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인仁_측은하게 여기는 마음 001 길게, 오래 가는 게 장땡이다 | 대화가 필요해 2023 - 신봉선×장동민 002 말은 생각하는 곳으로 날아가지 않는다 | 뭐 홍단? 내는 고도리다! 마! - 쵸단 003 청년의 실패야말로 성공의 척도다 | 이 shake it 또라이가? - 유세윤 004 크게 보고 아름답게 보라 | 오디션에서 뽀로로 부른 권은비 - 권은비 005 절약은 과학이고 기술이다 | 제발 그만 쳐묵고 집에 가라니까? - 김준현 006 종교는 생활의 부패를 막는 향료다 | 형부 인상이 좋으시네요 - 강유미 007 밥 한 알이 귀신 열을 쫓는다 | 마지막 화 - 쯔양 008 약점을 찾는 것이 마음을 조정하는 기술이다 | 피자와 소주가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마법 - 신기루 009 꿈꾸는 힘이 없는 자는 사는 힘도 없다 | 위 아래 위 위 안에 밥 집어넣다 속에서 천‘불이나’ - 이엑스아이디(솔지+ELLY+하니+혜린+정화) 010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 카지노의 존이 왜 여기서 나와? - 김민 011 용모는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선홍빛 잇몸 vs 선홍빛 태백 한우 - 오지헌 012 상처 없는 인생은 없다 | 300만 배우 vs 조회수 3만 배우 - 박경혜 013 오해는 역사를 만들어 낸다 | 어서 와, 꼰대희는 처음이지? - 이승철 014 고향이란 영혼이 안주할 수 있는 장소다 | 나 지금 떨고 있니? - 이범수×이준혁 015 강한 장군 밑에 약한 병정 없다 | 말년에 꼰대희 출연이라니 이런 제엔자앙! -최종훈 016 귀신도 빌면 듣는다 | 걸스, 대희 - 방민아 017 뒤쫓는 자가 있으면 사자 같은 용기가 생긴다 | 나를 밥묵게 하는 사람들 - 김경호 018 별은 반딧불로 보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STAYC 그리고 아저C - 시은 ×윤 019 굿 들은 무당처럼 살아라 | 별이 빛나는 밥에 - 별 020 희망이란 눈뜨고 있는 꿈이다 | 흰수염고래 vs 흰머리꼰대 - 윤도현 #아재개그배틀 1 | 피식하면 지는 거 알제? - 꼰대희(아재개그 8단)× 이한위(아재개그 9단)×고말숙(심판)
Part 2 의義_부끄러워하는 마음 021 술도 습관이다 | 이 영상 아ㄴ 보면 지사ㅇ렬 - 지상렬 022 계속 노름을 하면 신도 지게 마련이다 | 저 푸른 밥상 위에 ‘님과 함께’ - 남진 023 친구를 보라 | 가요이 vs 가여워 - 가요이 024 친구는 또 하나의 나다 |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 곽경택 025 적에게도 약속은 지켜야 한다 | 엉덩이 힙씨 vs 꼬깔 꼰씨 - 힙으뜸 026 현세와의 이혼은 내세와의 결혼이다 | 김대희한테 얘기 마이 들었심더 - 김준호 027 욕설은 한꺼번에 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 버거형과 버거먹는 버거운 시간 - 박효준 028 싸움을 시작했으면 철저하게 싸우라 | 정신UP는 티키타카 Show - 정준호×신현준 029 한 번의 실수는 병가의 상사다 | 놀면 뭐하니? 