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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안토니우 안토니오스 Antoniou, Antonios (Noxis)
바카레바 크세니야 Bakhareva, Ksenia
방 윌리엄 Bang, William
베르테 자닌 Bertet, Janine
비알렉 스텔라 Bialek, Stella
브루더러 앨리스 Bruderer, Alice
카메흘 토니 Camehl, Tony
첸 롱크 Chen, Longque
코비엘로 빈센트 Coviello, Vincent
두르미세비크 에딘 Durmisevic, Edin
포레 스테판 Faure, Stéphane (Beesub)
페르난데스 줄리아 Fernández, Júlia
포트 앤서니 Fortt, Anthony (Moa)
프랑코바 페트라 Frankova, Petra
플래튼 라루카 Fratean, Raluca (Ralukko)
프론토니 줄리아 Frontoni, Giulia
게넬리 블라드 Gheneli, Vlad
기쉬 대니얼 Gish, Daniel
하승은 Ha, Seungeun (Hawdy)
하멜 찰스 Hamel, Charles
헨릭슨 마리아 Henriksen, Maria
흐리스토바 폴리나 Hristova, Polina
인코그닛 Inkognit
자코 마테 Jako, Máté
쥬토 버지니 Juteau, Virginie
김재민 Kim, Jaemin
김소리 Kim, Sorie
코타키 케이카이 Kotaki, Kekai
쿠오 조나단 Kuo, Jonathan
레호바 크리스티나 Lexova, Kristina
러브조이 이반 Lovejoy, Evan
메넨데즈 오리아나 Menendez, Oriana
오스트롭스키 알렉산더 Ostrowski, Alexander
박지훈 Park, Jihoon
퍼셀리 로라 Pauselli, Laura (Fulemy)
플루토스카 캐롤리나 Plutowska, Karolina (Isvoc)
파월 카리사 케이 Powell, Carissa Kaye
프라임 에이프릴 Prime, April
레브홀츠 바비 Rebholz, Bobby
로드리게 아서 Rodriguez, Arthur
슈트 오드리 Schutte, Audre (Charamath)
솔로몬 에이프릴 Solomon, April
스팔라 휴버트 Spala, Hubert
튜 진이 Tew, Jin Yee
티퍼 조쉬 Tiefer, Josh
트레비노 로비 Trevino, Robbie
울크시 Ulksy
바시 도미니크 Vassie, Dominique
워커 조던 케이 Walker, Jordan K
야스트루벳스카야 에카테리나 Yastrubetskaya, Ekaterina

디자이너 프로필

이용현황보기

상상력을 끌어내는 디자이너의 드로잉 테크닉 : 크리처&몬스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067806 743.87 -24-2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067807 743.87 -24-2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신화와 미신, 전설을 아우르는 신비롭고 놀라운 크리처 드로잉의 세계,
50인의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 상상력의 세계로 떠나보자!


한 번쯤 영화 속의 괴물이나 상상 속 크리처에 마음을 빼앗긴 적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인류를 구하는 히어로가 되기도 하고, 우리의 마음을 에둘러 전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멋있고 웅장하며, 때로는 경이롭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 마음을 홀린 크리처를 그리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드로잉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도구를 준비하고, 무엇을 그릴지 상상하는 과정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50인의 디자이너가 현장에서 작업하며 깨달은 팁과 아이디어 역시 모두 생생하게 압축해 아낌없이 담았다. 우리가 실제로 보지 못한 크리처를 그리고자 할 때, 구체적인 영감이나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어야 할지. 아날로그로 그리는 것이 좋을지, 디지털로 그리는 것이 좋을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사람들이 해답을 구할 수 있도록 상세히 구성해 제작했다.

우리의 상상력이 고갈되었을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 이상 번뜩이지 않을 때. 그럴 때 펼쳐 보면 많은 레퍼런스를 만나볼 수도 있다. 실제로 있을 법한 크리처부터, 세상에 전혀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몬스터까지. 크리처 디자인이라는 막연한 과제를 앞두고 막막할 이들을 위해 디자이너 한 명당 세 점 이상의 레퍼런스를 실었다. 크리처 디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을 때, 하얗게 텅 빈 종이와 화면을 보며 좌절감을 느꼈을 때. 이 책을 펼쳐 보면 우리도 몰랐던 아이디어가 샘솟아, 전설적인 크리처와 몬스터의 세계로 푹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 언젠가 우리 미래에 닿게 될 크리처

