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푸코와 근대 철학자들 1장 푸코와 칸트 | 허경 | 칸트적 ‘근대’에서 니체적 ‘현대’로-에피스테메의 변형을 중심으로 2장 푸코와 니체 | 도승연 | 힘에의 의지에서 지식-권력으로-푸코의 니체 활용 3장 니체와 푸코 | 정대훈 | 지식의 의지 개념의 조형-푸코가 니체에게서 계승하지 않은 것 4장 푸코와 하이데거 | 설민 | 역사인가, 철학인가?-푸코와 하이데거의 역사적 존재론과 철학적 자기 정당화의 문제
2부 푸코와 동시대 프랑스 철학자들 5장 푸코와 데리다 | 김은주 | 푸코-데리다 광기 논쟁을 통해 본 데카르트라는 사건 6장 푸코와 캉길렘 | 주재형 | 과학, 생명, 주체 7장 푸코와 알튀세르 | 진태원 | 마르크스와 알튀세르 사이의 푸코 8장 푸코와 들뢰즈 | 최원 | 저항이 가능한 장소-상이한 바깥의 위상학들
3부 푸코의 윤리 계보학과 고대 철학자들 9장 푸코와 고대 철학 | 심세광 | 자기 삶을 스캔들로 만들기-진실의 용기와 자유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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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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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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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그 누구도 건너뛸 수 없는 참조점. 현대 철학의 끝이자 새로운 시작 푸코에 대한 엄밀한 철학적 탐구 미셸 푸코, 20세기 사상가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광기의 역사』, 『말과 사물』, 『감시와 처벌』, 『성의 역사』 등의 저작으로 프랑스 안팎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푸코는 사후 강의록과 유작이 출간되면서 더 널리 회자되고 있다. 정신의학과 정치학, 문학에서 질병학, 노년학, 장애학, 여성학까지 거의 모든 학문 영역에서 푸코는 핵심 참조점이다. 이성, 권력, 언어, 주체, 윤리, 진리 같은 오래된 개념들은 푸코의 사유를 거치면서 전과 같은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심원한 변화가 어떻게 가능했을까? 국내 푸코 논의는 정치학이나 사회학, 역사학, 문학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푸코와 철학자들』은 한국의 철학 연구자 9인이 푸코의 철학을 전체적으로 검토한 최초의 본격적인 연구서다. 사유가 형성된 역사적 궤적을 따라가면서 푸코가 영향을 받았거나 대결했던 철학자들을 명시화하고, 푸코가 어떤 방식으로 쟁점들에 개입하면서 자신의 철학을 형성했는지를 살펴본다. 학계의 최신 논의를 필진 저마다의 문제의식과 결합한 아홉 편의 글은 엄밀함과 정확성을 추구하는 철학적 연구가 현실을 파악해 내는 힘을 보여 준다.
“푸코는 철학의 외부자 위치를 자처하지만, 푸코의 사상은 고대나 당대의 다양한 철학자들이 준 영감, 그들과의 대화나 대결을 거쳐 형성되었다. 푸코와 철학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푸코와 철학자들을 다루는 이 책의 기획은 푸코가 다룬 의학적, 법적, 제도적 대상들을 다루는 길보다 어떤 의미에서는 더 어렵다. 푸코가 자신의 작업을 철학 분과 내에 위치시키지 않았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이자, 계승이든 대화든 대결이든 푸코의 철학자 참조는 대부분 암묵적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독자는 자기 사상을 도구상자로 사용하기를 원했던 푸코 자신이 선대나 당대의 다른 철학자들과 한결같이 긴장 어린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들을 어떻게 자기 사상에 스파크를 일으키는 부싯돌이나 연료로 활용하는지를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머리말 칸트, 니체, 하이데거, 데리다, 캉길렘, 알튀세르, 들뢰즈 그리고 고대 철학까지 철학 바깥에서 푸코가 읽은 철학자들 “당신은 철학적인 질문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저는 철학자가 아닙니다.” 한 대담에서 푸코는 상대에게 이렇게 응수했다. 여러 자리에서 이처럼 철학의 외부자를 자처한 푸코에게 중요한 것은 특정한 지적 지형에서 부상한 담론적 사건으로서의 철학이다. 