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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인간이 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 흔들리는 삶을 위한 괴테의 문장들 : es irrt der mensch, solang' er strebt / 임재성 지음 인기도
발행사항
서울 : 한빛비즈, 2024
청구기호
158.1 -24-188
자료실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도서위치안내(서울관)  도서위치안내(부산관)
형태사항
276 p. ; 22 cm
표준번호/부호
ISBN: 9791157847600
제어번호
MONO12024000061951
주기사항
참고문헌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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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의무입니다. 비록 그것이 순간적일지라도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의무입니다
그토록 깊은 아픔과 고통 속에 길을 잃었을지라도
자신을 잃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
자신을 고귀한 인간이라고 생각하자
과거에 구속될 어떠한 이유도 없다
정신이 순수하고 확고한지 점검하라
내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아는 길은 행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새로운 어른으로 성장하는 법
가장 고귀한 것은 또다시 살아가려고 하는 희망

2장 소망이란 우리 안에 있는 능력의 예감이다
살아가는 기쁨을 느끼려면 결코 시시해지지 않을 무엇이 필요하다
옳다고 확신하는 일을 실행할 힘은 누구나 있다
인생의 목적이 명확하게 보이게 되면
근심은 끝없이 새로운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
기적을 바라는 자, 자신의 믿음을 굳건히 하라
운명과 맞서면 그사이 운명도 친절해진다
새로운 분야에는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
용기를 북돋워 주려다 보니, 저도 모르게 진짜 용기가 생기더군요
날과 시간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소망이란 우리 안에 있는 능력의 예감이다

3장 드러난 징후들로부터 그것을 알아내라
드러난 징후들로부터 그것을 알아내라
독서 방법을 배우기 위해 80년이라는 세월을 바쳤다
교양 독서는 책을 읽고 난 뒤의 기쁨이다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분별력 덕분이다
사고와 행동은 영원히 상호 반복되어야 한다
당신과 닮은 부분이 많은 사람에게 배워라
이미 누군가가 생각했던 것을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소유할 수 없다
의미 있는 것은 고독 속에서 만들어진다
그런 것은 모두 습관 탓이라네

4장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라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라
자유도 생명도 날마다 싸운 자만이 누릴 자격이 있다
오래 버티는 사람이 무엇인가를 성취해 낸다
좋지 않을 때는 결코 조바심을 내면 안 된다
전투가 끝나고 전술을 깨닫는 게 인생 이치다
언젠가는 목표에 닿겠지 하며 걷는 것으로는 충분치가 않네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 담대함이 필요하다
파종을 해야 수확할 수 있다
모든 힘을 종합하면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다
마법의 망토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5장 선한 인간은 어두운 충동 속에서도 올바른 길을 분명히 알고 있다
선한 인간은 어두운 충동 속에서도 올바른 길을 분명히 알고 있다
고통은 시간과 과단성 있는 활동이 치유제다
진실한 말들은 영원히 모든 이에게 빛이 된다
남의 결점을 지껄이는 일은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다
제약받지 않는 활동은 결국 파멸로 이어진다
태양은 질 때도 언제나 변함없는 모습이도다
나이가 들면 관대해지시오
시각은 가장 고귀한 감각이다
옳은 것이 무엇인지 알려면 철저히 살아야만 한다
절망이란 자신의 어리석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6장 아름다움이란 어느 곳에서나 환영받는 손님이다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간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공손함은 사랑과 유사하다
그리워하는 마음이 모든 것을 삼켜 버리고 만다
책 중에 가장 이상한 책은 사랑의 책이다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는 경탄하는 것이라네
사람이란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는 법이라곤 없다
행복과 불행은 무엇과 비교하느냐에 달려 있다
사람은 혼자 지내는 것이 좋지 않네
항상 현재를 소중히 여겨라
창문을 열어 놓게 빛이 더 들어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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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00110074 158.1 -24-188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노력하는 자가 방황하는 법이니라’
    지친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괴테의 문장들
    이에 화답하는 쇼펜하우어와 니체

