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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정상 과로 : 유연하지 않은 유연 근무에서 벗어나기 / 지은이: 에린 L. 켈리, 필리스 모엔 ; 옮긴이: 백경민 인기도
발행사항
서울 : eum(이음), 2024
청구기호
331.20973 -24-1
자료실
[서울관] 의원열람실(회관), [서울관] 국가전략정보센터(107호),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도서위치안내(서울관)  도서위치안내(부산관)
형태사항
455 p. ; 20 cm
표준번호/부호
ISBN: 9791194172024
제어번호
MONO12024000064300
주기사항
원표제: Overload : how good jobs went bad and what we can do about it
참고문헌과 부록 수록
수상: 막스 베버 도서상, 2021
수상: 액시엄 비즈니스 도서상 경영 이론 부문 은상,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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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서문

1부 문제 제기

1장 오래된 규칙 그리고 새로운 현실
누구를 어떻게 연구했는가?|21세기의 일을 다시 상상하기

2장 과부하
노동 사슬 위아래의 과부하|새로운 현실로서의 과부하|과부하를 일으키는 노동 강도의 네 가지 차원(긴 노동 시간의 무 게·상시 근무 가능성·멀티태스킹과 분산된 집중력·대면 시간에 대한 의례적인 기대)|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과부하의 함의(과부하, 건강에 해를 끼치는 행동, 만성적 조건, 그리고 위험 징후·과부하와 수면)|과부하가 가족 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그 함의|젠더와 관련된 이야기는 있는가?

3장 우리는 왜 이런 상황에 처했는가? 그리고 그건 왜 중요한가?
(사라진) 정책적 맥락|과부하의 원인: 세 가지 관점|TOMO의 IT 전문가와 관리자의 사례(비현실적인 스케줄과 품질에 대한 함의·다운사이징과 협업의 함의·노동 전략으로서의 해외 업무 위탁과 그것의 실제적 정서적 함의)|반대 의견을 제한하는 불안정성|과부하가 회사에 가져온 결과|다른 좋은 직군과 과부하

2부 잠재적 해결책

4장 이중 의제 업무 재설계
TOMO에서 실시된 STAR 이해하기|우리는 STAR로 무엇을, 왜, 변화시키려 하는가?|STAR vs 협상을 통한 유연성|제도적 작업과 변화로서의 STAR|STAR는 무엇인가: 제도적 작업 묘사하기|어떻게 변화를 이끌어 낼까?: 변화에 대한 필요 또는 열망 만들기(탈제도화: 현재 관행과 가정에 대한 비판 제기하기·새로운 업무 방식 제안하기: 새로운 노동 방식과 조직 그리고 관리자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일치시킬까?·어떻게 초기 저항을 무마시킬까?: 우려를 들어주면서 실험 참여 독려하기)|STAR는 어떤 것일까?: 나타난 우려 사항들(이러한 변화를 추진하는 게 정말로 현명한가?·이 변화들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가?·이 변화는 지속할 수 있을까?·이러한 우려에 성별 차이가 존재하는가?)

5장 업무 재설계가 기업에 미친 영향
셔윈의 전환점|광범위한 질문들에 답하기|번아웃, 과부하, 그리고 직무 만족도의 변화|이직률과 이직 의향의 변화|근본적으로 무엇이 변하는가?(업무 시간과 장소 변경하기·변화 하는 역할과 결정권·회의 방식 및 협업 관행 바꾸기·상시 근무 가능성과 가정된 위급 상황 변화시키기·참여, 협력, 그리고 성찰에서의 변화)|무엇이 바뀌었고 무엇은 바뀌지 않았을까?(시간·생산성과 성과 측정)

6장 건강, 삶의 질, 그리고 개인적 삶에 대한 업무 재설계의 혜택
주관적 삶의 질과 정신 건강|자신을 잘 돌보기|개인 시간 그리고 일과 삶의 충돌|아이들을 위한 시간과 건강 및 삶의 질에 대한 혜택들|가족 구성원들을 위한 시간

3부 앞날 내다보기

7장 2보 전진, 1보 후퇴
합병, 그리고 STAR의 공식적 종료|STAR 종료에 대한 대안적 설명과 정당화(남용에 대한 일화·협업에 대한 불안)|모호함을 이용하기, 가능한 한 오랫동안|큰 그림: 왜 새로운 조치는 유지되기 어려울까?

