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출판계에 첫발을 내딛다 1. 신입으로 첫 출근 2. 기획의 첫걸음 3. 국내 기획의 시작 2장 새로운 시작 1. 번역회사 이직과 창업에 도전 2. 나 홀로 창업 3. 국내 기획에 승부수를 던지다 4. /OPTION/ 문학 에이전시에 도전 5. 편집대행사를 시작하다 6. 현금 1억으로 건물을 사다 3장 북오션 출판사 창립 1. 건물을 직접 리모델링하다 2. P&P디자인 회사를 창업하다 3. 북오션 출판사를 창업하다 4. 기획사를 접고 출판에 올인하다 5. 캐릭터 사업하는 동기와의 만남 4장 어머니는 내 인생의 교과서였다 1. 어머니라는 큰 별이 지다 2. 아버지에 대하여 3. 냉면을 먹으며 4. 장자회, 장남, 장교, 사장 이야기 5. 꾸준함을 유지하고 산다는 건 5장 출판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 1. 유튜브 채널 ‘쏠쏠TV’, ‘쏠쏠라이프TV’ 개국 2. 북오션빌딩 리모델링 3. ‘장르 소설’로 출판 방향을 바꾸다 4. 콘텐츠 IP 전문 출판사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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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한 출판인의 다양한 출판 여정을 담은 자전 에세이
이 책에는 30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출판계에 입문해 출판기획사와 번역 에이전시, 그리고 문학 에이전시를 거쳐 북오션 출판사를 창업한 박영욱 대표의 27년간의 출판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아직 과정에 있으므로 성공한 출판인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후배 출판인들에게 다양한 출판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고, 사랑하는 두 딸에게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통해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 '내일도, 처음처럼'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 온 저자의 굳건한 신념은 작은 실패와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전진하여, 하고자 하는 바를 성취해 낼 수 있게 하는 기반이 되었다.
저자는 출판사에 2년도 채 근무하지 않은 경력으로 불모지의 출판기획이란 신사업의 깃발을 꽂았다. 당시 출판계는 외서가 출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런 출판 관행 속에서 트렌드에 맞는 저자를 섭외해 출판사에 소개했다. 지금이야 브런치 같은 플랫폼이나 유료 글쓰기 강좌가 넘쳐나지만, 그때는 국내 필자 섭외가 쉽지 않았다. 신문이나 잡지, 방송을 보고 저자를 발굴해 100여 개 출판사와 1,700여 권의 도서 출간을 진행했으니 그때나 지금이나 특이한 사업모델임에는 틀림없다. 저자는 국내 기획의 개척에 만족하지 않고 문학 에이전시를 통해 양질의 외서를 소개했고, 국내 작가 에이전시 경험을 바탕으로 번역자 에이전시를 통해 초보 번역자들을 발굴하고 외서 번역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 그리고 서점 계산대에 놓고 파는 캐릭터도 개발해서 판매했다. 저자의 다양한 시도는 2년도 안 된 출판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다양한 출판 경험은 앞으로 나올 후배 출판인들에게 도전정신을 일깨워 줄 것이다.
북오션 출판사를 600여 종의 도서를 출간하는 중견 출판사로 키워낸 저자는 '콘텐츠 IP 수집가'로서 장르 소설 <콜드블러드>(《죽지 못한 자들의 세상에서》에 실린 중편, 《암행숙수 강철도》,《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 《경성부녀자 고민상담소》, 《위층집》의 영상화 판권 계약에 성공했으며, 콘텐츠 IP 전문 출판사로 거듭나기 위해 장르 소설 콘텐츠를 다양한 매체로 확장하고, K-콘텐츠 개발을 위해 애쓰고 있다. 출판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책을 계속 만들고 싶다는 저자는 지금도 출판인으로서 나아갈 방향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책 1,000종을 출간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찐' 출판인이다.
