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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Stage 1
02. Stage 2
03. Pause 1
04. Stage 3
05. Stage 4-1
06. Pause 2
07. Stage 4-2
08. Loading 1
09. Stage 5-1
10. Pause 3
11. Stage 5-2
12. Stage 6-1
13. Pause 4
14. Stage 6-2
15. Loading 2
16. Pause 5
17. Stage 7-1
18. Stage 7-2
19. Pause 6
20. Pause 7
21. Stage 8-1
22. Stage 8-2
23. Pause 8
24. Ending & Easter Egg
25. Bonus Stage 1
26. Bonus Stage 2
27. Bonus Stage 3
28. Bonus Stage 4
29. Bonus Stage 5
30. Game Over

이용현황보기

안개 미궁 : 전건우 장편소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987767 811.33 -23-590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987768 811.33 -23-590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75320 811.33 -23-590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 공포소설의 대가 전건우 작가의 신작 미스터리
# 붉은 안개 속에서 상상하는 모든 것이 펼쳐진다!

낯선 장소에서 눈을 뜬 9인,
영문도 모른 채 생존 게임을 시작하다


'여기가 어디지?"
눈을 떠 보니 낯선 곳에 서 있다.
사방은 어둡고 내가 누군지, 여기는 어딘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어떤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써서 버텨야 한다.
도대체 왜?

공포소설의 대가 전건우 작가의 ‘무의식 전이’를 통한 반전 미스터리.
이 소설에는 영문도 모른 채 낯선 장소에서 깨어난 9명의 인물이 서바이벌 게임과 같은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惡戰苦鬪)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실종된 자들을 찾기 위해 단서를 추적하는 민간 탐정들의 활약상이 교차되어 진행되는데…….
전건우 작가는 추리소설 특유의 빠른 전개와 극적 반전으로 위기의 상황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과 본성을 파헤치고 있다.

특히 '무의식 전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뇌사 상태인 아들을 깨우고 싶은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父情)과 이기심과 탐욕을 위해 살인 게임을 벌이는 인간의 극악한 본성을 대비시켜 생에 대한 집착과 끈질긴 욕망을 보여준다. 인간 욕망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우린 지금 게임을 하고 있는 거예요. 탈출 게임…… 다들 아시죠? 바로 그런 거예요. 생각해 봐요. 게임 속에서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도 막 벌어지잖아요. 우리한테 뭘 선택하라고 하는 여자 목소리도 게임이라면 설명이 가능해요. 그러니까 프로그램 같은 거죠. 그리고…….”
이름처럼 영민해 보이는 중학생 소년은 침을 꿀꺽 삼킨 뒤 사람들을 둘러봤다.
“……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한 플레이어는 삭제되는 거죠. 프로그램에 의해.”
‘게임이라.’
민욱으로서는 선뜻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게임 속이라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차라리 실험일지도 모른다던 민영의 말이 더 설득력 있었다. 하지만 영민에게서 ‘게임’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께름칙한 느낌 하나가 마음속에서 몽글몽글 피어올랐다.
상철의 욕도 들렸지만 다른 곳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다. 민욱은 눈앞으로 날아드는 나방을 후려쳤다. 또 다른 나방이 어깨에 붙었다. 한 손으로 재빨리 떼어냈다.
깍깍깍깍.
나방은 미친 듯이 날뛰면서 이상한 소리를 냈다. 민욱은 순간 자기 눈을 의심했다. 나방의 눈 아래쪽에 입이 달려 있었다. 입안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가득했다. 이빨들이 마구 부딪치면서 그 소름 끼치는 소리가 났다.
깍깍깍깍.
“민욱 씨!”
수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민욱은 본능적으로 머리를 홱 돌렸다. 날카로운 통증이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먹잇감을 놓친 나방이 피로 물든 이빨을 드러내며 민욱의 눈 바로 앞에서 날갯짓을 하고 있었다. 그때마다 온몸이 환하게 타올랐다. 민욱은 그 나방을 낚아채 땅에 내동댕이친 뒤 발로 밟았다.
“안 돼!”
민욱은 소리를 질렀다. 눈앞에 과거의 어떤 기억이 불쑥 떠올랐다. 컴컴한 물속이었다. 물귀신이 내뻗는 수많은 손이 민욱의 다리를 붙잡고 자꾸만, 자꾸만 아래로 끌어당겼다. 민욱뿐만이 아니었다.
여자와 아이. 또 다른 두 사람.
그때도 민욱은 그 두 사람을 꼭 잡고 있었다. 사력을 다해서, 고통에 찬 울부짖음을 토하며.
“으아악!”
현실로 돌아왔다. 민욱은 그때처럼 울부짖었다. 소용돌이는 무심하게, 그러나 냉정하게 민욱의 울음을 집어삼키며 속도를 더해갔다.
‘틀렸어. 도저히 안 돼…….’
한계였다. 팔이 끊어질 것 같았다. 손아귀에서 점점 힘이 빠져나갔다. 더 걱정인 것은 영민이었다.
“히, 힘들어요.”
영민은 파랗게 질린 얼굴로 겨우 숨을 토해냈다.
“이러다 다 죽어! 선택을 해.”
광현이 내지르는 소리가 환청처럼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