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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 나 - 자아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기는 그림책
개구리도 움쳐야 뛴다 - 『그래봤자 개구리』
내 안의 나를 만나다 - 『거울속으로』,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
기다림의 시간 - 『미영이』
숲을 향해 걸어가는 용기 - 『노를 든 신부』
고독의 동굴 안으로 들어가라 - 『행복한 여우』
논픽션에 담은 픽션의 감동 - 『민들레는 민들레』
연습이 필요해 - 『균형』
이만하면 잘 살았지요 - 『막두』
선아의 안전모 - 『선아』
그림책 놀이터 - 『문어 목욕탕』, 『코끼리 미용실』, 『마법의 방방』

2. 너 - 관계
단단한 관계의 뿌리가 되어주는 가족 그림책
닫힌 마음을 여는 달콤한 마법 - 『알사탕』
일상에서 함께 만드는 이야기의 힘 - 『왜냐면…』
그림책 속에 그려진 따뜻한 세상 - 『뒷집 준범이』
세대를 이어주는 마법 - 『장수탕 선녀님』
소중한 것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 『쓰레기통 요정』
나, 너, 모두의 문 - 『문』
오늘도 우리는 달린다 - 『나는 지하철입니다』
함께의 힘 - 『감기 걸린 물고기』
동화를 그리다 - 권정생 문학그림책

3. 우리 - 생태
한국 생태 그림책의 흐름
수박의 의미 - 『수박이 먹고 싶으면』
자연의 법칙- 『꽃을 선물할게』
개와 인간의 시간- 『나는 개다』
작은 책, 큰 울림- 『콰앙!』
죽음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잘가, 안녕』
우리에게 자유를 - 『서로를 보다』, 『우리, 집』,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멈추지 않는 허기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할 때 - 『레스토랑 Sal』
선택의 순간 - 『플라스틱 섬』, 『10초』
너와 손잡고, 싹을 틔우리라! - 『양철곰』
우주로 간 작은 존재들 - 『나는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입니다』
그림책으로 공감을 말하다 - 『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 『이빨 사냥꾼』, 『미움』

부록 한국 그림책 1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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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세상을 물들일 때 : 테마로 읽는 2010년대 우리 그림책 : 큰글자도서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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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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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2010년대 우리 그림책의 성장과 변화를 3편의 여는 글과 30편의 그림책 서평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그림책을 읽다 그 매력에 흠뻑 빠져 그림책 활동가이자 연구자의 길에 들어선 저자와 함께 2010년대 우리 그림책과 정답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 초대한다.

잔잔하지만 선명하게 세상을 물들인
2010년대 우리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오늘날 많은 우리 그림책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백희나 작가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은 물론 볼로냐라가치상,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상, BIB 황금사과상 등 연이은 수상 소식도 우리 그림책의 아름다움과 섬세한 만듦새를 세상에 알리는 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물론 세계인의 마음마저 사로잡은 것입니다.
우리 그림책이 가진 이토록 놀라운 힘은 과연 어디서 나온 걸까요? 이 질문을 곱씹으며 머리를 맞댄 세 저자는 2010년대에 출간된 우리 그림책에서 실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그 발견을 세 편의 여는 글과 서른 편의 그림책 서평으로 소개합니다.

나에서 시작해,
너의 손을 잡고,
우리 모두를 아우르는
그림책의 다정한 시선을 함께 만나보아요.

저마다의 개성이 돋보이는 그림책은 다양한 주제로 묶어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나-자아’, ‘너-관계’, ‘우리-생태’라는 세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나’는 삶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개념입니다. 첫 번째 주제인 ‘나-자아’에서는 크고 작은 어려움 앞에서 용기를 잃지 말라는 응원, 내 안의 다양한 감정을 들여다보는 시간, 변화를 받아들이고 균형을 잡는 법 등 단단하고 유연한 나를 만들어주는 그림책을 만나봅니다.
‘너-관계’에서는 관찰이나 대화를 통해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을 연습해봅니다. 여기 소개된 그림책에서는 가족과 동네 이웃을 넘어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사회까지 시야를 넓히며 관계 안에서의 눈부신 성장을 보여줍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아빠의 뒷모습, 아이의 질문에 진심으로 답해주는 엄마, 목욕탕의 이상한 할머니, 지하철에 몸을 실은 사람들까지 자신의 체온을 나누어주는 따뜻한 그림책을 만나보세요.
마지막 주제인 ‘우리-생태’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넘어 환경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수박에 담긴 농부와 자연의 땀방울, 소중한 가족인 반려동물의 마음부터 이 시대의 큼직한 화두인 육식과 플라스틱에 대한 논의까지, 자연과 거리를 두고 사는 우리에게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우쳐주는 그림책을 모았습니다.
모든 서평 뒤에는 ‘이럴 때 읽어주세요’와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영화 등’을 붙여 더 넓고 깊은 읽기를 제안합니다. 또한 미처 소개하지 못한 그림책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부록으로 덧붙였습니다. 한국 창작 그림책 역사에서 의미를 가진 작가와 작품 100권을 선정하여 1994년부터 2020년까지 출간 순서대로 정리한 이 부록은 시간을 초월하여 우리 그림책을 만나는 기쁨을 선사합니다.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각자 스미는 만큼”
우리는 그림책과 함께 자라납니다.

2010년대는 우리 그림책 역사에서 성장과 변화가 도드라지는 시기입니다. 1990년 전후로 활동한 1세대 작가들이 마련한 견실한 발판이 있었고, 그림책 전문서점과 카페, 박물관 등이 생기며 그림책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작가층이 넓어지고 주제가 다양해진 것도 큰 변화였습니다. 이러한 폭의 변화는 기존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었고, 이 시대의 ‘어른이’에게도 그림책을 탐독하게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그림책이 어떻게 성장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금도 곳곳에서는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는 그림책이 많습니다. 독자층도 0세부터 100세까지라는 말이 더는 어색하지 않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도 좋고 혼자서 그림책 세계에 폭 빠져도 좋습니다. 그림책을 읽다 그 매력에 흠뻑 빠져 그림책 활동가이자 연구자의 길에 들어선 저자와 같이, 2010년대 우리 그림책과 정다운 대화를 나누어보시길 바랍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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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 어린이와 어른은 분명 다른 존재입니다. 신체적 조건, 배경지식, 정서적 경험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차이가 있지요. 독자는 그림책을 읽으며 자 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공감과 감동의 세계를 맞이합니다. 따라서 삶이나 정체성, 죽음과 같은 다소 철학적이고 어려운 주제일지 라도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각자 스미는 만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 그림책 작가나 편집자들 역시 이러한 점을 잘 알고 담아낸 그림책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P. 36]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고 받아들이는 일은 성장이라는 선물을 줍니다. 『그림자놀이』에서 자기화를 노란색으로 표현했다면 『파도야 놀자』에서는 파란색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파란색 물방울이 번진 듯한 표현기법과 함께 하얀색이었던 소녀의 치마와 하늘이 파랗게 물듭니다. 겉싸개의 뒷면을 보면 소녀의 치마에 성장을 상징하는 조개껍데기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치마 가득 조개껍데기를 담고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는 소녀는 이미 이전의 소녀가 아닙니다.
[P. 94]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더해 줄 요소를 『코끼리 미용실』 속에 그려 놓았습니다. 『문어목욕탕』에서 나왔던 캐릭터들을 곳곳에 숨겨 놓고, 찾아가며 읽고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런 점은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들도 그림책을 친숙하게 여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작가가 선물해 준 그림책 놀이터인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