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새로운 매체를 통하여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유통, 소비되고 있지만, 여전히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총아는 엔터테이너, 즉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인 ‘연예매니지먼트’란, 쉽게 말해 ‘연예인을 육성하고, 연예인의 활동을 지원하는 업무’를 의미한다. 즉, 연예매니지먼트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과 함께 연예 활동 기획, 연예인의 스케쥴 관리와 수익 정산과 같은 전통적인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까지 포괄하는 것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연예인과 매니지먼트사1 사이의 전속계약에 따른 분쟁은 물론이고, 연예인의 출연계약상 의무 위반, 학폭이나 미투와 같은 각종 의혹 제기로 인한 민형사상 분쟁이 발생하기도 하며,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과 관련하여 저작권, 상표권, 퍼블리시티권, 초상권, 부정경쟁방지법위반과 같은 다양한 법적 이슈가 발생하기도 한다.
저자들은 그간 국내 유수의 매니지먼트사와 연예인들을 대리해 오면서, 많은 당사자들의 다양한 분쟁을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영위하는 것은 물론 연예인이 성공적인 연예활동을 통해 인기를 누리기 위해서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며, 더 나아가 연예인 개인의 삶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법적 장애물을 넘어설 수 있도록 연예인과 매니지먼트사가 함께 손을 맞잡고 대응해 나갈 준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하여, 매니지먼트사와 연예인이 그러한 준비 과정 내지 대응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시사점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