통해 정신마저 복제하려 하는 자신의 욕망을 모성애로 포장한다. 엄마는 딸을 잃은 상실감과 대면하지 않은 채, 아름다웠던 추억을 되새김질하며, 첫 번째 세츠코의 완벽한 대체물로서 두 번째 세츠코를 키울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있다. 그러나 복제 기술을 통해 죽은 아이를 그대로 재현해내겠다는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 소설은 첨단 기술이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지만, 욕망을 실현할 때 인간이 과연 행복할 것인지에 대해 묻는 수작이다.
책속에서
[P.20] 흥미로운 사실은 태아가 엄마의 자궁벽을 짚고 버티면서 지문이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키이스들의 지문은 매끈하다. 비닐로 된 자궁벽은 힘을 받쳐주지 못해 계속 밀려난다.
[P. 21] “20년간 돌보던 키이스가 선택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말해줘요.” 내가 요청한다. “안도감.” 완다가 말한다. 일단 돌보던 키이스가 없어지면, 그를 위해 수행하지 않아도 되는 업무와 교환할 필요 없는 카테터가 떠오른다. “당혹감.” 완다가 덧붙인다. (중략) 남편이 사망했을 때 나는 어떤 느낌이었던가? “심부름을 하느라 오븐 끄는 걸 잊어버린 기분이었어.” 나는 과열된 오븐이 도시의 한 블록을 다 태웠을 거라고 확신한다.
[P. 49] “나는 인터넷 포르노의 시대에 요즘 어떤 사람들이 폭섹스 전화방에 전화를 거는지 궁금했어요.” 월터가 말했다. “이용객이 컴퓨터 사용에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 할아버지들뿐일까요?” (중략) “우리가 저 단계에 이르게 되면 우리 세대는 어떨 것 같아요? 음란한 남자 노인들이 여자들한테 전화를 걸어서 색정증 간호사처럼 굴어달라고 부탁하는 대신에 고화질 사진을 보며 자위를 할까요? 이건 우리 시대의 문제이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