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서브컬처의 시대 서브컬처, 소수자, 오타쿠 | 오타쿠 문화, 대중의 거리낌 | 오타쿠, 사회에 저항하다 | 오타쿠 컬처란 무엇인가? | 오타쿠 컬처는 여전히 서브컬처인가? | 오타쿠, 자처한 마이너리티 | 일본 만화, 신과 함께 등장하다 | 일본 서브컬처의 전성기 | 왜 서브컬처를 알아야 하는가?
3장 일본의 전성기, 불길한 예감 일본의 고도성장 | 미국은 일본의 성장을 두려워하는가? | 「AKIRA」, 일본의 버블을 찌르다 | 일본은 잘못 성장해버린 것일까?
4장 성장하는 일본, 멈춰 있는 일본 일본의 소년만화와 성장 | 「철완 아톰」과 기호의 문제 | 「드래곤볼」, 천하제일 무술대회를 열다 | 초사이어인이 되다 | 「원피스」, 동료가 돼라! | 성장을 비틀다, 「데스노트」와 악역 주인공 | 왜 주인공은 부모님이 없나요? | 「진격의 거인」, 거악의 주인공 | 어른도 「원피스」를 꿈꿀 수 있어 | 「바다를 달리는 엔딩 크레딧」 | 파랑새 이야기, 「강철의 연금술사」 | 살아라. 「마이 브로큰 마리코」 |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초속 5센티미터」 | 자기 혐오로 얼룩진 성장. 「치이는 조금 모자라」 | 「잘 자, 푼푼」
5장 자연과 신, 일본을 덮치다 재기발랄한 요괴들 그리고 「이누야샤」 | 「게게게의 기타로」, 우리를 구해줘 | 「학교괴담」은 불합리해 | 대앙의 대전제, 「스즈메의 문단속」 속 체념 | 「고지라」, 일본을 위협하다 | 「불새」, 순환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나와 호랑이님」은 단군 모독일까? | 본격은 괴기해, 「소년탐정 김전일」 | 트라우마, 「괴물 이야기」 | 「노라가미」, 믿음
7장 여성 오타쿠들의 욕망을 읽어라 사랑이 필요해 | 소녀만화는 조금 글루미, 「리본의 기사」 | 우리도 신데렐라! 「꽃보다 남자」 | 「소녀혁명 우테나」 | 백합, 순수함 | BL에 남자는 있을까? | '디폴트 여캐', 새로운 바람
8장 소년들은 미소녀의 꿈을 꾸는가? 남성향 판타지의 근원 | 소년들에게도 사랑이 필요해, '러브 코미디' | 러브 코미디의 창시 「시끌별 녀석들」 |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과 하렘 | 나 따위는 필요 없어, '미소녀 동물원' |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9장 캐릭터와 모에, 서브컬처에 약동하다 모에, 불타다 | 데즈카 오사무는 도발적 | 「파렴치 학원」과 나가이 고 | 일본의 자유, 그리고 '롤리타 콤플렉스' | 타카하시 루미코와 모에 | 클리셰, 그리고 「이세계 삼촌」 | 여성향 모에와 「은혼」
4부 뻗어나가는 서브컬처
10장 게임과 2차 창작, 참여하는 서브컬처 오타쿠에게는 '2차 창작' | 「오소마츠 상」과 동인녀 | 게임과 동인, 그리고 「동방 프로젝트」 |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 니코동과 합성 | 「최애의 아이」와 아이돌
11장 아이돌과 인터넷 방송, 모두의 서브컬처 '진짜'들로 이루어진 서브컬처 |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 'AKB48' | 오타쿠와 인터넷 방송, '버츄얼 유튜버' | '영상 도네이션' | 밈, 인터넷의 돌림노래 | 유사연애, '가치코이' | 더욱 진짜 같은 가짜, 더욱 가짜 같은 진짜
프롤로그 키워드별 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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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의 욕망을 읽다 : 다음 트렌드를 주도하는 사람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000098804
306.10953 -24-4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한국의 젊은 세대는 왜 일본 문화에 열광하는가? 결국 와버린 ‘진짜들’의 시대를 제대로 파헤치는 단 한 권의 책
유튜브 서브컬처 리뷰의 독보적 존재 마이너 리뷰 갤러리가 말하는 오늘날의 오타쿠 문화
《오타쿠의 욕망을 읽다》는 16만 유튜버이자, 독특한 시선으로 서브컬처와 사회문화를 비평하는 ‘마이너 리뷰 갤러리’의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마이너 리뷰 갤러리’ 일명 ‘마리갤’은 우리가 그동안 경험한 대중문화가 머지않아 끝날 거라고 본다. 그 자리는 수많은 ‘마이너한’ 문화들이 차지할 것이고, 그중 오타쿠 문화는 대중문화를 대체할 핵심 문화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예측한다.
