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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기획의도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머리말
Q

훈족의 영웅 아틸라

로마는 아틸라를 몰랐다

프로와 아마의 차이

100자 인사이트

최후의 로마인 아에티우스

시대를 건 승부, 카탈라우눔 전투

100자 인사이트

비겁한 시간의 권력자 ①, 리키메르

비겁한 시간의 권력자 ②, 오레스테스

비겁한 시간의 권력자 ③, 오도아케르

100자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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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시시껄렁하게' 사라지는 순간 : 프로와 아마의 차이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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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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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변방의 일개 용병대장인 오도아케르가
천 년 이상 서양 고대사를 독점해온 로마제국,
서로마 제국을 멸망시킬 수 있었을까요?

카이사르가 마침내 루비콘강을 건너고, 옥타비아누스가 서른다섯 나이에 원로원의 만장일치로 아우구스투스, 최고 존엄에 오르며 세운 제국의 영광이 아직 남아있는데. 그 제국을 위해 땀과 피를 기꺼이 바친 로마의 영웅과 시민들의 영혼이 여전히 숨 쉬고 있는데.

우리의 어렴풋한 공부 기억에는 ‘용병대장 오도아케르가 서로마 제국을 멸망시켰다’는 단문 정보뿐입니다. 오도아케르가 누구인지? 그래서 로마는 어떻게 망했는지? 그 과정에 어떤 사건들이 있었고, 어떤 인물들이 등장했는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로마인 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도
“로마제국은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져 버렸다”고
허탈해했습니다.

지금부터 로마제국이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드는 그 씁쓸한 뒷모습을 추적해 볼까 합니다. 어쩌면 로마제국의 화려했던 천년의 역사보다 시오노 나나미가 표현한 대로 ‘시시껄렁한’ 그 순간에 더 많은 인사이트가 그 빛을 숨기고 있을지 모릅니다.

프로와 아마의 차이는?

동로마 재상 크리사피우스는 훈족의 영웅 아틸라의 콘스탄티노플 침공을 왜 시대의 변화로 읽지 못하고 아틸라 개인의 일탈로 해석했을까?

상황에 매몰된 자의 사고는 전후 1cm다. 세상의 모든 사건을 꼬리와 꼬리를 연결하는 바로 앞 꼬리와 뒤 대가리만 보고 판단한다. 한 발 물러나 그 사건이 위치하는 시대와 역사의 좌표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몰라서가 아니다. 그것은 두려워서다. 현실에 익숙하고 편해서다. 다르게 본다는 것, 그래서 자신을 객관화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불편하다. 주변에서는 다 아는데 자신만 못 보는 경우가 있다. 시대의 흐름도 처지에 따라 보인다. 세상의 그릇 차이도 거기에서 갈린다.

훈족의 영웅 아틸라와 마지막 로마인 아에티우스의
시대를 건 승부, 카탈라우눔 전투

훈족의 영웅 아틸라는 마지막 로마인 아에티우스가 진격해오자 카탈라우눔 평원으로 전선을 옮긴다. 제대로 붙자는 거다. 바로 이 평원에서 훈족의 아틸라와 서로마 제국의 아에티우스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이 전투를 고대를 깨려는 이민족 영웅 아틸라와 고대를 지키려는 로마의 마지막 영웅 아에티우스가 시대를 걸고 벌인 한판 승부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역사는 이 승부를 카탈라우눔 전투로 기록한다.

제대로 된 선수끼리 벌이는 승부에서 승리는 승자의 행운이고 신의 은총일 뿐이다. 결코 승자의 능력이나 전력의 절대적 우위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행운과 은총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칫 자만이 화를 불러올 수 있다.

로마제국은 이렇게 멸망했다.
야만족이라도 쳐들어와서 치열한 공방전이라도 벌인 끝에 장렬하게 무너진 게 아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도 없었고, 처절한 아비규환도 없었다.

이탈리아 반도에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황제가 사라지고, 총독만 남고, 서로마 제국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이탈리아 왕국, 오도아케르 왕국이 들어선다. 오도아케르는 단지 서로마 제국의 실권자가 된 것뿐인데, 그때와 달리 서로마 제국의 문패가 슬그머니 사라진 것이다.

이 역사적 사실을 오도아케르도 의식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단지 스스로 황제에 오를 수 없었기에 선택한 대안쯤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꼭두각시 황제를 옹립하고 그 뒤에서 실권을 행사하는 일이 구차하고 골치 아파 그런 형식과 절차를 포기했을 뿐이다.

그런데 그가 내린 이 실용적이고 편의적인 선택으로 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역사에서 사라지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이 그로부터 2천 년 동안 ‘서로마 제국을 멸망시킨 게르만족 용병대장 오도아케르’로 회자할 것이라고는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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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0] 비겁한 시간의 권력자들

웬만하면
길이 보인다.
문제는 선택이다.

그 길을 걸으면
곳곳에 진흙탕이고 가시밭길이라 해도
어쩔 수 없이 그 모욕과 고초를 감수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뱀눈을 뜨고
주단이 깔린 샛길을 찾아가 부귀영화를 누리는 이도 있다.

그 선택이 다른 만큼
그 이름도 달리 전해진다.
그게 공평한데,
시간이 꽤 걸리는 게 어쩌면 유혹이다.

리키메르, 오레스테스 그리고 오도아케르도
알았을 뿐.

그 유혹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
지금의 역사가 만들어졌다.
[P. 83] 모난 놈이 정 맞는다고요?


여러분 주변에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누구와도 척지지 않을 입바른 소리만 하여
사람 좋다는 소리를 듣는
그런 사람 있나요?

특별히 공적도 없이
승승장구하고,
높은 자리에 올라서도
실적 없이 오래 버티는
항상 선한 얼굴을 하고 다니는
그런 사람 있나요?

그런데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모난 놈 아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