사실 크리처나 몬스터의 외형에는 전형적인 스테레오 타입이 없다. 어떻게 그려야 할지 참고할 해답이 없으므로 무엇 하나 손을 대기 어렵다. 그러나 바꾸어 말하면, 무엇이든 그릴 수 있고 또 무엇이든 창조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렇게 만든 크리처에 다양한 설정을 입혀 세계관을 구축할 수도 있다. 예컨대 환경 오염으로 인해 꺾인 나무뿌리에서 자란 몬스터라든지, 오래전 지구상에 살던 공룡이 복원되면서 태어난 돌연변이 크리처라든지, 트랜스휴머니즘의 관점에서 인간이 진화해 발생한 종족이라든지. 이렇게 넘쳐 보이는 설정도 전혀 과하지 않다. 오히려 ‘그럴 법’하게 다가온다. 크리처 드로잉의 이러한 면모는 한계 없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상상하는 일에는 끝이 없다. 크리처를 현실에서 일상적으로 만나는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날이 오기 전까지 그때를 상상해 보는 건 꽤 멋지고 즐거운 일이다. 크리처 디자이너의 시점에서 봤을 때 우리가 크리처와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맞이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수백 점의 레퍼런스를 통해 우리의 미래, 클이처의 탄생을 상상해 보자.

▲서로 다른 그림체의 레퍼런스를 통해 나에게 딱 맞는 스타일 찾기

어떤 디자이너는 크리처를 그릴 때 흥미로운 형태, 움직임, 자세에 집중한다. 어설픈 움직임이 디자인을 망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구조적으로 완벽한 역동성만이 이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믿고는 한다. 또 어떤 디자이너는 크리처를 그릴 때 해부학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신체는 생명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라는 진리가 이들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한다. 그렇다면 두 의견 중 크리처 디자인에서 더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우리는 어떤 디자이너의 말을 들어야 할까? 정답은 ‘없다’이다. 어떤 디자인 분야에는 정답이 있어서, 꼭 그렇게 따라가야 할 때도 있지만 적어도 크리처 디자인에는 정답이 없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실제로 존재할 법한 생동감을 원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피부의 질감으로 인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법한 이질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이처럼 각 디자이너가 가진 특성들은 서로 다른 모습의 크리처를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똑같이 공룡이 모티프인 그림이 있다고 하더라도, 해부학을 중점으로 디자인한 그림과 움직임을 중점으로 디자인한 그림은 그 모습와 텍스처가 같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무엇을 그려야 할지 모르겠을 때, 나름대로 크리처의 생태계를 구축해보고 싶을 때. 막막하거나 막연할 때 프로의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수렴하는 것은 디자인적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그리는 방식부터 도구까지,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챙기는 세심한 팁

이를테면 샤프펜슬과 다 닳아버린 뭉툭한 연필의 차이다. 샤프펜슬은 세세한 부분을 표현하기에 적절하다. 반면, 닳아 없어져 뭉툭하고 두꺼운 연필심은 머리를 비우고 투박하게 밑그림 작업을 하기에 알맞다. 좋은 볼펜이나 마카도 많지만, 왜 연필로 그림을 그리는지 생각해 보면 좀 더 멀리 뻗어나갈 수 있다. 연필은 주제와 아이디어의 빠른 탐색이 가능하고, 다른 도구 없이도 섬세하게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섞어 크리처의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내는 방법도 있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변화할 수 있는 것이 크리처이므로, 크리처의 모습뿐 아니라 표현 방식 역시 조금 더 새로워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맨날 그리던 도구 말고,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는 일은 우리 일러스트를 새로운 세계로 데려다줄 것이다. 작업 도구를 사용해 새로운 기법을 실험하는 것 역시 실험정신이 투철한 크리처 디자이너가 도전해야 할 몫이다. 그동안 그려왔던 것과 전혀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이전 방식과는 다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이 책의 작업 도구 캡션을 소화해 보면 좋겠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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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 제가 크리처 디자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생물의 생생한 진화 과정뿐만 아니라 초자연적이거나 신비로운 환상 속에서 영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개 크리처 디자이너들은 이 두 가지 콘셉트를 두고 어느 한쪽으로 기울곤 하지만, 저는 이 둘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P. 14] 디자인 연구와 동물 드로잉의 모든 실험은 제 스케치북 안에서 펼쳐집니다. 말도 안 되게 이상한 조합, 불완전한 관찰, 가능성이 없는 생명체들이 스케치북을 가득 채웁니다. 종종 몇 가지 아이디어는 재검토 과정에서 세부적인 묘사가 추가되고, 때로는 좀 더 정상적인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수정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옷을 입히기도 하고,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보기도 하고, 동물들의 성격과 능력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합니다.
[P. 35] 저는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부드럽고 두꺼운 연필심을 사용합니다. 두꺼운 연필심은 그리려는 사물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투박하게 그릴 수 있어 더 많은 상상력을 발휘하게 합니다. ‘본격적인’ 드로잉을 하기에 앞서 저는 전체 방향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여러 장의 종이에 습작을 합니다. 그다음 반복 작업을 통해 전체적인 모습을 대략 스케치하고, 천천히 세부적인 디테일을 한 겹씩 더합니다. 저는 원본 스케치를 모두 지우는 대신 그 위에 조금씩 블렌딩 효과 내기를 좋아하는데, 그래야 원본의 느낌이 더 잘 표현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