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차: 엄마, 아빠! 나 합격했어! - 시작은 좋았지 - 쉽지 않은 회사 생활도 시작되었지
2년 차: 1년만 더 다니면 나아질 거라면서요! - 둥글게 둥글게 회사에서 살아남는 법 - 가끔은 쉬고 싶다 - 마음이 뒤숭숭한 날
3년 차: 승부는 삼세판, 직장 생활은 3년 차부터? - 서울로 돌아왔다 - 새내기는 벗어났는데 - 그들의 언어에 익숙해지려면
4년 차: 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 정글에서 살아남기 - 다른 길로 갔었더라면 - 끝나지 않은 미래를 위하여
5년 차: 좋은 사원을 넘어 행복한 사원으로 - 나를 위한 시간 - 조금 쉬엄쉬엄 할게요 - 어쩌다 보니 성숙해졌다
에필로그: 고마운 것들에 대한 감사만은 끝나지 않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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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취업만 하면 꽃길일 줄 알았는데……! 어느 직장인의 눈물 쏙 빠지는 회사 적응기
내가 꿈꾼 직장생활은 이게 아니었는데? 환상을 깨부수는 현실 대기업 이야기가 온다!
각 잡힌 와이셔츠를 입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몰두하고, 임원진들 앞에서 멋지게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퇴근 후에는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을 하며 보람차게 하루를 마감한다. 취준생 시절 누구나 그리는 대기업 사원의 모습에 대한 로망이다. 그러나 그 환상이 깨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원하던 회사에 취업했지만 원치 않는 지방 발령이 나기도 하고, “라떼는 말이야”를 입에 달고 사는 꼰대 상사의 눈치도 살펴야 한다. 《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에서 저자는 지방 근무, 꼰대 상사, 야근 등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고달픈 경험을 가감 없이 풀어놓는다.
그럼에도 그 안에서 부딪히고 성장하는 밉지만 소중한 밥벌이 터전
그렇다고 해서 이 책에 그저 퇴사 욕구로 충만한 직장 뒷담화만 가득하지는 않다. 때로는 작은 일에 위로받고, 학창 시절과는 사뭇 다른 인간관계를 배우며 성장하는 이야기도 있다. 업무가 아무리 힘들어도 상사의 “수고했어” 한마디에 그간의 고생이 사르르 녹기도 하고, 몇 년 전의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후배에게 그간의 경험을 떠올리며 격려해 주기도 한다. 누구나 마음 한 켠에 사표를 품고 살지만 로또 당첨이라도 되지 않는 한 어김없이 일터로 출근해야 한다. 좋든 싫든 현대인의 삶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부딪히고 상처 입지만 때론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기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퇴사하고 싶다”를 입에 달고 사는 것은 어쩌면 직장인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직장 내 경험이 생생하게 담긴 이 책을 읽으면 직장도 나름 보람찬 일들과 추억이 많은 곳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 역시 성장해 왔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끝인 줄 알았는데 다시 시작이라니 새로운 출발점에 선 모두에게
우리 모두 착각을 한다. 대학만 합격하면, 취업만 하면, 승진만 하면, 결혼만 하면, 내 집 마련만 하면 모든 게 끝날 거라는 착각. 하지만 인생은 끊임없는 달리기와 같아서 한 가지 목표를 이루었다고 해서 죽을 때까지 꽃길이 펼쳐지진 않는다. 《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의 저자 역시 이런 착각을 했다. 대기업만 들어가면 모든 일이 해결될 줄 알았건만 겨우 한 가지 관문을 통과했을 뿐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지금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다. 이 책은 특별한 사회생활 처세술이나 일 잘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다. 그저 꿈꿨던 것과 다른 대기업 생활의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그러면서도 푸념으로 끝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노력하면서 성장하려 애쓴다. 이는 세상 모든 직장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늘 하루도 일터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출발선에 서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작은 응원을 건네고 있다.
책속에서
[P. 23] 회식 전 단정히 차려입었던 셔츠는 풀어 헤쳐졌고 깔끔하게 빗어 넘긴 머리는 땀에 젖어 산발이 된 지 오래. 얼굴은 불 때문에 벌겋게 달아올랐고, 바지엔 기름까지 튀어 엉망이다. 여기에 알딸딸하기까지 하니 이런 생각이 든다. 신데렐라가 여기 있었더라면 과연 제때 집에 갈 수 있었을까? 짐작건대 힘들었을 거다. 유럽 어느 나라의 시민으로 추정되는 신데렐라는 그 나라 파티장에선 자유로이 나올 수 있었겠지만 한국 회식 자리선 꼼짝없이 붙잡혀 있었을 거다. 마법 유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개인적인 사정을 대봤자다. 애써 걸어놓은 마법이 풀려 다 떨어진 옷과 구멍 뚫린 양말도 잊은 채 열심히 소맥이나 말고 있었겠지. (어이 신입사원! 잔말 말고 한잔 따라봐!
[P. 47] 너무 멀면 아쉽다. 너무 가까우면 불편하다. 존댓말은 그 관계의 선을 잊지 않도록 자각하게 도와주는 일종의 장치다. 나는 선배, 너는 후배, 그리고 같은 사원. 적당히 편한 사이이자 적당히 불편한 사이가 가장 아름다울 테니까. 내게 존댓말이 바람직한 관계 확립의 첫걸음이었듯 선배에게도 거친 말이 섞인 인사는 친해지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었을 테다. 그렇게 나의 선배도 선배가 되어갔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