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이용현황보기

규칙이 있는 집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C00016836 아동1 823 ㄱ467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칼데콧 아너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맥 바넷의 최신작!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자 맥 바넷가 선보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여기 한 남매가 있다. “규칙은 꼭 지켜야 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동생 이안과, 그런 이안을 한심하게 쳐다보는 누나 제니!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아이가 여름 방학을 맞아 숲속 통나무집으로 여행을 떠난다.
즐겁고 신나는 여행을 상상하며 도착한 통나무집. 방에 깔린 곰 가죽 러그와 거실에 놓인 벽난로, 욕실의 갈큇발 달린 욕조까지, 통나무집은 남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안은 그중에서도 복도에 걸린 액자에 온 마음을 빼앗긴다. 그 액자 속에는 ‘통나무집에서 지켜야 할 규칙’이 씌어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규칙이란 규칙은 모두 지켜야 직성이 풀리는 이안에게 이보다 더 흥미롭고 구미 당기는 일이 또 있을까?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로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작가 맥 바넷은 “이 작품은 단순한 캠핑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숲속에서 이안과 제니가 겪게 될 일은 과연 무엇일까? 실력 있는 두 그림책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규칙이 있는 집》! 흥미진진한 통나무집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규칙에 얽매인 아이들의 답답함을 해소시켜 주는
통쾌한 반전 묘미

‘양치질은 3분 동안’, ‘학교에서는 뛰지 않기’ ‘집에 오면 손부터 씻기’, ‘텔레비전 시청은 숙제 마친 후에’, ‘자기 전에 책가방 싸기’......
이른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기까지 아이들이 지켜야 하는 규칙은 몇 개나 될까? 부모님이, 학교와 학원 선생님이 정한 규칙에 따라 하루하루를 보내는 우리 아이들의 머릿속은 늘 이런 생각으로 가득 차 있을지 모른다. ‘도대체 규칙을 왜 지켜야 하는 거야?’, ‘규칙은 규칙이니까 지켜야 해.’
정해진 규칙을 지키느냐, 지키지 않느냐로 매 순간 갈등하는 우리 아이들처럼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이안과 제니 또한 규칙으로 인한 갈등을 겪는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 사람의 내면 갈등이 아닌 남매 간의 갈등이라는 것!

숲속 통나무집에 묵게 된 이안과 제니. 그리고 이들 앞에 주어진 통나무집의 규칙.
첫째, 진흙 묻은 신발은 밖에서 벗고 들어올 것. 둘째, 욕조를 쓴 뒤에 배수구를 청소할 것. 셋째, 땔감을 다 쓰면 채워 놓을 것. 넷째, 빨간색 문을 절대로 열지 말 것.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이안은 규칙 지키기에 여념이 없고, 제니는 그런 이안을 비웃으며 하나둘 규칙을 어기기 시작한다. 진흙 묻은 신발로 러그를 밟고, 배수구 주변을 머리카락으로 뒤덮고, 다 쓴 땔감을 다시 모으지 않고, 절대 열지 말라던 빨간색 문도 이안과의 다툼 끝에 시원하게 열어젖힌다.(만약 책을 읽는 이가 단 한 번도 규칙을 어긴 적 없는 아이라면, 이 장면에서 헉하고 눈을 동그랗게 뜰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독자들이라면 빨간색 문 뒤에 숨어 있던 무언가가 와락 튀어 나오기라도 할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길 것이다. 그러나 전작들을 통해 통쾌한 반전의 묘미들을 선보여 왔던 맥 바넷은 이번 작품에서도 독자들의 예상과는 다른 전개를 펼친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라는 한 마디 말로 말이다. 다소 힘 빠지는 전개 때문에 “시시해!”라고 말하는 독자들도 있을 터, 맥 바넷은 그런 독자들을 위한 또 하나의 깜짝 놀랄 반전을 선사한다. 그건 바로 통나무집의 갖가지 사물들이 괴물로 변해 제니를 잡아먹으려 하는 것!
한밤중, 이안과 제니의 방으로 쳐들어온 곰 가죽 러그와 갈큇발 달린 욕조, 거실 벽난로는 통나무집의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제니를 저녁식사거리로 삼겠다고 한다.
규칙을 지키지 않은 아이와, 그런 아이를 호되게 나무라는 괴물의 모습은 틀에 박힌 규칙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는 현실 속 아이들과 정해진 틀과 규칙에 맞춰 아이들을 키우려고 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떠올리게도 한다. 맥 바넷이 이 책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싶었던 것 또한 규칙이라는 굴레에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우리 아이들의 답답함을 보여주고 해소 시켜 주기 위함일 것이다.

사뭇 진지한 생각거리들이 숨어 있기는 하지만 작품 곳곳에서 보이는 맥 바넷 특유의 유머러스함은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매우 밝고 경쾌하게 만든다. 특히 작품 속 위험에 빠진 누나를 향해 “샘통이다!”라고 말하며 혼자 도망치는 이안의 모습은 매사 진중하고, 바르기만 했던 이안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큰 웃음을 자아낸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고 작품에 몰입하게 만드는 맥 바넷의 치밀한 구성과 과감하고 생동감 넘치는 매트 마이어스의 그림은 그림책을 넘어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괴물들의 저녁식사가 될 위기에 처한 제니, 그런 누나를 위해 난생처음 규칙을 어길 결심을 한 이안. 두 남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책속에서

알라딘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