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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1장
정조준한다

독도는 우리 땅
독도 아리랑

제2장
칼을 물리치다

칼에 포위되다 - 2001년 8월
수잔 - 2001년 1월
마낄라도라 산업 - 2001년 1월
칼끝에서 노래하다 - 2001년 8월
노조 분쟁의 발단 - 2000년 ~ 2001년 7월
캠퍼스에서의 분쟁 - 1987년
노조 분쟁의 전개 - 2001년 7월
노조 분쟁의 위기 - 2001년 8월
극우 세력
칼을 물리치다 - 2001년 8월
일단락된 노조 분쟁 - 2001년 8월

제3장
바로크 미술의 최고 거장

스페인으로
디에고 벨라스께스, 바로크 미술의 최고 거장
프라도 미술관

제4장
스페인 르네상스의 최고 시인

프라이 루이스 데 레온
유럽의 문화 수도

제5장
총을 물리치다

총성 속으로 - 2003년 5월 초
노조 분쟁의 발단 - 2003년 5월 중순
거대한 극우 세력
노조 분쟁의 전개 - 2003년 5월 말
노조 분쟁의 위기 - 2003년 6월 초
노조 분쟁의 절정 - 2003년 6월 중순 ~ 7월 초
총을 물리치다 - 2003년 7월
마나과의 감성적인 밤

제6장
세비야의 의사

섹스는 원죄의 결과
세비야의 의사 후안 데 아비뇽
악연을 과거로 던져버리다

제7장
불의에 맞서다

금지된 카지노
다시 기웃거리는 악연
불의에 맞서다
과테말라 대통령
삼 대 일

제8장
소설 속으로

펜을 들고 정조준하다
갑작스런 방문
회장의 꿈
국회의원의 본보기
인사 청문회
국회의원들을 정조준하다
아리랑
밀려온 먹구름
악연을 끝장내다
독도 아리랑
손 편지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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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준 : 정욱 장편소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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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100107 811.33 -24-658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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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영토 독도에서 함께 부르는 독도 아리랑
그 중심에 있는 한 남자의 이름은 정조준이다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몸을 던지는 대한의 열혈남아 정조준
그가 미주 지역 극우 세력과 친일 기득권 세력을 정조준한다!

중남미에서 스페인을 거쳐 동해의 독도에서까지
온갖 사회악과 맞서 싸운 한 남자의 대서사시

소설의 주인공 정조준은 그의 이름처럼 각종 사회악을 정조준하며 산다. 중남미의 거친 사람들로부터 위협을 받으면서도, 근무하던 회사 내에서 부당한 일을 겪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그들을 정조준한다. 16세기 스페인에서부터 엮여 있던 전생의 악연도, 현생에까지 이어지는 미주 지역 극우 세력도 정조준한다.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와서는 친일 기득권 세력을 정조준한다. 그만큼 위험천만하고 바람 잘 날 없는 삶을 살아온 정조준도 언젠가는 행복과 안식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소설의 상당 부분이 경험에 의한 이야기로, 스페인어를 전공한 작가는 스페인과 중남미 등 스페인어권에서 일하며 청춘을 보냈다. 그곳에서 벌어졌던 온갖 에피소드와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한 편의 소설로 녹였다. 스페인어와 스페인 문화권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도 소설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데 한몫한다. 청년 시절에 비해 몸은 둔해졌지만 중년이 되어서도 여전히 끓는 피를 가진 작가 정욱, 그가 소설을 통해 다시 한번 악의 세력을 정조준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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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3] 칼로 무장한 100여 명의 농부들과 정조준 사이에 팽팽한 기 싸움이 이어졌다. 일촉즉발의 상황, 어느 한쪽이 먼저 작은 움직임이라도 보이면 바로 싸움이 시작될 판이었다. 물론 싸움이 될 수는 없었다. 정조준은 자신이 얼만큼 다치고 어떤 모습으로 굴복할 것인지를 걱정해야 했다. 키가 크고 운동으로 단련된 정조준이었지만, 맨몸으로 칼을 든 100여 명에게 대항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정조준은 차 문이 반쯤 열려 있고 열쇠가 꽂혀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날렵하게 차에 올라타서 왼손으로 문을 닫으며 잠그고 오른손으로 시동 거는 장면을 떠올려봤다.
‘저 사람들이 칼로 내 차를 내리치겠지? 창문도 부술 거야. 나는 차를 움직여야 할 테고…. 그럼 몇 사람이 차에 치어 다칠 수도 있겠지. 일이 매우 복잡해지는 거야. 나는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도 될 테고. 게다가 이건 할부로 산 새 차인데….’
[P. 237] 쓰러져 있는 정문까지 약 10미터 정도 남았고, 정문 폭만큼 뚫린 공간으로 성난 원니카 근로자들이 잘 보였다. 정조준이 자신의 발걸음을 매우 무겁게 느꼈을 때 몇 놈이 무언가를 들어보이며 정조준에게 소리쳤다.
“사제총! 이건 사제총이야! 사제총으로 쏠 거야!”
그 순간 정조준의 머리가 오청길에 대한 서운함, 무책임한 원니카 사장에 대한 원망, 불법 행위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며 잠시 멍해졌다. 눈앞은 흐릿해졌다.
쓰러져 있는 정문까지는 불과 5미터 거리였지만, 근로자들이 고함치는 소리가 매우 멀게 느껴졌다. 잠시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짧은 시간이 흘렀다.
“원청업체 준영양행은….”
“펑!”
“원니카 근로자들에게 급여와 정산금을 지급하라!”
“펑!”
“당연하다, 당장 지급하라!”
“펑! 펑!”
여러 번 발사된 사제총 소리에 정조준은 정신이 들었다. 머리는 점점 맑아졌으나, 눈앞은 사제총 연기에 뿌예졌다. 정조준은 한 발 더 내딛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손을 내저었다. 그리고….
정조준했다.
[P. 410] ‘독도 아리랑’ 각 매장의 매출은 스타벅스 매장 1개의 월평균 매출인 1억 원을 훨씬 넘어섰고, 각 매장의 기부금은 매출액의 50%에 이르렀다. 전국의 2천여 개 매장에서 매월 기부금 1,200억 원 이상이 모금되었다.
그리고 가수들과 배우들이 진행하는 각종 행사와 공연 수익이 기부금에 추가되었고, 이들을 응원하는 팬들과 일반 국민들 그리고 기업들이 기부금 대열에 합류하자 국회의원들도 기부금을 내놓기 시작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모였다.
2002년 월드컵 당시 국민들이 보여준 결집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2023년에 국민들이 하나의 거대한 아리랑 물결을 만들었고, 우리 아리랑 민족, 우리 아리랑 겨레의 아리랑 물결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정조준을 지지하고 돕는 헐리우드 배우 노조연맹장 알렉산더, 그리고 장수진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고자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중년 여배우 비너스가 의기투합하여 UN 본부 또는 중요 사무국을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판문점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서명 운동과 캠페인을 미국과 전 세계에서 진행했다. 그리고 이들의 캠페인과 활동 상황은 ‘재단법인 아리랑 겨레’의 홈페이지에 수시로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