    인생이 고달픈가. 이럴 때일수록 자극에서 멀어져야 한다. 독일 대문호 괴테의 문장은 삶에 지쳐 황폐해진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적신다. 책 《인간이 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는 괴테의 통찰이 진하게 배인 문장으로 오늘날의 현실을 조망하고 이에 호응하는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문장을 연이어 소개한다. 지친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낙관과 의지는 덤이다.
    책은 6장에 걸쳐 괴테가 80여 년 인생에서 숙고해온 인간존재의 이유, 삶의 신념, 지혜와 배움, 노력과 방황, 삶의 태도, 사랑과 행복에 관한 주옥같은 문장과 괴테의 생애를 소개한다. 괴테를 존경했던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문장도 같은 듯 다른 사유의 흐름으로 따라온다. 괴테의 삶과 문장은 200년이 지났음에도, 우리 삶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흐릿한 삶의 방향을 선명하게 밝혀준다.
    작가로서 당대에 큰 영향을 끼치고, 다양한 직업을 거치며 진한 사람 경험을 했던 괴테는 그 누구보다 흔들리는 삶과 방황하는 인간을 이해했다. ‘노력하는 자만이 방황하는 법’이라며 인간의 방황을 길게 바라봐주고, 응원의 마음으로 믿어줬다. 깊이 상처받아도 끝끝내 사람을 사랑하고 방황하며 앞으로 나아간 작가만이 가질 수 있는 혜안이다. 이 책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웅숭깊은 문장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삶에 지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괴테의 날카롭고도 따뜻한 문장에 잠시 기대어, 한 템포 쉬어갈 수 있을 것이다. 갈피를 못 잡고 흔들리는 우리들의 마음을 저 아래 끝까지 단단하게 뿌리 내리게 할 것이다.

    ‘인간이 된다는 건’ 뭘까
    존재한다는 건 의무다.
    방황하라, 사랑하라, 나아가라

    왜 지금 괴테를 읽어야 하는가. 자신의 삶을 쉽게 포기하는 만큼, 타인을 쉽게 포기하는 시대다. 자신과 타인을 깊이 들여다보기보다는 얕은 쾌락으로 회피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함부로 사람을 낙인찍고, 짓밟는 세태도 강해졌다. 행동하고 실천하며 부딪히기보다는 뒤에서 웅크리기 일쑤다. 괴테가 지금의 우리를 본다면 어떤 말을 할까? 더 진하게 방황하고, 사랑하며 앞으로 나아가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지금 우리는 방황하기도, 나아가기도 힘들다. 그래서 쉬운 길을 택한다. 고통에 직면하기보다 가벼운 즐거움에 머문다. 하지만 4장의 장제이기도 한 괴테의 가장 유명한 문장 ‘인간은 노력하는 자가 방황하는 법이니라’와 ‘자기 자신을 잃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찬찬히 곱씹다 보면, 다른 길이 보인다. 타인의 욕망을 좇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인생을 직면하고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것이 가장 인간답고, 가장 풍요로운 정신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오랜 시간 고전 인문 교양작가로 살아온 저자 임재성은 인생이 고통이라고 말한다. 시대를 막론하고 개인은 세상을 쉽게 바꿀 수 없었다. 괴테도 그랬고 지금의 우리도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괴테가 말년에 자신의 삶을 축약한 다음의 문장에서 인생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사랑했노라. 괴로워했노라. 그리고 배웠노라.’
    우리도 괴테처럼 현실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 인생이 고통이라는 걸 받아들이며 괴로워하는 동시에 열심히 사랑해야 한다. 더불어 자신의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 끝없이 배워야 한다. 그렇게 삶을 포기하지 않고 부여잡고 나아가면 고통 일색으로 보이는 인생의 풍요로운 길이 열린다. 괴테는 또한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의무’라며 고귀한 생의 의지를 강조한다. 하지만 괴테에게 불멸의 명성을 안겨준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주인공의 자살로 결말을 짓고, 이 작품에 몰입한 당대 독자들이 그 주인공을 쫓아 자살하는 사회현상을 낳았다. 이는 ‘베르테르 효과’라는 말로 지금 사회뉴스 지면에도 종종 쓰인다. 하지만 괴테는 삶을 함부로 포기하고 눈앞의 현실을 쉽게 포기하기보다는 뜨겁게 부딪쳤다. 그리고 그 방황을 사랑했다.