소고기 사묵겠지 WSG워너비 - 가야G 030 변심은 정열보다 약간 더 지속된다 | 꼰대희는요 말이 너무 많아요~ - 유지태 031 궁한 뒤에 행세를 본다 | 이게 미선129? - 박미선 031 권위는 능력에 기초를 두고 있다 | 지는 오태식이 아닌데예 - 김정태 033 직업의 선택은 우연이다 | 랄리났네 랄리났어! - 랄랄 034 양처를 얻는 자는 행복을 얻을 것이다 | 유튜브 난닝구는 내가 원조다 마!! - 미남재형 035 복수의 신은 은밀하게 행동한다 | 도깨비 충신 vs 먹깨비 출신 - 윤경호 036 신은 바보에게도 행운을 보낸다 | 형 집에서 팟타이 먹고 갈래? - 홍석천 037 사람은 죽으나 이름은 남는다 | 배우 진구 vs 매우 진상 - 진구 038 성격은 만화다 | 니도 꼰대가? 내도 꼰대다! 어쩔꼰대? - 김풍 039 행동의 수단은 실력이어야 한다 | 데뷔 20주년에 꼰대희 나오면 생기는 일 - 노을(강균성+나성호) 040 오래된 착오는 지지자가 많다 | 비주얼 배우 이문식씨 모셨습니다 - 이문식 041 술은 변절자이다 | 박군 왔군 술꾼도 왔군 - 박군 042 천국의 문은 눈물에 대해선 열려 있다 | 80만 채널 상속?! 콤비(1탄) - 송영길×정승환
Part 3 예禮_사양하는 마음 042 나이는 모든 것을 훔친다 | 전 소미입니다! 전 꼰대입니다 - 전소미 043 물러나려거든 그 전성의 때를 고르라 | 부드러운 조선의 4번 타자 대호 씨 - 이대호 044 아들은 기대되는 모습에서 사랑한다 | 집 나갔던 아들이 돌맞고 돌아왔다 - 장동민 045 부부간의 대화는 외과 수술이다 | 성덕과 성령 - 김성령 046 모난 돌이 정 맞는다 | 다나카, 꼰대희에게 지명 받았습니다 - 다나카 047 달구지를 끄는 것은 말이 아니라 귀리다 | 기둥뿌리 뽑히따 이런 히밥… - 히밥 048 이름은 실체의 그림자다 | 나랑 밥묵어 듀오 - 다이나믹 듀오(개코+최자) 049 가정이 화목한 사람은 믿을 만하다 | 태릉선수촌에서 돌아온 처제 - 김민경 050 평화로운 가정에는 행복이 저절로 찾아온다 | 집나간 아내가 1년만에 돌아왔다 - 신봉선 051 세 사람 중에는 스승이 있다 | 내가 아는 타운은 업타운밖에 없는데 - 스낵타운(강현석+이재율) 052 배우와 정치가들은 닮았다 | 견자단이랑 돼지국밥 먹은 썰 푼다 - 견자단 053 노래는 감각을 매혹시킨다 | 스위스에서 온 스윙스가 헛스윙을 하면서 스윙칩을 묵는다꼬? - 스윙스 054 1위는 연막이고, 2위가 진짜다 | 꼰대가중계! 대환장의 한타싸움 - 달수빈×연두부×이정인 055 부모가 착해야 효자가 난다 | 금×같은 시× 꼰대희 새× - 김성원 056 겸손은 거만의 해독제다 | 길 가던 김정훈 씨 모셨습니다 - 쿠기 057 결혼생활은 연애의 시작이다 | 결혼??? 으디서 ㄱ구라를…! - 오나미×박민 058 청춘은 바로 지금이다 | 본토 쌀국수, 길거리 음식, 베트남 커피까지 풀코스 먹방 - 코이TV 우유 059 성격이란 하나의 관습이다 | 리리코, 꼰대 잡으러 왔습니다 - 리리코 #아재개그배틀 2 아재개그 9단 vs 웃음사냥꾼 - 꼰대희(아재개그 8단)×박천정(아재개그 9단)×딸내미(MZ심판)
Part 4 지智_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 060 광고는 눈의 미학이다 | 7년 만의 “쉰” 밀회 - 김지민 061 불행은 당신의 위대함을 증명하려는 것이다 | 내가 아는 조현은 왕조현밖에 없는데… - 조현 062 시험은 당신이 봤던 것에서 나온다 | 800만 수강생 정승제 vs 100만 구독자 유튜바 꼰대희 - 정승제 063 재능이란 자신의 힘을 믿는 것이다 | TAXI 타고 온 글래시하고 러버블한 부산의 자랑 만났심더! - 조유리 064 집안 살림은 커다란 입을 갖고 있다 | 내 아직 숟가락 안 들었데이 - 문세윤 065 왕국보다 가정을 다스리는 쪽이 더 어렵다 | 그놈이 알고 싶다 - 김상중 066 드는 돌에 낯 붉는다 | 똥줄타는 밥상스캔들 - 1타 강사 이지영 vs 아내 출타 꼰대희 - 이지영 067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저물어야 날개를 편다 | 부엉이는 처음이라… - 붱철이 068 일대일의 회화는 10년 독서보다 낫다 | 호랑이, 공룡 그리고 꼰뇽 - 세븐틴(호시+디노) 069 남의 과오에서 이점을 찾아라 | 불자와 함께 크리스마스 특집 - 김흥국 070 일기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을 한다 | 내 밥인 듯 내 밥 아 닌 내 밥 같은 너 - 소유 071 개성은 일반 생활의 소금이다 | 뭐라꼬? 마징가랑 장조림이라꼬? - 마젠타×진자림 072 열심과 노름은 동행자다 | 내가 아는 믹스는 커피믹스밖에 없는데 - 엔믹스(릴리+해원) 073 매우 작은 차이가 천 리 된다 | 밥 한 끼 먹어는 드릴게 - 박성광×박성웅 074 질서 속에서만 평화가 있다 | 싱어송라이터 이무진, 신곡 ‘삥’ 최초 공개! - 이무진 075 참된 모방은 완전한 독창이다 | 가수 이지훈 씨, 개그맨 김준현 씨 모셨습니다 - 이지훈×고규필 076 아버지답기는 어려운 일이다 | 치열 고른 황치열과 치열한 식사 - 황치열 077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죽음이 시작된다 | 사신의 탈을 쓴 마술신 - 이은결 078 처음이 나쁘면 끝도 나쁘다 | 느슨해진 밥묵자판에 로켓펀치 - 로켓펀치(쥬리+수윤) 079 가을 식은 밥이 봄 양식이다 | 깔아주고 깔아주다 깔려버린 콤비(특집 2탄) - 류근지×서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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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00101384
811.8 -24-367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인의예지를 주제로 펼쳐지는 게스트들의 이야기와 세대 간의 소통!
대화의 진지함과 개그 사이에서 오가는 밥과 지혜의 힘
우리 독자들을 독특한 식사 여행으로 안내하는 획기적인 책인 『밥묵자』가 출간됐다. 기존에도 연예인들이 저자인 책들이 많이 나왔으나 이 책은 그런 유형과 궤를 달리한다. 우선 저자 이름이 ‘꼰대희’다. 우리나라에 ‘꼰’이라는 성씨가 없다는 점에서 저자 이름조차 가명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저자가 개그맨이므로 책 내용이 개그를 바탕으로 했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밥을 빌미로 한 지혜 교육 그런데 책을 펼쳐 보면 기존 연예인이나 개그맨들이 쓴 책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책은 인·의·예·지의 네 파트로 나뉘어 있다. 글의 본문은 유튜브에서 친숙해진 <밥묵자>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본문이 끝날 때마다 <잔소리 한 숟갈>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이 부분도 문체는 본문과 마찬가지로 부산식 사투리로 써 내려가는데 그 내용이 범상치 않다.