이 책에선 「드래곤볼」, 「원피스」, 「세일러문」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부터 「신세기 에반게리온」,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최애의 아이」 등 오늘날 오타쿠를 만든 상징적인 작품들까지 총 68개의 작품을 11장에 걸쳐 분석하며, 오타쿠가 누구이며,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언인지를 밝혀나간다. 나아가 저자는 단순히 일본의 오타쿠 문화 분석에 그치지 않고, 해당 문화를 소비하는 한국과 일본의 80, 90년생들이 ‘콘텐츠’에 무엇을 바라는지 얘기한다. 그들이 콘텐츠에 원하는 것은 더 이상 ‘본질’이 아닌 ‘만족’이다. “콘텐츠가 즉각적으로 나에게 어떤 만족을 줄 수 있는가?”가 지금의 80, 90년생이 콘텐츠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 것이다.
아울러 모두를 만족시키는 콘텐츠 또한 이제 있을 수 없다. 더 이상 ‘국민가수’나 ‘국민예능’ 등이 나오지 않는 시대에 모든 콘텐츠는 각각의 다른 수요자들의 사적이고 세분화된 만족을 충족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다. 모두에게 공감받을 수 있는 콘텐츠보다는, 그들에게만 공감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앞으로 대부분 문화산업의 전략이 될 것이고, 그걸 가장 잘하는 게 서브컬처이다.
때문에 문화소비자로서 ‘오타쿠’라는 집단을 아는 것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그들을 탐구하는 것이 곧 미래 세대를 아는 것이고, 이는 미래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사회 초년생인 30대 초반은 어린 시절 「원피스」를 보고 자란 세대이고, 과장급인 40대 초반은 「드래곤볼」과 「슬램덩크」를 보고 자란 세대다. 그들이 그 콘텐츠를 보며 느끼는 것은 해당 콘텐츠의 본질에 관한 깊은 이해가 아니다. 본인의 욕망을 채워주는 ‘즉각적인 만족감’을 그들은 콘텐츠를 보며 느끼는 것이다.
“서브컬처가 대중문화를 끝내버릴 것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대중문화가 아닌 서브컬처가 문화의 주도권을 가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오타쿠인 것을 더는 숨길 필요가 없는 시대, 오타쿠인 것이 오히려 유리한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욕망에 가장 솔직한 집단, 그들이 바로 오늘날의 오타쿠이며, 그들이 오늘날의 ‘진짜들’이다.
책속에서
[P.9] 서브컬처가 대중문화를 끝내버릴 것입니다. 대중문화의 에필로그에 선 여러분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에필로그)
[P. 17] 최근의 인터넷에서 언급되는 흥미로운 주제가 있습니다. “내가 이 애니메이션을 보긴 하지만 오타쿠는 아니지 않느냐.”. 그 대상은 오타쿠의 경계선에 서 있는 작품들입니다. 「진격의 거인」, 「원펀맨」, 「강철의 연금술사」 등을 예시로 들 수 있겠네요. (중략) 재미있는 점은 오타쿠들은 오히려 오타쿠가 되기 싫다고 하는 사람보다도 「진격의 거인」 따위를 보고 자신을 오타쿠라고지칭하는 사람들을 더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가짜라고 부르죠. (1장 서브컬처의 시대)
[P. 27~28] 사실 오타쿠가 볼 법한 문화라면 모두 오타쿠 컬처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음악에서도 오타쿠들이 흔히 들을 법한 음악이 있습니다. 그것을 J-POP이라고 부르면 특유의 차이점을 짚기 어렵기 때문에, 오타쿠들은 J-POP이 아닌 보컬로이드 음악, 혹은 애니 음악 등으로 따로 검색하곤 합니다. 오타쿠 문화를 따로 정의하는 행위 자체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요. 인터넷 방송도 오타쿠들이 보기 시작하면 오타쿠들을 위한 미소녀 캐릭터를 동원합니다. 버츄얼 유튜버는 그렇게 등장했지요. 어느 문화든, 오타쿠들이 보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오타쿠 컬처에 편입되게 됩니다. 문화에 소비자가 종속된 것이 아닌 소비자들이 만들어내는 것이 문화니까요. (1장 서브컬처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