책속에서
[P.36~37] 그런 식의 좌충우돌 외서 기획자로 이룬 첫 성과는 책 《선한 사람이 실패하는 9가지 이유》에서 나왔다. 듀크 로빈슨이라는 작가였는데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목만으로도 국내 독자들에게 공감을 줄 것 같았다.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예나 지금이나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왠지 착하면 손해만 보는 것 같고 뒤처진다고 느끼는 우리에게 이 책의 제목이 어필할 것 같았다. 다행히 내 기획 감각은 적중했고 판매도 괜찮았다. 감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 후 외서 기획의 또 다른 성과를 안겨주었던 책이 리처드 칼슨의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이다. 이 책이 소위 대박을 쳤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대화 중에 종종 ‘넌 사소한 것에 목숨 걸고 있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쓰는 것처럼 외서지만 제목만큼은 우리 정서에 맞게 지으려고 애썼다. 기획을 한 지 몇 개월 뒤 창업해서 정확한 판매 부수는 모르겠으나 몇십만 권은 나갔다고 들었다. 그 뒤 리처드 칼슨의 책이 국내에 20여 권 더 출간되었으니 대중적인 작가를 발굴한 셈이었다.
[P. 76~78] 푸른숲출판사에서 번역 의뢰가 들어왔다. 《모래땅의 사계》라는 번역서인데, 그때 푸른숲은 《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는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인지도가 높은 출판사였다. 그때 미팅을 하면서 번역자 이상원 씨를 추천했다. 그는 서울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지만 영어가 더 익숙하고 자신 있다고 했다. 그의 프로필을 제공하니 푸른숲도 마음에 들어 했다. 단 초벌 번역만 맡기고 서울대학교 임학과 윤여창 교수가 손을 봐서 단독 번역자로 기재한다고 했다. 그 당시에는 종종 있던 번역 관행이었다. 이에 나는 안 된다고 거절했다. 푸른숲과 일하고 싶기는 했으나 멀쩡한 번역자를 유령으로 만들 수는 없었다. 몇 차례 출판사와 이견을 조율한 후 결국 공동 번역으로 책이 나왔다. 신생 회사였지만 돈보다 사람을 우선시했던 나는 그 후로도 10년 넘게 이상원 씨와 인연을 이어갔다. 이상원 씨도 그 뒤로 활발히 번역 활동을 하게 되었다. 훗날 이상원 씨는 영어와 러시아어를 번역하는 재능 있는 번역작가로 성장했고, 나중에는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교양 글쓰기 강의 인기 교수가 되었다. 나중에 우리 출판사에서 《하버드는 어떻게 글쓰기로 리더들을 단련시키는가》라는 글쓰기 책도 출간했다.
[P. 201~204] 이후 2011년 9월에 북오션에서 《장하준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라는 책을 출간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경제학 교수인 송원근 박사가 장하준의 전작을 조목조목 반박한 책이다. 이 책을 기획하게 된 것은 《한국경제신문》에서 장하준의 주장을 반박하는 논조의 기사를 읽게 되었고, 중도좌파인 내 정치적 관점에서 장하준의 논리를 비판하는 책을 내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기사에 나온 송원근 박사에게 연락해 당일 바로 찾아가 미팅을 진행했다. 그가 말하기를, 본래 한국경제연구원 논문으로 발표한 내용인데 《한국경제신문》에 기사가 난 것이라고 했다. 나는 그 논문의 내용을 좀 쉽게 풀어서 책으로 내자고 송원근 박사를 설득해 계약에 성공했고, 몇 개월 뒤 책 《장하준이 말하지 않은 23가지》(송원근, 강성원 공저, 2011)를 출간하였다. 책 판매는 순조로웠고, 《주간조선》에 <장하준은 틀렸다 여전히 시장이 정부보다 효율적이다>라는 송원근 박사의 인터뷰 기사도 실렸다. 전경련이 주관하는 제23회 시장경제대상 출판부문 우수작으로도 선정되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