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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올라서며

Part 1 가슴에 산을 품은 사람들

1. “길이면 가지 않는다”
- 앨버트 메머리, 알피니즘의 커다란 웅덩이

2. “시간이 상처 입힐 수 없는 그대”
- 에밀 자벨의 산악문학

3. “행복이란 무엇인가? 최후까지 쏟아 붓는 것이다”
- 하인리히 하러의 행복론

4.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
- 헤르만 불이 말하는 불가능의 가능성

5. “다만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하는 것이 두려울 뿐”
- 게리 해밍적 몸의 언어

6. “마요네즈를 팔아야 한다는 사실이 끔찍해서”
- 크리스 보닝턴이 마주한 메타노이아

7. “목표는 서벽이었지 정상이 아니었다”
- 보이테크 쿠르티카가 역설한 알피니스트 정신

Part 2 산을 읽다

1. “알피니즘”
- 오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정신성

2. “알피니스트”
- 첨단을 향하는 사람들의 인간학

3. “산과 밥벌이”
- 돈이 아니라면 무엇을 했겠는가

4. “속도에 관하여”
-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은 빠르지 않다

5. “길에 관하여”
- 길 없는 길에 오르다

6. “자유에 관하여”
- 가장 멀고 높은 곳으로

7. “왜 오르는가”
- 그날 우리는 뜨거웠다

내려서며

다우악 헌사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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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니스트 = Alpinist : 산이 빚은 사람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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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075706 796.522092 -24-1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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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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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불사하고 오르려는 인간의 내면에는 무엇이 있는가?
오르려는 인간을 추동하는 힘은 무엇인가?
자살행위와 위대함 사이를 가르는 결정적 단서는 무엇인가?

우리는 왜 산에 오르는가?, 라는 물음에 답하다


알피니스트의 사전적 정의는 “등산을 잘하거나 즐기는 사람”이다. 특히 알프스산맥처럼 고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등반가를 지칭하는데, 이들은 산을 오르고 꿈을 좇는다. 때때로 인간의지의 위대함에 힘입어 등반 역사에 굵은 획을 긋기도 한다. 산을 왜 오르냐는 물음에 이들은 행동으로 답한다. 그런 알피니스트 중에서도 역사에 큰 획을 그은 7인을 1부에 모셨다.

곧 이 책의 1부는 양손 두 발로 써 내려간 경이와 호기심의 알피스트 탐구 보고서이다. 앨버트 메머리, 헤르만 불, 게리 헤밍 등 등반사의 흐름을 바꾼 7인의 등반가가 보여준 행동과 들려준 말을 재구성했다. 저자는 그들이 삶과 맞바꾼 산의 언어를, 마치 산에서 만난 재야의 고수 이야기꾼이 되어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속도감 있는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누구나 가슴에 산을 품는다
산 하나에 살고 허덕임에도 알피니스트로 사는 이유


2부는 오늘날에도 산을 오르고 내리는 이들의 목소리를 솔직하게 밝힌다. 산에 오르는 등산 혹은 등반 인류가 탄생한 역사는 길지 않다. 특히나 과거에는 가만히 서 있는 산을 위험을 각오하고 오른다는 것이 괴짜 취급 받던 시기도 있었다. 그 후로 내로라하는 알피니스트가 등장했고, 이제는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목적으로 산을 오르는 시대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생계와 산 오르기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는 쉽지 않다.

가혹하지만 “일상이라는 것이 존재를 갉아먹는 중에 우리의 허벅지 근육은 얇아지고 화는 늘어난다. 자식들은 그 와중에 잘도 커가고 벌려 놓은 살림은 구질구질”해지는 것이다. 일상을 포기하면 당장 내가, 그리고 내 가족이 곤궁해진다. 그런데도 산에 오르는 이들이 있다. 산이 인간에게 주는 삶의 용기를 맛봤기 때문이다. 산에서 얻은 7가지 성찰을 알피니즘, 알피니스트, 밥벌이, 속도, 길, 자유, 오르는 이유,로 각각 탐구했다.

결코 산행기가 아니다. 쉽게 만나기 어려운 등반사 그 뒤에 숨은 7인의 인간을 만나고 오늘날까지 산을 꾸준히 오르게 만드는 산의 매력과 그에 따른 현실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어보자.

“내 삶은 민망했다. 그러나 민망한 중에도 무거운 입을 떼며 부끄러운 줄 모르고 떠드는 순간이 있으니 저 멀리 산 중턱 고소하고 따뜻한 냄새가 나는 희미한 텐트 안에서 내 다우악과 도란거리며 산 얘기를 할 때다. 내가 스스로 시시하지 않은 유일한 순간이다.”

자, 이제 저자와 함께 산에 올라 시시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동참해 보자. 산은, 그리고 산을 사랑하는 이들은 기꺼이 그대를 맞아줄 것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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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6] 우린 모두 약간 돌았군.’ 이 말처럼 20세기 산악계는 누가 제대로 돌았는가를 놓고 벌인 거대한 ‘부은 간댕이 경연대회’였다. 대회는 각축장의 중심이 ‘높은 봉우리’에서 ‘어려운 벽’으로 바뀌면서 본격화된다. 물론 그 불은 앨버트 머메리가 당겼다.
[P. 59] 그의 ‘어쩔 수 없다’는 말은 중의적이다. 그것은 누군가에겐 포기의 의미로 쓰이지만, 누군가는 간절함으로 쓰는 말이기 때문이다. 말하기 좋은 도전이나 섣부른 희망으로 꿈을 이루는 자는 없다. 꿈을 이룬 자들의 길은 하나다. 자신이 보기에 그 길 말고는 가야 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 길 저 길 갈 수 있는 사람은 길 끝에 닿을 수 없다.
[P. 70] 조난자와의 최단 거리인 ‘아메리칸 다이렉트’ 루트로 오르면 구조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었지만, 드휴 서벽의 악명을 알기 때문에 누구도 ‘아메리칸 다이렉트’로 오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자존심 높은 프랑스 산악가이드에게 게리 해밍은 말한다. ‘이 벽은 내가 잘 안다. 정상부에서 하강하는 방식으로는 구조가 불가능하다. 구조를 위해 모인 등반가들을 조직하겠다. 이 구조는 하단부에서부터 올라가는 방법 외에는 없다. 그중 가장 빠른 루트가 아메리칸 다이렉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