그렇다. 『밥묵자』는 우리의 전통적인 지혜와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인물들의 생생한 대화를 그린 것이다. 단순한 음식에 관한 책이 아니라 먹거리(밥)를 빌미로 사람의 도리에 관한 촌철살인의 묘사라 할 수 있다. 이는 삶과 문화, 세대를 거쳐 전해지는, 시대를 초월한 지혜를 다시 상기하는 역할을 한다. 『밥묵자』는 식사를 통해, 웃음의 코드 뒤에서 의사소통, 결속, 이해의 매개체로서 한국 문화의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인·의·예·지라는 유교의 핵심 가치를 강조한다. 흥미롭고 웃기는 대화와 일화를 통해 독자들은 현대 생활의 맥락에서 이러한 가치를 탐구하고 모든 페이지에서 지혜와 영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밥묵자』는 신봉선, 장동민, 유세윤 등 유명 인사들과의 식사를 통해 이들 개인의 성공과 실패, 감동적인 순간에 대한 통찰을 한국 문화의 틀 안에서 제공한다. 유머러스한 것부터 심오한 것까지, 각 대화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인생의 가장 중요한 교훈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촉진하는 한 끼 ‘밥’의 지속적인 힘에 대한 증거가 된다. 따라서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지혜와 연결을 구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때로는 친구, 가족, 심지어 낯선 사람과 함께 식사하는 가장 단순한 순간에 가장 심오한 통찰력이 나온다는 사실을 상기해 준다. 단순한 개그맨의 웃기는 책이 아니다.
세대 간의 대화 무엇보다도 『밥묵자』는 세대 간의 대화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주 화자인 ‘꼰대희’가 맞이하는 인물들은 다양한 세대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이다. 이 인물들은 현대성과 전통 사이의 복잡성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종종 서로 다른 견해로 충돌하면서도 기본적인 인간 가치에서 공통점을 찾는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갈등과 통합의 과정에서 지혜는 어느 한 시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공유된 경험과 열린 대화를 통해 축적된다는 점을 드러내며, 세대를 초월한 공감과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체적인 내용은 유머를 교묘하게 사용해 청중을 소외시키지 않으면서 가족의 기대부터 사회적 압력에 이르기까지 민감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담론의 접근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고난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유머를 사용하는 한국의 문화적 규범을 반영하는 것이다. 독자들은 유머와 진지함 사이의 균형 잡힌 관점을 가지고 개인적인 관계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성찰하게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밥묵자』는 단순한 음식과 대화에 관한 책 그 이상이다. 이는 한국 문화의 핵심을 깊이 탐구하고, 인간관계를 재정의하며, 우리 삶에 의미와 방향을 부여하는 가치에 대해 성찰하도록 독자를 초대한다.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들은 식사를 공유하는 행위가 인간 경험의 지속적인 흐름 속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학습, 성장, 연결의 기회로 어떻게 전환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개그의 차원을 높이다 본질적으로 『밥묵자』는 공동체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음식’의 지속적인 힘에 대한 증거다. 이 책은 식사가 어떻게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고, 이해를 촉진하며,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하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 책은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한국 전통의 형식을 빌어, 식탁을 단지 식사를 위한 장소가 아니라 지혜를 전하고, 관계를 육성하며, 삶의 가장 심오한 질문에 대해 성찰하는 신성한 공간임을 알려준다.