8장 정상적이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만들기
고용주가 만들 수 있는 변화|개별 관리자와 직원이 만들 수 있는 변화|정책적 맥락 바꾸기|더 나은 미래 설계하기

〈부록 1〉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및 직무 개요

〈부록 2〉 연구 방법론과 기업 현장 연구에 대한 성찰
‘일, 가족, 건강 네트워크’|기업과 함께, 그리고 기업 내부에서 연구하기(서로를 알아 가기·누가 참여했고 누가 나갔는가?·기업 내부에서 팀 기반 민족지학 수행하기·관계의 진화)

〈부록 3〉 행동을 위한 아이디어
관리자와 팀 리더를 위한 아이디어|개인을 위한 아이디어

옮긴이 후기
미주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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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121793 331.20973 -24-1 [서울관] 의원열람실(회관) 이용불가
0003121794 331.20973 -24-1 [서울관] 국가전략정보센터(107호) 이용가능
B000106222 331.20973 -24-1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가능
B000106223 331.20973 -24-1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가능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미국 사회학 협회가 수여하는,
    ‘막스 베버 도서상(Max Weber Book Award)’ 2021년 수상

    2007년에 제정된 이래 비즈니스 도서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 있는 상,
    ‘액시엄 비즈니스 도서상(Axiom Business Book Awards)’
    경영 이론(Business Theory) 부문 2021년 은상 수상

    ***

    준비 없이 맞닥뜨린 미래,
    누구를 위한 유연 근무인가

    코로나19로 인해 뜻밖에도 우리는 언젠가 하리라 구상만 하던 혁신적이고 새로운 업무 방식을 급작스레 체험했다. 집 안에 앉아 모든 일을 컴퓨터로 처리하는, 미래를 맞닥뜨린 것이다. 회의도, 수업도, 심지어는 병원 진료까지도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이루어졌다. 재택근무는 더 이상 미래에나 가능한 혁신적인 일이 아닌 일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이제 재택근무와 유연 근무는 많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지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유연 근무는 정말로 우리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주었을까?

    유연 근무와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며, ‘일할 맛 난다’, ‘살 만해졌다’ 느끼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왜 혁신적인 정책이고 복지라고 말하는 것들이 실제로는 더 힘들게 느껴질까? 이 책의 저자들은 기업에서 혜택인 듯 제공하는 ‘유연성’이 노동자를 위한 유연성이 아니라, 일의 필요에 따른 유연성임을 지적한다. 더 나아가 유연 근무제가 가장 중요한 실제 문제로부터 우리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워라밸,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과로는 어쩌다 정상이 되었나

    일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일도 삶도 모두 풍요로운 ‘워라밸’을 꿈꿀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워라밸이 아니라고 말한다. 워라밸을 따지기에는 일의 양 자체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방대한 양의 인터뷰를 통해 저자들은 지금 워라밸을 따질 때가 아니라, 이 많은 일들을 도대체 어떻게 다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할 때라고 역설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말하는 문제의 핵심인 ‘과부하(overload)’다.

    『정상 과로』는 우리가 지금 일상적으로 과로하고 있으며, 지금의 노동 방식이 우리를 과부하 상태로 몰아감을 지적한다. 이 책이 정의하는 과부하는 ‘주어진 자원에 비해 할 일이 너무 많은 상태, 혹은 그런 느낌’이다. 어째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인력은 점점 줄고, 일은 점점 많아질까? 왜 기술은 발전하는데 인간은 더 힘들어질까?

