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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4
1장. 삶과 죽음의 공포와 환상 … 15
2장. 어네스트 베커의 환상 논의
1절. 베커의 인간학과 죽음연구 … 27
2절. ‘나’를 의식하는 여러 자아 … 33
1. 자아의 형성과 정립 ‥ 34
2. 의식의 주체인 내면적 자아 ‥ 43
3. 사회적 상징인 외면적 자아 ‥ 53
4. 심층의 영적인 우주적 자아 ‥ 64
3절. 자아가 만드는 다양한 환상 … 76
1. 환상의 범주와 생성 ‥ 76
2. 죽음공포와 불가결한 환상 ‥ 91
3. 전이와 광증의 우월집단 환상 ‥ 106
4. 죽음 초월의 문화적 영웅 환상 ‥ 119
4절. 베커가 지향하는 궁극적 환상 … 133
3장. 환상이 ‘자아내는’ 삶의 고난 :『난중일기』
1절. 삶에 대한 문화적 환상으로서 유교 … 141
2절. 선진유교와 성리학으로 본 자아와 환상 … 159
3절. 임진왜란 영웅들의 환상과 민중의 삶 … 181
1. 선조와 사림이 꿈꾼 도학적 이상세계 ‥ 181
2.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불멸의 영웅 환상 ‥ 206
3. 이순신이 지향한 천명의 인간상 … 233
4. 위정자의 환상 놀음에 쫓기는 민중의 애환 ‥ 266
4절. 『난중일기』에 나타난 환상과 고단한 삶의 여정 … 290
4장. 환상이 ‘풀어지는’ 죽음의 고통 :『티벳 사자의 서』
1절. 죽음에 대한 문화적 환상으로서 불교 … 305
2절. 유가행파와 티벳 밀교로 본 자아와 환상 … 330
3절. 의식체가 대면하는 바르도의 여러 단계 … 353
1. 최초의 신비한 환상 : 치카이 바르도 ‥ 353
2. 카르마가 만드는 여러 환영 : 초에니 바르도 ‥ 364
3. 해탈을 두려워하는 의식체 : 시드파 바르도 1 ‥ 377
4. 스스로 선택한 환생 : 시드파 바르도 2 ‥ 388
4절. 『티벳 사자의 서』에 나타난 환영과 고통스런 죽음 여정 …40 1
5장. 삶과 죽음의 ‘동인으로서’ 환상과 실천 함의
1절. 환상이 동반하는 삶과 죽음 … 417
2절. 파괴적 악을 초래하는 환상 … 436
3절. 문화적 영웅 환상의 두 유형 … 454
4절. 문화적 환상에 따른 두 죽음관 … 469
5절. 환상을 직시하는 우주적 자아의 삶 … 491
[표. 『난중일기』와 『티벳 사자의 서』의 종합적 고찰]
6장. 자기 통찰의 고독한 삶의 여정 … 521

참고문헌 ‥ 530
부록 : BOW - 자기통찰 명상법 ‥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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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영웅 환상 = Illusion of cultural heroes : 환상을 마시고 환상을 토해내고 환상에 울고 웃는 인간의 삶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000069242 128.5 -23-9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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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을 마시고 환상을 토해내고
환상에 울고 웃는 인간의 삶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어네스트 베커의 인간학과 죽음연구의 핵심인 인간의 자아와 죽음 인식 그리고 더 나아가 죽음을 부정하기 위한 무수한 ‘문화적 영웅 환상’이 배타적으로 작용할 때 세상에 고통과 악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환상을 마시고, 환상을 토해내고, 그러한 무수한 환상의 안개가 자욱한 삶의 전쟁터를 정처없이 헤매는 존재이다. 서로 다른 환상과 환상의 부딪침 속에서, 인간의 삶과 죽음의 여정에는 예기치 않은 고난과 고통이 야기된다. 그렇지만 인간은 환상 없이 살 수도 없고, 벗어나 살 수도 없다. 그리고 죽음에 대한 문화적 환상의 도움으로 막연한 죽음의 공포를 달래고 홀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죽음의 진정한 실재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이러한 내용을 『난중일기』와 『티벳 사자의 서』 그리고 여러 관련 자료들을 통해 밝혀 보고자 하였다.



인간이 희망을 놓지 않는 원천으로서 개인적 영웅 환상
공동체가 집단으로 공유하는 굳건한 불멸의 문화적 영웅 환상

수많은 수행자, 철학자, 심리학자, 예술가들은 평생에 걸쳐 이런 질문을 한다.

“인간은 왜 살아가야 하는가?”, “나는 누구이며, 나는 어디에서 와서, 또 어디로 가는가?”, “인간의 삶은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가?”, “죽음 이후는 또 어떻게 되는가?”, “왜 이렇게 의미 없는 삶을 연장해야 하는가?”, “왜 이렇게 삶은 불안하고 우울하고, 허무한가?”

저자 역시 이러한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고뇌했다. 그리하여 어네스트 베커의 인간학과 죽음학을 연구하고, 그것을 통해 『난중일기』와 『티벳 사자의 서』를 중심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연구했다. 먼저 프로이트와 융을 중심으로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의 여러 학자의 사상을 베커의 자아와 환상의 관점으로 정리하고, 그것을 통해 인간이 살면서 겪는 여러 고통과 온갖 사회악을 새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인간은 근원적으로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그것을 떨쳐 내기 위해 불멸의 영웅성을 추구하게 되는데, 자기가 속한 문화권의 영향으로 각기 다른 ‘문화적 영웅 환상’을 만든다. 그러면서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고, 삶의 공포와 죽음의 공포를 달랜다.

여기서 환상은 ‘황홀’이나 ‘신비로움’이라는 의미보다는, 베커의 관점으로 인간이 자신의 근원적인 불안과 죽음공포를 방어하고 억압하고 극복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불가피하게 만들어내는 고안물(考案物)의 의미를 지닌다.

저자는 인간이 삶과 죽음의 여정에서 경험하는 고난과 고통을 베커의 환상 개념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그러면서 유교와 불교 사상도 ‘문화적 환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더 나아가 집단적인 ‘문화적 환상’이 유교와 불교 사상을 형성하고 집대성한 공자와 붓다와 같은 성인들의 의식 저변에도 엄연히 존재했다고 추정하는 점은 다소 파격적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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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1] 베커의 죽음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자신의 죽음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죽음 인식과 동시에 그것을 극복하려는 무의식적 욕구가 분출한다. 인간은 자신의 육체적 죽음을 상징적 불멸로 초월하려고 한다. 그들은 상징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고안물들을 만들어내는데, 그것들이 때로는 타자에 대한 공격성과 배타성으로 표출됨으로써 세상에 악을 만들어낸다.
[P. 104] 인간의 성격 중에서 이러한 자아 중심의 나르시시즘 경향은 더욱 많은 환상을 만들어낸다.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믿기에 혹은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봐 전전긍긍하면서 환상을 만들어낸다. 인간은 모두가 자기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한다. 옆에 사람이 불운으로 사고를 당해 쓰러져도, 자기만은 괜찮을 거라고 믿으며 세상 속으로 과감히 뛰어든다.
[P. 242] 베커의 자아와 환상의 관점으로서 『난중일기』에서 보이는 이순신의 자아 특성과 그가 품은 환상 그리고 주변의 상황과 사람들과의 예기치 않은 관계에서 생겨나는 갈등이다. 그것을 통해 그의 심란한 내면의 번민, 한탄, 울분을 살펴보면서, 그의 인간적 고뇌와 죽음 인식 그리고 우주적 자아로서의 삶의 태도를 해석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