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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판 차례 008
서문 011

1장 서열화의 취지: 알파벳순 배열에 대하여 037
2장 색인의 탄생: 설교와 교육 081
3장 그것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쪽 번호가 만든 기적 133
4장 지도냐 실제 영토냐: 시험대에 오른 색인 173
5장 “토리당 녀석에게는 절대 내 『영국사』 색인을 맡기지 마오!”: 색인을 둘러싼 논쟁 209
6장 소설에 색인 달기: 작명은 늘 그렇듯 어려운 기술이다 261
7장 ‘모든 지식으로 향하는 열쇠’: 보편 색인 309
8장 루드밀라와 로타리아: 검색 시대의 책 색인 349
마지막 장: 독서 기록 보관소 397

주 413
감사의 말 435
옮긴이의 말 440
부록: 컴퓨터가 생성한 색인 447
색인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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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 지성사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색인의 역사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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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타임》 《뉴요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히스토리투데이》 선정 올해의 책
《뉴욕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책, 에디터스 초이스 도서
《퍼블리셔스위클리》 《가디언》 《이코노미스트》 《애틀랜틱》 《월스트리트저널》 등 유수 매체 극찬!


☞ 오늘날의 지식혁명은 책 말미에 다양한 형태의 색인을 첨부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 인덱스가 없었다면 주체적 책 읽기, 창조적 에디톨로지는 무척 어려웠을 것이다. 새로운 지식구성 방법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필독서다.
- 김정운(문화심리학자, 『창조적 시선』 저자)

☞ 깊이와 박식함, 재치를 아울러 갖춘 책. (…) 색인을 둘러싼 흥미롭고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들을 읽어 가면서 독자들은 대량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의 역사를 마주하게 된다.
- 이우창(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 『지성사란 무엇인가?』 역자)

☞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시는 색인을 당연하게 여길 수 없을 것이다.
- 메리 노리스(《뉴요커》 책임 교열자, 『뉴욕은 교열 중』 저자)

알렉산드리아도서관에서부터 구글과 해시태그(#)까지
지식 문화에 혁신을 가져온 위대한 도구, 색인(index)의 역사


☞ 《타임》 《뉴요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히스토리투데이》 선정 올해의 책
☞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위클리》 《가디언》 《이코노미스트》 《애틀랜틱》 등 유수 매체 극찬!

오늘날 색인(index)은 일상에서 당연하게 사용되고 있다. 흔히 책의 특정 개념을 일정한 순서에 따라 배열한 목록만이 색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할 때조차 우리는 구글의 웹색인을 이용한다. 색인은 인류의 지식을 분류하고 목록화하여 언제든 접근 가능한 정보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정보에 대한 접근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임으로써 검색 시대를 열었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영문학 교수 데니스 덩컨은 고대 이집트에서 중세의 수도원, 현대의 실리콘밸리에 이르기까지 읽기 문화의 혁명을 가져온 엄청난 발명품, 색인의 역사를 추적한다. 파피루스, 종교 서적, 전 세계 도서관이 보유한 고서, 최신 연구와 소셜미디어 게시글 등 방대하고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는 인류 역사에 색인 개념이 어떻게 처음 등장했으며 기술 발전에 따라 어떻게 그 형태가 변화되어왔는지, 각 시대에서 색인이 어떤 평가를 받아 왔으며 작가와 학자들이 이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왔는지를 유쾌하게 풀어놓는다. 이는 지식의 구성사이자 정보과학의 역사이며 정보에 접근하려는 인간의 욕망과 창조성의 역사, 그리고 신기술을 둘러싼 정치의 역사이자 독서와 교육의 역사이기도 하다.

찾고자 하는 지식이 어디 있는지를 아는 자는 그것의 획득에 근접해 있다
(Qui scit ubi sit scientia habenti est proximus)

알렉산드리아도서관에서부터 구글과 해시태그(#)까지
지식 문화에 혁신을 가져온 경이로운 도구, 색인(index)의 역사

☞ 《타임》 《뉴요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히스토리투데이》 선정 올해의 책
☞ 《뉴욕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책, 에디터스 초이스 도서
☞ 《퍼블리셔스위클리》 《가디언》 《이코노미스트》 《애틀랜틱》 《월스트리트저널》 등 유수 매체 극찬!


