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시인의 작품 세계 발간에 즈음하여_장경렬 … 5 머리말: 풍운의 삶과 운명의 시 … 8 ‘시인 김종철’의 성장기 … 15 제1시집 『서울의 유서』 ‘재봉’의 성스러움과 ‘둔주곡’의 비극성 … 21 제2시집 『오이도』, 제3시집 『오늘이 그날이다』 삶의 근원적 우수憂愁와 실존적 상상력 … 44 제4시집 『못에 관한 명상』, 제5시집 『등신불 시편』 ‘못의 시인’ 김종철의 탄생 … 64 공동 시집 『어머니, 우리 어머니』, 제6시집 『못의 귀향』 ‘어머니’라는 존재론적 기원 … 85 제7시집 『못의 사회학』 ‘못’의 확장과 심화 과정 … 107 제8시집 『절두산 부활의 집』 유고시집에 담긴 ‘시인 김종철’의 커다란 뒤울림 … 120 김종철 시인 다시 읽기 따뜻한 영성을 세상에 노래한 서정시인 … 129 김종철 시인 연보 …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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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121318
811.15 -24-1214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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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00107854
811.15 -24-1214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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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김종철 시인의 작품 세계’ 시리즈는 고故 김종철 시인의 시 정신과 시 세계에 대한 논의를 정리하는 뜻으로 발간하는 작품론 모음집입니다. 도시 문명에 대한 날 선 비판과 풍자, ‘못’을 인간 실존의 등가물로 형상화하여 포착해낸 철학적 사유까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통찰을 안겼던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문단의 대표 평론가가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읽어낸 김종철 시의 매혹 인간 존재를 향한 가없는 슬픔과 사랑을 뜨겁게 껴안은 서정시의 원형을 만나다 199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평론가로 문단에 나온 이래 활발한 평론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 예술원상, 대산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인산시조평론상, 팔봉비평문학상, 편운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중산문학상 등을 수상한 유성호 평론가의 평론집 《김종철 시의 매혹》이 출간되었다. 국내에서 시집 해설을 가장 많이 한다고 알려진 저자는 평론가다운 날카로운 시선과 작가다운 섬세한 시선으로 김종철 시인이 남긴 작품과 시 세계를 톺아본다. ‘못’을 시의 테마로 삼아 평생 연작시를 꾸준히 발표해 온 고(故) 김종철 시인은 ‘윤동주 문학상(9회)’, ‘정지용문학상(5회)’, ‘박두진문학상(8회)’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서정시의 내질을 깊이 있게 천착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는 김종철 시인의 시는 따뜻한 감성과 지적 치열성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결속되어 있다고 분석하고, 시인의 브랜드가 되어 버린 ‘못’의 시편들은 날카로운 금속성을 훌쩍 넘어 영성의 세계로 진입해 왔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한 편의 시 안에서 현실로부터 낭만적 초월을 감행할 때에도 무책임한 도피가 아니라 현실을 해석하고 기대지평을 암시할 때가 자주 있는 점을 생각하면 그가 남긴 시에는 서정시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상상적 고투의 시간들이 농밀하게 녹아 있다고 평가한다.
김종철 시인의 작품 세계 발간에 즈음하여 김종철 시인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이제 6년이 되었다. 그럼에도 그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는 느낌을,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이는 우리 곁에 그의 시가 있기 때문이다. 김종철 시인은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 동안 마주해야 하는 아픔과 슬픔을, 기쁨과 즐거움을, 부끄러움과 깨달음을 특유의 따뜻하고 살아 있는 시어로 노래함으로써 시의 본질을 구현한 시인으로,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는 시를 통해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우리 곁을 떠났다는 엄연한 사실을 어찌 끝까지 외면할 수 있으랴. 이를 외면할 수 없기에 그와 가깝게 지내던 몇몇 사람이 모여 ‘김종철 시인 기념 사업회’를 결성했고, 시인의 살아생전 창작 활동과 관련하여 나름의 정리 작업을 시도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 오래전이다. 네 해 전에 가족의 도움을 받아 이숭원 교수가 주관하여 출간한 『김종철 시 전집』(문학수첩, 2016)은 그와 같은 작업의 결실 가운데 하나다. 김종철 시인 기념 사업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시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제까지의 논의를 정리하는 작업과 함께 새로운 논의를 촉진하기 위한 시도를 병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우선 이제까지 이어져 온 김종철 시인의 작품 세계에 대한 논의를 정리하여 매년 한 권씩 소책자 형태로 발간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런 작업의 첫 결실로 앞세우고자 하는 것이 김종철 시인과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던 김재홍 교수의 김종철 시인 작품론 모음집인 『못의 사제, 김종철 시인』이다. 김종철 시인의 작품 세계 발간 작업은 매년 시인의 기일에 맞춰 한 권씩 발간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다. 가능하면 발간 사업의 첫 작품인 김재홍 교수의 평론집과 같이 논자별로 논의를 모으는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며, 필요에 따라 여러 논객의 글을 하나로 묶는 형태로도 진행될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비평적 안목을 통해 새롭게 시인의 작품을 읽고 평하는 작업을 장려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 같은 일이 결실을 맺을 때마다 이번에 시작하는 시리즈 발간 작업을 통해 선보이고자 한다. 많은 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질책과 지도를 온 마음으로 기대한다.
2020년 5월 말 그 하루 무덥던 날에 김종철 기념 사업회의 이름으로 장경렬 씀
책속에서
김종철은 스물한 살이라는 약관의 나이에 시단에 등장하여 단연 화제를 몰고 왔다. 잘 알려져 있듯이, 그의 등단 작품인 「재봉裁縫」(한국일보, 1968. 1. 1)은 탐미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어떤 상상적 풍경을 그려 낸 바있다. 데뷔작이 시인의 앞날을 예고했던 경우는 우리 시단에 제법 많은데, 김종철의 경우도 그러한 사례에 맞춤하게 해당한다. 그만큼 이 작품이 보여 준 어떤 속성이, 김종철 시학의 추후 전개 과정을 강렬하게 암시하고 있다 할 것이다. _ 22쪽, <‘재봉’의 성스러움과 ‘둔주곡’의 비극성>에서
[P. 45~46] 그는 모든 것이 사라져 가는 과정을 존재자의 실존적 조건으로 수납하면서, 삶과 사물에 대한 근원적 비극성을 하나하나 깨달아 간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삶과 등가적 원리로 결합하려는 은유적 속성을 구현해 간다. 사물의 고유성을 흐려 가는 시간의 흐름에 맞서 그의 상상력은 그러한 비극성을 주체의 자기표현에 힘껏 원용해 간다. 또한 그것은 사물과 주체의 긴밀한 조응 과정을 보여 주는 ‘시적인 것’의 원리가 되어 주기도 하는데, 주체의 시선으로 사물의 근원적 비극성을 발견하고 그 응시의 힘으로 삶을 성찰하고 그리로 귀환하는 이러한 원리는 김종철 시의 움직일 수 없는 선순환 기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_ <삶의 근원적 우수憂愁와 실존적 상상력>에서
[P. 77] 김종철의 시는 이성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실존적 차원에 대해 노래할 때 익숙한 것들에게서 새로운 발견의 감각을 생성해 내는 독자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시인은 이러한 발견의 감각을 통해 사물의 창의적 의미와 본질을 재구성해 가는 데 최선의 공력을 다하되, 삶이 건네주는 경험적 구체를 통해 아스라한 지경을 일구어 간다. _ <‘못의 시인’ 김종철의 탄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