고전적 텍스트보다 방대한 문서고를, 유명 사상가보다 무명의 사람들을 들여다본 푸코에게 철학자들은 그러한 사건들의 구현체로 의미가 있다. 푸코의 비판적 접근은 근대라는 특정 시기를 겨냥하는데, ‘인간학적 잠’에 빠져든 칸트적 근대와 철학으로부터 영성을 결정적으로 분리시킨 데카르트적 근대로 크게 나뉜다. 전자의 귀결이 현상학을 비롯한 주체 철학이고, 후자의 귀결이 논리실증주의 같은 인식론화된 철학일 때 양자를 비판한 푸코의 고유한 문제의식이 생생해지며 그 모든 사상적 영향력의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 『푸코와 철학자들』은 푸코가 계승하거나 맞선 철학자들을 세 부류로 나누어 철학사적 연대기와 푸코 사상의 전개에 따라 배치한다. 1부에서는 근대의 에피스테메에 속하면서 푸코의 전 작업에 걸쳐 명시적으로나 암묵적으로 길잡이가 된 칸트(허경), 니체(도승연, 정대훈), 하이데거(설민)를 다룬다. 2부에서는 푸코가 동시대에 직간접적으로 비판적 대화를 주고받은 데리다(김은주), 캉길렘(주재형), 알튀세르(진태원), 들뢰즈(최원), 그리고 이 대결의 장소가 되었던 데카르트와 마르크스를 탐구한다. 3부에서는 푸코 후기를 특징짓는 대안적인 주체화 양식의 참조처인 고대 그리스·로마의 철학자들(심세광)을 살펴본다. 현대 프랑스 철학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김은주·진태원 교수가 엮은 아홉 편의 연구는 푸코의 현재성을 확인하려는 독자에게 정확하게 응답한다. ‘철학과 비철학’을 오가는 푸코의 행보는 니체·하이데거와의 근원적 관계로부터 해명된다. ‘인간이 사라진 시대에 언어작용이 도래한다’는 푸코의 전망은 칸트가 개시한 인간학에서 인공지능의 번영까지 ‘인간의 죽음’과 언어의 관계를 설명한다. 과학 앞에 선 철학의 위상을 파고들어 ‘생명주의 철학’이 도출되고, 치열한 정치적 사고 속에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심오한 대안’과 ‘헤테로토피아의 위상학’이 제시된다. ‘통치’ 그리고 ‘돌봄’을 도입해 윤리와 정치를 근접시킨 시도는 후기 푸코의 사유가 이전과의 단절이 아니라 연속성을 이루고 있음을 드러낸다. 독자는 이 한 권에서 35년여에 걸친 한국의 푸코 수용이 거둔 결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에서
강연이나 인터뷰에서 푸코는 자신이 철학자가 아니라고, 자신의 작업이 철학적인 것이 아니라고 굳이 강조하곤 한다. “저는 작가도 아니고, 철학자도 아니고, 대단한 지식인도 아닙니다. 저는 교육자입니다.” “당신은 철학적인 질문을 하고 계십니다. 또한 저를, 아마도 너무 후하게도, 철학자라고 가정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철학자가 아닙니다. 저는 철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 우리는 이 길을 택하는 대신 푸코가 이런저런 철학자들과 맺은 관계를 다룬다. 그가 당대나 이전의 철학자들과 명시적으로나 암묵적으로 벌인 대결과 그들의 계승을 고찰하는 것이다. 푸코의 유명론적 관점을 고려하건대 여기에는 분명한 이점이 있다. 푸코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의 학문 분과나 일반명사로서의 철학이 아니라 특정한 지적 지형에서 부상한 특정한 담론적 사건으로서의 철학이며 개개 철학자들은 이 사건들의 구현체로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 머리말 중에서
『말과 사물』에 관한 한 인터뷰에서 푸코는 ‘인간’이 근대의 발명품이며 그 인간이 죽었다고, 그런 의미에서 휴머니즘은 우리 시대의 커다란 도착(倒錯, perversion)이며 거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정직한 사람(honnete homme)이라면 주술에서 깨어나는(se desenchanter) 법을 배워야 한다.”라는 베버적 표현과 함께. 이제 우리는 푸코의 철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푸코에게는 근대 이래 ‘철학’과 ‘인간’이 밀접하게 결속되어 있는 만큼 그리고 적어도 이론적 지식 분과로서의 철학은 근대의 발명품인 만큼, 인간의 죽음과 더불어 이런 의미의 철학 역시 자리를 잃게 되었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철학자가 아니고 자신의 작업이 철학에 속하지 않는다는 푸코의 부인은 철학의 죽음을 ‘정직한 사람’의 눈으로 직면하려는 용기의 현시이자, 철학 바깥에 있으면서 도래할 철학을 준비하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 서론 「푸코와 철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