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봉선文鳳宣과 그의 수묵水墨 Moon Bong-Sun and His Ink Painting
이용현황보기
菊(국화) : 無如 文鳳宣 書畵帖 = Caligraphy and ink paintings of Moon Bong-Sun : chrysanthemum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949388
759.9511 -22-10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예술 표현의 재료가 다양해진 오늘날에도 여전히 먹과 붓으로 수묵화의 기본을 지켜나가는 동양화가 문봉선(文鳳宣). 그의 시서화(詩書畵) 조화를 향한 최근의 노력을 담은 매화 서화첩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동양화의 주된 화훼 소재로는 매화, 모란, 작약, 국화, 연꽃, 난초, 옥잠화, 수선화 등 이십여 가지가 있다. 당나라 시인 원진(元?)은 “不是花中偏愛菊, 此花開盡更無花(국화를 편애한 것이 아니라, 국화가 핀 다음에는 더 이상 필 꽃이 없다”)라고 노래했다. 묵난으로 유명한 송나라 시인 정사초(鄭思肖)는 “寧可枝頭抱香死, 何曾吹落北風中. (그 향기를 안고 죽을지언정, 어찌 북풍에 꽃잎을 떨어뜨리겠는가”)라며 국화의 절개와 지조를 높이 칭송했다. 또한 ‘애련설愛蓮說’로 유명한 주돈이(周敦?)는 모란은 부귀의 꽃, 연꽃은 군자의 꽃, 국화는 은일자의 꽃으로 표현했다. 그렇지만 국화는 다른 꽃에 비해 개화 기간이 2주가 넘고, 그 향이 깊어서 다른 꽃에 비해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색깔 역시 흰색, 노란색, 자줏빛 등 다양하고 크기도 화분에 심을 만큼 적당하여 관상용으로 사랑받기에 모든 요소를 갖추었다. “학연후지부족學然後知不足”의 말이 있듯이 필자는 사군자를 다시 새롭게 그린다는 생각으로 국화 피는 계절에 국화를 찾아 사생하였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2012~16년 사이에 그림 작품들이다. 화선지 대신 한지나 모시를 이용하여 우리만의 미감을 나타내고자 했고, 전통 사군자의 묵국화법도 병행하여 그렸다. 또한 채색을 이용하여 들국화 소국小菊의 청순함을 담고자 백자, 분청항아리에 꽂은 정물화식 표현도 시도해 보았다. 화제?題는 가능한 절제하여 썼고, 제작년도와 작가 이름으로 간결하게 처리했다.
또한 화가는 이 화첩에서 새롭고 다양한 시도 역시 보여주려 했다. 옛 것을 지키되 옛 형식을 그대로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문인화의 정신성과 조형성의 바탕 위에서 깨달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다양해진 현대미술 속에서 수묵화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를 사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미감으로 현대적인 운치를 창조하려는 그의 노력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