    괴테-쇼펜하우어-니체로
    연결되는 사유의 문장들

    괴테를 최고의 스승으로 여긴 니체는 말했다. “이제껏 괴테만큼 높은 경지에 다다른 인간이 있었던가?” 쇼펜하우어 또한 괴테를 존경했고 꾸준히 교류하며 학문을 발전시켰다. 실제로 쇼펜하우어의 책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는 괴테의 작품이 많이 인용되어 있다. 니체도 《비극의 탄생》에서 괴테와 그 사상을 언급한다. 경험하고 느낀 것만을 글로 쓰는 진정성, 굳건한 자기 믿음, 모든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탐구심, 그리고 자기극복에의 신념과 말보다 행동을 중시하는 적극적 실천가였던 괴테의 태도는 당대 많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겪지 않은 것, 실제로 마음을 쓰게 하지 않는 것은 절대로 언어로 표현하지 않았던 괴테는 ‘행동’을 강조한다. 아무리 현란한 말로 자신을 꾸며봤자, 자신을 아는 길은 오직 행동이라는 것이다(‘나를 아는 길은 오직 행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_괴테). 니체도 비슷한 맥락에서 다음과 같은 문장을 남겼다. ‘새로운 자아를 만들기 위한 변화를 평생 동안 멈추지 마라.’ 이처럼 책에는 다양한 인생의 테마를 놓고 괴테와 두 철학자의 문장의 호응을 소개한다.
    괴테는 60년을 두고 《파우스트》를 썼다. 자신의 미숙했던 사랑을 뉘우치며 새로운 사랑을 다짐하는 시를 쓰기도 했다. 이렇게 끊임없이 과거의 자신을 지우고 극복하며 나아가는 것이 ‘인간’이 되는 길임을 온몸으로 증명하며 글을 썼다. 실천으로 사유를 극복하는 삶이 그의 문장에 배어 있기에 200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에게도 괴테의 문장이 주는 울림이 크다. 괴테가 보여주는 대로, 방황하고, 사랑하고, 나아가다 보면 우리는 그렇게 ‘인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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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에서 (알라딘 제공)



    [P. 12] 괴테가 말년에 자신의 삶을 축약한 문장을 보면 그의 궤적이 보인다. “사랑했노라. 괴로워했노라. 그리고 배웠노라.” 괴테는 사랑의 사람이었다. 여성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삶을 사랑했고, 사람을 사랑했고, 바이마르를 사랑했고, 지식을 발전시키고 이루는 것을 사랑했다. 사랑에는 고통이 뒤따르는 법. 그래서 괴로워했다. 사랑 때문에, 사람 때문에, 지식을 발전시키고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괴로워했다.
    그럼에도 괴로움 때문에 삶의 끈을 놓지 않았다. 괴테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자유도 생명도 날마다 싸운 자만이 누릴 자격이 있다”며 어린아이처럼 마음을 사로잡는 것에 몰두하며 치열한 삶을 살았다. 새벽 5시 30분부터 1시까지 글 쓰는 루틴을 평생 지켰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라며 삶이 다할 때까지 배우고 익혔다.
    들어가며
    [P. 19] 괴테를 숭배할 정도로 존경한 쇼펜하우어는 인생사가 고통인 이유를 살아남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세계의 본질이 ‘삶에의 의지’,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라고 말한다. 삶에 대한 애착이 오늘을 살도록 이끈다는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그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은 생존하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 의지가 충분히 만족되지 않기 때문에 삶은 고통스러운 것이다.”
    원하는 대로 삶은 펼쳐지지 않는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세상살이다. 그래서 삶은 고통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삶에의 의지를 품어야 한다. 괴테의 말대로 존재하는 것은 의무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의지대로 세상에 온 것이 아니듯이 이 세상을 떠날 때도 우리의 의지대로 선택할 수 없는 게 인생이다.
    1장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의무입니다. 비록 그것이 순간적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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