    이 책의 1부는 과부하란 무엇이고, 어떻게 과부하 상태가 오늘날 정상인 듯 여겨지게 되었는지, 과부하가 우리의 건강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이상적인 근로자’에 대한 내재된 기대와 고용 불안, 항상 연락 가능한 통신 기술의 발전, 해외 협업의 증가 등, 우리를 과로하게 몰아가는 원인을 사회, 경제, 문화, 기술 등 여러 측면에서 낱낱이 파헤친다. 그리고 ‘일과 가정의 균형’이라는 기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과중한 업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찾음으로써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지금의 노동 문제를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실험과 인터뷰로 도출한 현실적인 솔루션

    이 책은 분석과 연구에서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두 저자는 우리가 실제로 일터에서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 기존의 방식이 가진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과 방식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모색한다. 저자들이 속한 연구팀인 ‘일, 가족, 건강 네트워크’는 미국 국립보건원 등 여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사회학자, 심리학자, 경제학자, 공중보건학자, 가족학자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연구팀이다. 이곳에서 함께 개발한 새로운 업무 방식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지적하듯,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실제로 사용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 아무리 이상적인 솔루션도 현실에서 실현할 수 없다면 공상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저자들은 제안한 솔루션인 ‘STAR’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현장 연구를 실행한다. 회사의 규모와 문화 등 여러 측면을 신중하게 고려해, 《포춘》 잡지 선정 500대 IT 대기업 중 하나를 선정한다. 저자들의 연구팀은 그곳에 상주하며 ‘개인은 근무 시간 및 장소 변경에 관해 관리자의 허가를 받지 않는다.’, ‘정기 회의와 같은 기존 관행에 대해 팀 내에서 재고한다.’ 등의 실천이 포함된 ‘STAR’ 조치를 5년간 실험했다.

    이 실험은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이 책의 2부에서 이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관리직, 기술직 등 여러 직무, 여러 인종과 성별, 연령대의 입장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수백 건의 인터뷰는 수면 아래에 있던 문제들의 윤곽을 선명히 비추며 우리 노동이 나아갈 길의 키잡이가 되어 준다.

    씁쓸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실천법

    유감스럽게도 회사 내 현장 실험은 인수 합병과 함께 중단되고, 이는 역설적이게도 혁신적인 정책이 유지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한 저자들의 분석을 자명하게 보여 준다. 이 책의 3부에서는 실험한 기업 외 다른 직종의 여러 사례도 함께 다루며, 변화를 가로막는 것이 무엇인지, 왜 혁신적인 정책은 오래 유지되기 어려운지 분석한다. 또한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몸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공유한다.

    이 책에는 실험한 IT 기업 내 여러 직무에 있는 실존 인물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이들의 입장과 맥락, 그리고 이들이 하는 일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업무 프로세스와 직무 개요를 〈부록 1〉에 실었다. 또한 〈부록 2〉에는 이 책의 핵심인 실험의 연구 방법론과 기업 현장 연구 과정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이는 연구에 대한 독자의 이해와 실험 연구의 신빙성을 높인다.

    가장 실용적으로 독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부록 3〉에는 저자들이 제안한 구체적인 실천법이 ‘관리자와 팀 리더를 위한 아이디어’, ‘개인을 위한 아이디어’로 나뉘어 나열되어 있다. 이 책은 개개인의 행동이 모든 걸 바꿀 수는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변화를 위해서는 사람들의 동참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근로자 개인은 이 책을 읽고 자신도 모르게 체화된 생각이나 관행을 재고하며 변화의 불씨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한 조직의 관리자라면, 이 책의 제안을 살펴보고 실행함으로써 더 건강한 노동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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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에서 (알라딘 제공)



    [P. 12] 직원들은 고위 경영진과 관리자가 보내는 메시지, ‘이상적인 근로자나 승진을 원하는 직원은 가족을 돌보는 의무 때문에 실제로 휴가 정책을 활용하거나 근무 시간을 줄이지는 않는다’라는 것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그 결과 공식적인 정책과 직원들이 내리는 결정 사이에 격차, 즉 ‘디커플링’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정책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구상하는 변화는 좌절되거나 최소한 축소됩니다. 이러한 딜레마는 한국의 학자와 분석가들이 수십 년 동안 인지해 온 익숙한 문제입니다.
    [P. 19] 재택근무로 인해 집과 직장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많은 노동자들이 더 많은 시간을 업무에 투입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출근 준비, 출퇴근, 현장 근무, 퇴근이라는 루틴이 사라지면서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도 노트북을 열고 일하기가 쉬워져 업무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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