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목차보기

소설가의 말

구씨 여인의 부활

언니들은 가볍게 날아올랐다

레일크루즈 패키지여행

경대 앞에서

굽다리 요강

생선 썩은내가 나지 않는 항구

불의 정원

작품 해설

클럽팬텀 〈다시 읽는 참사의 후일담〉
수록작품 발표지면
화가 소개|수록 그림 목록

이용현황보기

언니들은 가볍게 날아올랐다 : 김주욱 단편소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11927 811.33 -24-855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3111928 811.33 -24-855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104982 811.33 -24-855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중년의 해방일지 -
자신을 담가두던 영토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토를 찾아가는 여정


『언니들은 가볍게 날아올랐다』에 담긴 일곱 편의 단편 속 ‘나’는 모두 중년의 인물이다. 이처럼 ‘나이 듦’이라는 주제가 본 소설집 전반을 관통하고 있다. 언뜻 나이 듦과 자유로움은 양립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생물학적 신체를 덜어내고 젠더성을 벗어난 자리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들의 삶은 자유로워지고 온전해진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언니들은 가볍게 날아올랐다」)’이 되면서 비로소 자신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김주욱은 각 인물이 처해 있는 삶의 자리를 현실감 있게 그리는 것 또한 잊지 않는다. 중년에 다다른 인물들의 욕망과 결핍은 물론 가장 내밀하고 취약한 내면까지 특유의 잘 벼린 문장으로 날카롭게 짚어낸다. 그래서 ‘쓸모없음의 쓸모’, ‘상실 이후의 자유로움’을 찾아가는 여정은 더욱 큰 공감과 설득력을 얻는다.
한편으로 김주욱은 꾸준히 문학과 미술의 융합을 꾀하고 있는 작가다. 양경렬 화가와 함께 작업한 이번 『언니들은 가볍게 날아올랐다』 역시 기존 소설과는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각 단편소설을 재해석한 양경렬 화가의 그림들이 매 소설의 시작을 열고, ‘Naked King’ 시리즈는 이야기의 끝에서 독자에게 여운을 남긴다.

출판사 서평

중년의 1인칭 화자가 주를 이루는 일곱 편의 단편 속 ‘나’들은 가진 것 없고, 불안하고, 혼란스럽다. 작가는 중년의 일상을 무대로 그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그들 안의 상처와 슬픔을 산뜻하게 그려낸다. 김주욱은 이야기를 끌어감에 있어, 나이 듦의 회한에 매몰되지도, 결코 섣부른 낙관을 던지지도 않는 탁월하고 노련한 균형 감각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언니들은 가볍게 날아올랐다> 속 인물들은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자조 속에서 오히려 성별을 벗어나 더없이 가벼운 걸음걸음을 옮겨 나간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정육점 식당에서 나오자 때는 이미 저녁나절에 가까워졌다.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가로등의 누런빛에 반사된 빗방울이 불에 달려드는 나방의 비늘 가루처럼 선배의 어깨에 떨어졌다. 큰길가 호프집으로 걸어가는 선배의 뒷모습이 위태로웠다. 짐을 잔뜩 지고 고개를 오르는 듯했다.
- <구 씨 여인의 부활> 중에서
큰언니는 옆구리를 부여잡고 달렸고 양산을 펼친 둘째 언니는 날아오를 것처럼 뛰었다. 나는 언니들의 날갯짓에 몸이 저절로 떠오르는 듯했다. 아마 바람이 바다를 향해 세게 불었다면 우리는 태평양으로 날아갔을지도 몰랐다.
- <언니들은 가볍게 날아올랐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