갓 부임한 영문학 교수인 저자가 수업을 시작한다. “자, 『댈러웨이 부인』 128쪽을 펴 볼까요?” 여기저기서 질문이 쏟아진다. “워즈워스 출판사 판본으로 몇 쪽인가요?” “펭귄 판으로는 몇 쪽인지요?” “(몇십 년은 지나 표지가 달아난 책을 들고) 어떤 판인지는 모르고요, 어머니가 쓰시던 겁니다. 몇 챕터를 펼까요?” 그로부터 7년 후, 수업을 지체 없이 시작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 저자가 입을 연다. “자, 『댈러웨이 부인』 128쪽을 펴 볼까요?” 여지없이 여기저기서 질문이 터져 나온다. 그런데, 질문의 양상이 조금 달라졌다. “그 구절은 어떻게 시작되나요?” 쪽 번호 없이 Ctrl+F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전자책이 학생들 사이에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다.
원하는 정보에 순식간에 도달하게 만들어 주는 색인과, 쪽 번호 등의 위치 표시자들은 그 형태와 작동 방식을 바꾸며 우리 곁에 존재해 왔다. 흔히 책 뒤편에 자리한, 책의 특정 개념을 일정한 순서에 따라 배열한 목록만이 색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인터넷 검색을 할 때조차 우리는 구글의 웹 색인을 이용하고 있다. 색인은 인류의 지식을 분류하고 목록화하여 언제든 접근 가능한 정보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발췌 독서’라는 새로운 독서법을 낳았고, 정보에 대한 접근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임으로써 검색 시대를 열었다. 또한 사전순 배열과 코덱스(페이지를 책등으로 그러모아 책장을 넘길 수 있도록 제본하는 방식)의 등장, 목차와 쪽 번호, 인쇄술과 디지털의 발달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의 영문학 교수이자 번역가 겸 편집자인 데니스 덩컨은 알렉산드리아도서관에서부터 중세의 수도원, 구글과 해시태그(#)에 이르기까지 지식 문화에 혁명을 가져온 위대한 발명품, 색인의 역사를 추적한다. 이야기의 두 축은 빈틈없이 원문에 충성스러운 ‘용어 색인(concordance)’과, 원문과 독자 사이에서 그 충성도를 적절히 배분하는 ‘주제 색인(distinctio)’이다. 덩컨은 파피루스와 고대 점토판, 중세의 종교 서적, 전 세계 도서관이 보유한 고서, 최신 연구와 소셜미디어 게시글 등 방대하고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인류 역사에 색인 개념이 어떻게 처음 등장했으며 기술 발전에 따라 어떻게 그 형태가 변화되어 왔는지, 각 시대에서 색인이 어떤 평가를 받아 왔으며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왔는지를 유쾌하게 풀어놓는다. 이는 지식의 구성사이자 정보과학의 역사이며 정보에 접근하려는 인간의 욕망과 창조성의 역사, 그리고 신기술을 둘러싼 정치의 역사이자 독서와 교육의 역사이기도 하다.

오늘날의 지식혁명은 책 말미에 다양한 형태의 색인을 첨부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 인덱스가 없었다면 주체적 책 읽기, 창조적 에디톨로지는 무척 어려웠을 것이다. 새로운 지식구성 방법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필독서다. - 김정운(문화심리학자, 『창조적 시선』 저자)

