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유치원 : 그따띠 만화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000081089
636.0887 -23-13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보고 싶은 마음을 참는 방법 같은 건 없거든.”
무지개다리 너머, 먼저 간 아이들이 세상 모든 반려인에게 띄우는 이야기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눈앞의 사랑스러운 존재를 언젠가 떠나보낼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차올랐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무지개 유치원>은 그런 반려인의 마음을 가만히 쓰다듬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모든 이별이 쉬울 리 없지만, 늘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는 애정을 주었던 반려견을 먼저 보낸 마음에는 후회의 감정이 유독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강아지별에 도착한 반려견이 슬퍼하는 가족의 모습을 본다면 어떨까. 아마 이렇게 외치고 싶을 것이다. “울지 마! 나 여기서 잘 먹고 잘 지내! 우리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이 책은 무지개다리 너머 ‘무지개 유치원’에 도착한 신입 강아지 슈하와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이 함께 지내며 서로를 받아들이고, 각자 짊어지고 있던 무게에서 조금씩 해방되는 이야기다. 무지개 유치원에서 더는 아프지도 외롭지도 않고 즐겁게 뛰놀며 지내는 모습, 그러나 반려인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그곳에서도 변함없는 강아지들의 존재만으로 독자는 위안을 얻게 된다. 또한 그 과정에서 작가는 무책임한 반려견 입양과 방치, 펫샵 문화의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버림받은 강아지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이 작품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비극 앞에서 그럼에도 유기를 선택하는 인간에게 어떠한 자격과 명분도 없음을 보여 준다.
뭉게뭉게 피어나는 우정과 연대, 다정을 배우며 함께할 길을 찾는 용기에 대해
세상에 사연 없는 강아지가 있을까. 무지개 유치원에서 만난 다섯 친구들은 외모도 성격도 사연도 각양각색이다. 신입생 슈하는 자신이 강아지별에 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반려인을 찾다가 등원 첫날부터 친구를 위험에 빠뜨리게 되고, 복잡하게 얽힌 과거의 상처를 떨쳐 내지 못한 초코가 결국 무지개 유치원을 이탈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고야 만다. 선생님들은 자꾸만 졸업을 미루는 후추를 걱정하고, 두부와 초코는 앙숙 관계로 치고받으며 마음에 앙금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들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섭리를 알기라도 하듯 서로를 용서하고 친구로 받아들인다. 위험에 빠진 친구를 위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하기도 하면서.
모범생 후추와 평화주의자 콩이, 식탐 대장 두부와 음식을 거부하는 초코.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강아지 친구들은 과연 사랑하는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SNS에서 공개되지 않은 후반부 에피소드와 완결까지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고 싶은 마음을 참는 방법 같은 건 없다며 서로를 위로하고, 간식도 놀이도 좋지만 무엇보다 곁에 있는 친구를 소중히 여기며 각자의 모험을 떠나는 무지개 유치원 친구들. 그들의 꼬순내 나는 여정은 누군가의 마음속 허무와 상실감을 지우고 언제까지나 여전할 사랑으로 환히 밝혀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