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데자인 : 생활, 산업, 외교하는 미술로 = Modern design : the art of life, industry and diplomacy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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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963350
745.20951 -23-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963351
745.20951 -23-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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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00103380
745.20951 -23-1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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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모던 데자인: 생활, 산업, 외교하는 미술로』 는 해방 이후 근대화, 산업화를 통한 국가재건시기 미술과 디자인, 산업의 관계를 조망하는 전시의 도록이다. 지난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수집된 한홍택(1916~1994)의 작품과 아카이브, 그리고 2022년 기증된 이완석(1915~1969)의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동시기 활동했던 작가들과 다양한 자료를 통해 한국 근현대디자인의 태동과 전개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한다. ‘모던 데자인’이란 제목은 1958년 개최했던 《제2회 한홍택 모던 데자인전》에서 발췌한 것으로 디자인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되기 이전 도안, 산업미술, 생활미술, 응용미술, 장식미술과 같이 번역된 어휘가 뒤섞여 사용되었던 시대적 조건을 환기한다. 한홍택 작가의 아카이브부터 산업미술가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제안과 실험을 엿볼 수 있는 포장, 책표지, 도안 등 다양한 형식의 디자인 작업들이 수록되었다. 또한 1950-1960년대 도시 풍경 속 각양각색의 간판, 옷차림 등이 기록된 사진 및 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국가재건시기 한국의 생활상에 녹아있는 당대 시각문화를 다각도에서 추적해 볼 수 있도록 동시대 활동하는 작가와 디자이너들의 커미션 작업이 소개된다. ‘미술과 산업: 산업미술가의 탄생’에서는 한홍택 초기 작업과 아카이브 중심으로 조선산업미술가협회의 창립과 해방 전후 다양한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과 산미협회를 주도했던 이완석이 근무했던 천일제약의 상표, 광고, 포장 디자인에 대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두 번째 ‘모던 데자인: 감각하는 일상’에서는 전후 사회 복구와 민생 안정을 위해 들어온 미국의 원조물자로부터 접하게 된 서구식 문화와 물질, 현대적 삶을 지향하는 대중의 욕망이 투사된 사물과 이미지, 일상의 풍경을 다룬다. 세 번째 ‘정체성과 주체성: 미술가와 디자이너’에서는 미술가와 디자이너, 두 가지 정체성을 모두 지녔던 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하여 미술과 디자인 사이의 영역에서 그간 놓치거나 혹은 배제되었던 작가와 작업을 새롭게 들여다 본다. 끝으로 ‘관광과 여가: 비일상의 공간으로’에서는 한국의 정체성에 대한 모색과 현대적 시각화를 시도한 산물인 산업미술가들의 관광포스터들을 감상할 수 있다. 사이사이 대중의 일상, 기호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는 일상의 시각문화를 수집한 김광철의 <로고 아카이브 50-60s, 기업의 탄생과 성장〉(2022), 장우석의 〈한글 레터링 컬렉션〉(2022), 더 도슨트(백윤석)의 <골목 안 풍경>(2022)을 비롯해 동시대 그래픽 디자이너 10인/팀이 함께한 설치프로젝트 <데자인 시대의 표어들>(2022)이 수록되어 있다. 산업미술가들의 기고문, 디자인정책에 관한 언술, 기자 및 논평가들이 남긴 기사 등을 통해 당시 디자인에 대한 인식과, 디자인에 요구되었던 시대적 과업 등 ‘데자인’ 시대 디자이너들이 맞닥뜨렸던 사회적 조건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초기 산업미술가들의 활동을 작품과 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 산업디자인의 역사와 발전 상황과 디자인 용어의 변천을 통해 사회적으로 디자인 개념이 자리잡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디자인사 연구자들의 글이 함께 수록되어 한국 디자인사의 기초 자료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도록이 해방 전후 195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한국 디자인의 여명기를 실재하는 아카이브를 통해 추적하며, 각 시대의 맥락 속에서 작가와 작품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것으로부터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디자인사 연구와 서술이 확장되는 계기를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책속에서
[P. 17] '디자인'이라는 용어가 일상에 정착하기 이전, 디자이너의 역할과 전문성이 인정받지 못했던 시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생활하는 미술, 산업하는 미술, 외교하는 미술'이라는 정의를 통해 기존 미술과는 또 다른 분야의 창작자로서 정체성에 대해 발언했던 이들의 단호함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진취적으로 들리는 이들의 구호가 과연 실현 가능한 것이었는가. 새로운 세계를 앞서 경험하고, 남다른 심미안을 가졌던 이들이 느꼈을 현실과 이상의 간극, 시대의 한계에 부딪히면서도 치열하게 창작했던 이들의 삶은 어떠했는가. 미술과 산업, 그 사이의 영역에서 시대가 꿈꾸는 것을 만들고 일상과 예술을 매개하려 했던 이들의 노력은 어떤 형태로 기록되거나 남아있을까.「기획의글, 모던 데자인: 생활, 산업, 외교하는 미술로」,이현주(국립현대미술관학예연구사)
[P. 31] 도안을 전공한 유학생들 중 가장 앞선 세대에 해당하는 임숙재와 이순석은 귀국 후 도안을 보급하는 일에 앞장섰다. 임숙재는 귀국 후 『동아일보』에 「공예와 도안」이라는 글을 2회(1928년 8월 18일-19일 자)에 걸쳐 연재했다. 그는 도안을 "우리 의식주에 관한 제반 물건과 기물에 대하여 자기 두뇌에 착상되는 형상과 문양, 색채 등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정하는 일"이라 정의하면서, 도안 그 자체는 순수미술 작품도 아니고 제작된 공예품도 아닌, 일종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설계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도안을 제작하는 목적으로는 "용도가 적합해야 할 것, 미관의 색채를 표출해야 할 것, 실물을 제작하기가 용이하고 간단할 것", 즉 도안을 제작할 때는 합목적성(合目的性), 심미성(審美性), 상용성(商用性)의 세 가지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정의는 오늘날의 디자인 개념과 거의 일치하는 것이다.「도안 시대의 한국 디자인」,노유니아(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연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