“모든 지식은 목록화되고 분류되어 언제든 접근 가능해야 한다”
색인, 혹은 정보, 기술, 독서, 지식 추구의 역사


쇼펜하우어는 진실(truth)은 다음의 세 가지 단계를 거친다고 했다. “처음에는 조롱받고, 다음에는 격렬한 반대에 마주치고, 그다음에 가서야 자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색인도 그런 과정을 피하지 못했다. 색인이 싹을 틔워 나무가 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세상은 그를 오해하고 의심하고 심지어 조롱도 했다. 『인덱스』는 무고한 색인을 위한 진정서이고 색인 작성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책이다.
색인은 그냥 등장하지 않았다. 우선 알파벳순 배열(사전순 배열)이 정착되어야 했다. 우주의 조화와 이성의 질서를 중시하는 고대•중세인들에게, 읽는 이의 편의를 위해 텍스트를 내용과 의미가 아닌 철자순으로 임의적으로 배치하는 알파벳순 배열은 그들의 논리에 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편리성으로 인해 알파벳순 배열은 점차 정착되었다. 지금 우리가 읽는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가 24권인 것도 권으로 분할했던 당시의 희랍어 알파벳이 24개였기 때문이다.
12세기 전후로 유럽 전역에서 도시로의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선교 방식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대학의 융성과 함께 새로운 능력, 즉 논리 정연한 설교와 강연에 대한 요청도 생겼다. 권위 있는 문서를 인용하며 설교와 토론을 하는 문화가 싹텄다. 그런 세상에서는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인용하고 싶은 부분을 바로 꺼내 보기 위한, 즉 ‘발췌 독서’를 위한 도구가 필요했다. 그 요청에 화답하여 주제 색인 격인 ‘디스팅티오(distinctio)’와, 용어 색인 격인 성경 성구 사전이 거의 동시에 등장한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색인이 사용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 표시자(locator)가 필요했다. 필경실에서 제작된 필사본들은 필사자의 필체나 판형에 따라 제각기 다른 쪽 번호를 가졌다. 필사본의 색인이 인도하는 쪽 번호로 갔는데도 해당하는 내용이 없는 오류가 흔했다. 15세기 무렵, 이 문제를 해결해 줄 또 다른 기술적 혁신이 등장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었다. 모든 인쇄물의 페이지를 동일하게 고정하는 대량 인쇄의 등장으로 쪽 번호는 알파벳순에 버금가는 기본 요소로서, 색인의 보편적인 참고 사항이 되었다. 그리고 영국의 토리당과 휘그당 사이에서 색인을 통해 이루어진 당파 싸움에서 알 수 있듯, 사람들은 색인을 통해 풍자나 비방을 쏟아 내는 것뿐 아니라 재치를 발휘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색인의 세상이 왔다.

무엇을 찾든, 색인을 펼쳐 그것이 지시하는 곳으로 따라가라
모든 지식으로 향하는 문, 색인의 수난사


그러나 모든 기술적 혁신이 그렇듯 색인도 사회적 곡절을 겪었다. 색인은 17세기 이래로 계속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한 실험 정신을 죽이는 주범이라고 비방받아 왔다. ‘젊은것들이 쉬운 것만 찾느라 더 이상 진득하게 책을 읽지 않는다.’ ‘원하는 부분만 홀랑 골라 읽는 게 대세가 되고 있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듯한 이 모든 비난을 사람들은 “지옥 유황불에 쓸어 넣어도 시원치 않을” 색인의 탓이라고 치부했다. 영국 시인 알렉산더 포프는 “뱀장어 같은 학문을 꼬리만 잡으려는 노릇”이라는 시구로 그런 걱정을 피력했다.
그럼에도 포프는 자신이 번역한 『일리아스』 번역본에 유례없이 방대한 색인을 달았다. 명망 높은 지식인들이 색인에 대해 의혹을 버리지 못하는 와중에도 색인의 대세를 막을 수가 없음을 자인한 꼴이었다. 이제 색인은 책의 내용에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는 수단이 되었다. 정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만 하는 세상에서 색인 없이 정보를 구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그런 시대적 필요를 입증이라도 하듯, 1850년경에 윌리엄 풀이라는 예일 대학교 2학년생이 동기들의 과제를 돕기 위해 만든 색인이 대서양 너머 유럽에까지 수출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마침내 대서양 양쪽이 힘을 합쳐 불완전하나마 보편 색인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다. 사람들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무너지지 않았고 색인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독자도 학자도 발명가도 사라지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현재, 거대한 웹 색인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인터넷의 출현으로 색인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보편화된 해시태그로 사실상 21세기의 우리는 #모두가_색인_작성자이다.