개인의 이야기, 문화적 통찰, 철학적 성찰이 뒤섞인 듯한 이 책은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본질을 포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유교의 원칙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상기해 주며, 진실, 연민, 지혜를 가지고 현대 존재의 복잡성을 탐색할 수 있는 나침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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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26~29] 운동을 오래 했다꼬? 얼굴이 예쁜 기 그래 안 보이는데 진짜가? 뭐라, 복싱했다고? 설마! 그 얼굴에. 좋아, 그럼. 내 손을 함 쳐 봐라. 힘껏 쳐 봐라. 개안타. 아, 아, 아. 내 손목 나갔다. 와, 진짜네. 개안타 부러지진 않은 것 같다. 복싱을 3년 했다꼬? 맞네. 전공이 운동인가베. 운동이 아이라 음악이라꼬? 또 뭘 했다꼬? 드럼을 친다꼬? 니는 주로 치는 걸 좋아하네. 타격이 취민가? [잔소리 한 숟갈] 수많은 말들이 난무하는 시대지만 하이네는 ‘말, 그것으로 인하여 죽은 이를 무덤에서 불러내고, 산 자를 묻을 수도 있다’꼬 강조한 이유가 뭐겠노? 말 한마디에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는 의미이니 얼마나 무서운 일이고? 말로 묵고 사는 사람일수록 더 조심하고 더 명심해야 한데이. 또 보자. _PART 1_인, <말은 생각하는 곳으로 날아가지 않는다>
[P. 114~116] 근데 니는 누꼬? 가요이라꼬? 어데 가 씨고? 가 씨가 아이고, 김 씨라꼬? 원래 이름은 김가영? 가영이, 가영이 하다가 가요이가 됐다꼬? 아름다울 가, 빛날 영이라꼬? 김가영. 김이 쇠니까, 쇠가 아름답게 빛나네. 뭐 그런 뜻이가? 얼굴하곤 마이 매치가 되네. 유튜버라꼬? 그럼 내캉 같은 업종이네. 나이는 2학년 5반이라꼬? 여행 다니고, 데이트하는 유튜브? 젊은 친구들한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유튜브라꼬? 그런 유튜브도 있나? 우리랑은 좀 다리네. 아재 유튜브는 뭐냐꼬? 우리는 반 이상 인생이 지나간 아재 컨셉이라. 그동안 헛된 희망들한테 워낙 마이 속았잖아. 그래서 절망으로 가지만 말자. 그런 생각으로다가 일단 묵고 보자 컨셉. 뭐라꼬? 묵고 죽은 귀신이 얼굴빛도 좋다꼬? 맞네. 그 말 일리가 있네. 그란데 팥빙수 묵고 죽으몬 얼굴 빛깔이 좋아질 것 같진 않네. 그건 죽어봐야 안다꼬? 야가 뭐라 카노? [잔소리 한 숟갈] 일심동체의 친구는 천 사람의 친척보다 낫다꼬 얘기한 사람은 에우리피데스 행님이다. 마음이 맞는 한 명의 친구가 천 사람의 친척보다 더 훨씬 낫다는 기 살아본 사람들은 아는 기라. 뭐라꼬? 와 이 시간에 친구 얘기가 나오냐꼬? 우리는 유튜브 친구 아이가. 응원한데이. _PART 2_의, <친구를 보라>
[P. 171~173] 참, 니가 유튜브에서 하는 기 꼰대라면이가? 라면꼰대라꼬? 모든 어르신들이 죄다, 전부 꼰대라면이라고 한다꼬? 그게 다 이유가 있다. 뭐 땜시 그런지 모르겄나? 참말로 모리겄나? 니 작가 아이가? 만화가? 그럼, 작가지. 만화가가 작가가 아이몬 가수냐? 맞제. 그래 작가. 작가니까 상상력을 발휘해 봐라. 혹시 형님이랑 관련 있냐고? 그래 임마, 내 이름이 뭐꼬? 꼰대희! 그래 사람들이 꼰대가 입말로다가 입에 착 붙은 기라. 그래, 라면꼰대가 꼰대라면이 된 기라. 알겄나? [잔소리 한 숟갈] 헤밍웨이라는 작가가 성격은 만화라 캤다. 성격이 뭐겠노? 품성이제? 품성은 뭐겠노? 성질인 기라. 성질은 뭐겠노? 마음인 기라. 그라믄 만화는 뭐겠노? 재미있게 그린 그림이 아이겠나. 그래서 결론은 사람의 마음은 재미있게 그린 그림과 다를 바 없다는 얘기인 기라. 말이 어렵제? 만화의 힘이 그만큼 무서운 기라. 우리 엄마 아빠들은 와 만화를 보는 아들에게 야단을 쳤는지 알다가도 모리겠다 아이가. _PART 2_의, <성격은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