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는 언제부터 밥을 주었나 1 학교에서는 언제부터 밥을 주었나 2 학교급식과 가정 식사는 어떻게 다른가 먹는 사람과 조리하는 사람이 분리되다 코로나19 시기, 학교급식 잔혹사
2부 | 몸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학교급식
친환경 학교급식, 어디까지 왔나 학교가 편의점 음식을 카피하다 아이들 입맛이 바뀌고 있다 기후 위기와 채식 급식 먹기 좋은 학교급식, 몸에 좋은 학교급식, 약이 되는 학교급식
3부 | 학교급식, 교육으로 만나기
영양 교사와 영양교육 “학교급식, 만족하셨습니까?” 학교급식, 교육으로 바로 세우기 조리 노동자와 관계 맺기
4부 | 재미있는 영양 수업
학년별 학생들 특징 영양 수업 시간에 학교급식을 묻고 답하다 - 1, 2학년 영양 수업 영양 수업 시간에 학교급식을 묻고 답하다 - 3, 4학년 영양 수업 영양 수업 시간에 학교급식을 묻고 답하다 - 5, 6학년 영양 수업
나오는 말
학교에서 만나는 따뜻한 밥 한 그릇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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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공부 : 학교에서의 즐거운 밥 먹기를 위한 학교급식 교육론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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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716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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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매일 학교에서 만나는 따뜻한 밥 한 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도래하고 학교가 문을 닫았을 때 우리는 학교의 가장 큰 역할 중에 하나가 바로 돌봄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매일 한 끼의 식사가 가진 의미도 알게 되었다. 학교급식은, 차가운 도시락도 아니고, 빈부에 따라 구별되는 밥상도 아닌, 따뜻하고 균형 잡힌 영양소가 담긴 밥을 누구나 먹을 수 있다는 데 가장 큰 가치가 있다. 이 배경에는 친환경 학교급식 운동과 무상 급식 운동으로 상징되는 교육·시민사회 각층의 오랜 노력이 숨어 있다. 이 책은 학교급식의 역사부터 단체 급식인 학교급식의 한계와 의미, 그리고 기후 위기 시대 학교급식의 교육적 가능성을 다루고 있다. 영양 교사로서 한평생 학교급식을 통해 학생들을 만나 왔고, 기후 위기 시대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을 고민하는 저자의 역량이 잘 녹아 있는 책이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4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학교에서 밥 먹기’는 언제부터 학교에서 밥을 먹기 시작했는지 학교급식의 역사부터 학교급식과 가정 식사의 차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학교급식이 겪었던 어려움 등을 담았다. 2부 ‘몸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학교급식’에서는 친환경 학교급식 운동의 성과, 그리고 점점 입맛이 바뀌고 있는 아이들과 학교급식이 편의점 음식을 따라 하게 되는 세태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체격은 좋아졌지만 체력과 건강은 점점 약해지는 아이들, 그리고 기후 위기를 넘어 인류세를 살고 있는 지금, 저자는 학교급식의 역할과 영양 교사의 책무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역설한다. 3부 ‘학교급식, 교육으로 만나기’는 학교급식의 교육적 가능성을 고민하는 장이다. 학교급식을 단순히 배고픔을 때우는 수단이나 복지의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을 넘어 좋은 교육적 매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은 이 책을 관통하는 저자의 핵심 문제의식이다. 학교급식은 곧 ‘밥 공부’이기 때문이다. 이 부에서는 영양 교사의 역할과 영양교육의 의미, 그리고 가정의 밥상머리 교육과는 다른 학교급식을 통해 배워야 할 예의를 톺아보는 한편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가 가지고 있는 비교육성도 짚는다. 마지막 글, 〈조리 노동자와 관계 맺기〉에서는 학교 안의 다양한 노동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4부 ‘재미있는 영양 수업’은 수업을 통해 학생들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처음으로 학교에서 밥을 먹는 병아리 같은 1학년부터 영양 수업을 통해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6학년까지, 급식실과 교실에서 만나는 학생들의 모습과 수업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책속에서
[P.10~11] 먹거리 생산의 모든 단계가 자본에 예속되고 기후 위기를 넘어 인류세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윤리적 식생활, 지속 가능한 식생활이라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학교급식을 통한 ‘밥 공부’를 통해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들여다보면, 방학을 제외하고 매일 학교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은 매일 학교급식을 먹으면서 몸과 마음이 자란다. (……) 우리 사회가 학교급식을 단순히 배고픔을 때우는 수단이나 학교교육의 보조적 역할이 아니라, 좋은 교육적 매개로 인식하고 접근할 때 우리는 ‘다음’을 꿈꿀 수 있다고 믿는다. ― 〈들어가는 말〉
[P. 18] 1977년의 집단 식중독과 이로 인한 사망 사고는 단체 급식에서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우리 사회는 급식 제도의 철학과 방향 등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에 빠졌다. 특히 먹거리가 개인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것을 경험함에 따라 급식은 위생적으로 안전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아졌다. - 〈학교에서는 언제부터 밥을 주었나 1〉
[P. 31~32] 2021년의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유치원이 학교급식의 범주 안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것으로 학교급식의 양적 확대는 제도적으로 거의 완성되었다고 본다. 일각에서는 방학 중 돌봄 급식 확대, 아침 급식 실시 등의 형태로 학교급식을 무한 확대하려는 요구가 있다. 그러려면 급식 운영 주체인 영양 교사는 물론, 급식을 먹게 되는 학생이나 학부모, 학교 구성원들이 그 제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충분한 사회적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 (……) 학교급식은 무엇을 제공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일차적 과제다. 그러나 식품을 선택할 때 질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깊다. 한없이 하락하는 식량 자급률과 수입 개방으로 인한 수입 식품 범람, 여기에 더해 가공식품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에서 질로의 전환’이라는 기치에는 학교급식이 제공하고 있는 음식의 질적 향상과 함께,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학교급식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 〈학교에서는 언제부터 밥을 주었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