전문 색인 작성가 폴라 클라크 베인이 알려 주는
색인 읽기의 즐거움


독서가 끝나고 난 뒤 혼자서 책상에 앉아 빼곡히 적힌 색인을 본 적이 있는가? “유서 깊은 주제 색인에 밴 그 생생한 인간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집필된 『인덱스』에는 색인업자 협회에 소속된 전문 색인 작성자 폴라 클라크 베인이 작성한 색인이 수록되었다. 색인 소프트웨어가 아닌 ‘사람’이 작성한 색인인 만큼 재기 넘치고 유쾌한 표제어들이 가득해 색인 읽기의 즐거움을 일깨운다.
예컨대 ‘미결 상호 참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 색인에서 ‘미결 상호 참조’ 항목을 찾아보자. 표제어 옆에 적힌 친절한 설명이 ‘고아’ 항목을 찾아가 보라고 당신을 인도할 것이다. 그런데 ‘ㄱ’열에서 두 눈을 크게 뜨고 아무리 찾아봐도 ‘고아’가 없다고? 맞다. 이 색인 표제어 중 고아는 없다. 이처럼 색인이 지시하는 곳으로 따라가도 해당 표제어가 존재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미결 상호 참조’다.
속담을 체험해 보고 싶은 독자들은 표제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찾아보자. 색인은 당신을 ‘물 붓기, 밑 빠진 독’ 항목으로, 이어서 ‘독, 밑 빠진, 물 붓기’ 항목으로 인도할 것이다. 인내심을 발휘해 도착한 세 번째 표제어에는 이런 천연덕스러운 설명이 적혀 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참고.” 돌고 도는 색인의 굴레 속에서 당신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무엇인지 경험으로 배웠다. 아직도 시간이 남은 독자들은 표제어 ‘쓸데없는 일’도 찾아보자. ‘ㄱ’부터 ‘ㅎ’까지 가로지르는 꽤나 즐거운 모험이 펼쳐질 것이다.
스스로를 희생해 몸소 예시가 된 항목들도 있다. 표제어 ‘오ㅤㅌㅏㅌ자’ 옆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달려 있다. “‘오탈자’ 참고”. 표제어 ‘불가능한 쪽 번호’는 다음 페이지로 당신을 인도한다. “-1쪽으로 가시오”. 표제어 ‘애너그램’을 보충 설명하기 위한 표제어 ‘네 어떤 키스(애너그램)’는 수수께끼를 던진다. “이 색인에 있는 누군가의 이름 참고”. 이 도발적인 표제어는 누구의 애너그램일까? 궁금하다면 색인을 꼼꼼하게 살펴보자.
색인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유명 추리 소설가에 대해 알고 싶어 서툴게 ‘코넌 도일, 아서’를 찾은 독자를 위해 색인 작성자가 이런 설명을 남겨 두었으니. “여기 말고, ‘도일, 코넌 아서’를 참고”. ‘인간’ 색인 작성자가 작성한 색인이므로 곳곳에 작성자의 메시지도 숨어 있다. 가령 표제어 ‘색인업자 협회’ 옆에는 “안녕, 동료분들!-색인 작성자”라는 색인 작성자의 주가, 표제어 ‘고역으로서의 색인 작업’에는 “안녕하세요-색인 작성자”라는 주가 있다. 색인 작성자의 이런 유머러스한 주석은 본문 읽기와는 다른 색인 읽기만의 재미를 알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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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 그렇다면 이 색인의 역사는 단지 대체로 무해한 이 텍스트편집 기술이 역사적으로 부단히 정교함을 더해 온 사실에 대해 상세히 논하는 것 이상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색인이 독서 생태계의 다른 변화들—
[P. 79] 소설과 카페에 진열된 정기간행물과 과학 저널의 출현 등—
[P. 126~127] 에 어떤 식으로 대응해 왔는지 그리고 그런 변화의 지점에서 독자와 독서 자체가 어떤 식으로 변해 왔는지를 보여 줄 것이다. 그리고 색인이 이전 독서 방식에 익숙한 독자들이 갖게 된 불안에 대해 어떤 식으로 책임을 졌는지도 보여 줄 것이다.
색인이 존중하는 대상은 저자가 아니라 독자 그리고 알파벳의 임의적 순서이다.
새로운 독서 유형을 불러오는 도구로서 색인의 성공 여부는 독자들이 적절한 시간 안에 필요한 구절을 찾을 수 있는가에 달려 있었다. 단지 수십 개에 달하는 무차별한 목록을 제시한다면 색인은 탐색 도구로서의 기본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