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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길, 영광의 길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000083934 070.5 -23-16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출판계 65년 · 범우 창사 55년
반세기 이상 출판 외길을 걸어온 출판인 윤형두에 대한 글 모음

“윤형두는 어느 누구보다도
한국 근대사를 치열하게 살아낸 역사적 인간이다.”


이 책은 범우 50년을 돌아보며 일생에 걸쳐 수난 시대를 건너온 출판인이자 ‘역사적 인간’ 윤형두에 대한 정정호 교수, 김형석 교수, 임헌영 문학평론가, 김규동 시인, 차범석 작가, 목요상 판사, 이정림 수필가 등 출판계 내외 인사 85인의 글을 한데 묶었다.

“수필가 범우汎友 윤형두尹炯斗는 어려서부터 책을 사랑하고 책 읽기를 좋아했다. 그는 1966년 범우사를 창업한 이래 현대 한국 출판계에 지금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거목巨木이 되었다. 윤형두는 고등학교 때 문예부장을 거치며 1972년 수필로 등단한 후 지난 50년간 20여 권의 수필집을 꾸준히 상재한 보기 드문 전업 수필가이다. 윤형두는 1935년 일본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일제강점기에 보내다가 해방을 맞아 좌우 이념의 혼란기였던 해방공간을 지냈다. 소년기에 민족상잔의 최대 비극이었던 6·25전쟁을 겪고 청년기에 자유당 독재 시기를 보냈고 군사 유신 독재에 저항하다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수필가 윤형두는 어느 누구보다도 한국 근대사를 치열하게 살아낸 ‘역사적 인간’이다.” (책머리에, 정정호 〈바다와 산의 대화적 상상력〉 중에서)

출판인이자 수필가인 윤형두는 일제강점기에 유년시절을 보내고 여순사건과 6·25전쟁, 자유당 독재 시기와 군사 유신 독재 시기에 저항하며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출판계에 입문해서는 《다리》지 필화사건 등으로 수난을 겪었다.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한국 근대사를 치열하게 살아낸 역사적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책과 함께 살며 현재까지 출판의 길을 걸어오는 동안 겪은 수난도 많았지만, 그 또한 영광으로 받아들이고 회상하는 범우 윤형두 회장의 애정이 담겨 있다. 정정호 교수를 비롯한 85인의 저자들은 출판인이자 한 개인으로서의 윤형두와 한국 출판사史의 한 역사로서 그에 대한 크고 작은 조각들을 글로 한 편 한 편 덧대어 큰 그림을 완성한다.

| 범우 윤형두에 대하여 |

윤형두의 수필 인간의 덕목은 영혼의 자유이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태어나 조선인에 대한 극도의 종족차별과 억압 속에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는 해방공간 이후 좌우 이념의 질곡에서 살았고 이승만 정권의 독재하에서 소년시대를 보냈다. 청년기에는 군사유신독재에 필화사건으로 영어囹圄의 몸이 되기도 했다. 윤형두는 사람됨의 기본요소로 무엇보다도 자유로운 영혼의 실존을 주장했다. 그의 수필에는 자유와 자율이 있고, 양심과 정의가 있고, 겸손과 사랑이 있다. 수필가 윤형두는 애서가, 고서가이며 ‘출판주의자’답게 책을 예찬하는 수필도 여러 편 썼다. 그 중에서 걸작의 하나인 〈책의 미학〉이란 수필에서 “책은 절대로 배반하지 않는 친구요, 연인이다”라고 선언한다. ― 정정호(문학비평가·중앙대 명예교수)

범우 선생 하면 비전 있는 출판인, 뛰어난 수필가, 봉사하는 로타리안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범우 선생은 젊은 시절인 1966년에 범우사를 세웠다. 1960년대 우리 출판계는 황무지였다. 필자도 독자도 없었으며 종이 등 출판의 원자재도 없었다. 그는 소명의식 하나로 출판에 투신해 범우사를 최고의 종합출판사로 성장시켰다. 〈출판 명예의 전당〉이 있다면 첫 번째 후보자로 꼽힐 것이다. 출판에는 사장의 인격과 생각이 강하게 반영된다. 범우사가 내는 책은 선택에 까다로운 범우 선생이 직접 골랐으니 모두 양서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5천여 종이 넘는 책을 발간했는데 그 중에서 한 권도 비난받는 책이 없다는 것은 범우 선생의 인격이 그러한 책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 김현(법무법인 세창 대표변호사·대한변협 회장)

윤형두 회장님은 일제강점기와 해방전후사의 혼란과 한국전쟁 후 서슬 퍼런 독재의 시기에 출판의 길을 선택하여 범우사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출판사로 만드신 성공한 분이시다. 이것은 사람과의 관계를 우선하는 “인간 대 인간의 성공이 최대의 성공”이라는 평소 철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2011년 봄에 대한출판문화협회 윤형두 회장님은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으로 근무하고 있던 필자를 서울국제도서전의 집행위원으로 선임해주셨고, 코엑스 서울도서전의 전시부스 5칸을 무료로 PEN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셨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PEN회원 3천800명 중 약 800명의 대표작을 전시할 수 있었으며, 당시 대통령 영부인까지 관심을 가지고 직접 PEN부스를 방문해주었다. ― 김경식(국제PEN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