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목차보기

제1장 2021년 5월 24일~6월 21일
제2장 2021년 6월 28일~8월 26일
제3장 2021년 9월 2일~9월 21일
제4장 2021년 9월 27일~

이용현황보기

무인도의 두 사람 : 120일 이상 살아야만 하는 일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013041 813.83 -23-5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3013042 813.83 -23-5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80691 813.83 -23-5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자전하며 공전한다』의 저자 ‘야마모토 후미오’의 투병 에세이.

“작별의 말은, 해도 해도 부족하다.”
갑작스런 큰 파도에 휩쓸려 남편과 단 둘이 있는 무인도에 떠내려간 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암을 진단받고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단 둘이 지내는 투병생활이 시작됐다.
58세에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쓰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던, 작가가 마지막까지 쓴 일기.
“이 일기로 작별 인사를 하겠습니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5월 24일(월요일)
실은 남편과 도쿄에 외출할 일정이 있었는데, 어젯밤부터 설사를 심하게 했고 그게 오늘 아침에도 회복되지 않아 너부러져, 남편만 가게 되었다.
남편은 내가 빌린 원룸을 비우러 고마고메로 갔다. 중요한 물건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업자에게 돈을 지불해 버리기로 했다. 가능하면 직접 전부 뒤처리를 하고 싶었지만 안 되는 것은 안 되기 때문에 괴로웠다.
의논해서 그러기로 했는데, 다정한 남편은 몇 번이나 쓰레기장까지 왕복하면서 물건을 상당히 버려준 모양이다. 그리고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대여금고 열쇠도 발견했다.
[P. 19] 종양 위치가 나빠서 수술을 하지 못했고, 전이되지 않았으면 방사선 치료를 고려할 수 있었지만, 이미 전이되어 남은 길은 항암제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항암제로도 암은 낫지 않고 진행을 늦추기만 할 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소리를 갑자기 듣고 나더러 어쩌라는 거지, 라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