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주희의 공부론적·교육론적 사유의 형성 과정: 시기별 전개 양상 1. 형성 과정 검토를 위한 시기 구분 2. 입지(立志) 및 박학(博學) 단계: 10대 초반∼20대 중반 3. 이동(李侗) 문하의 유학적 집중 및 심화 단계: 28~36세 1) 『연평답문(延平答問)』에 나타난 주희의 유학 경전 및 북송 신유학 탐구 2) 봉사(封事)에 나타난 주희의 『대학』, 격물치지, 도통(道統)에 대한 사유 3) 미발기상체인(未發氣象體認)의 공부: 이동의 강조점 1 4) 분수상(分殊上)의 융석(融釋)·쇄락(灑落) 공부: 이동의 강조점 2 4. 중화설(中和說) 정립 단계: 37~40세 1) 중화구설(中和舊說): 37~38세 (1) 본령공부(本領工夫)와 ‘하학이상달(下學而上達)’의 준칙 (2) 이발찰식존양(已發察識存養)의 본령공부와 공부주체론 2) 중화신설(中和新說): 39~40세 (1) 중화구설의 반성과 공부주체론의 재정비 (2) 미발이발함양찰식(未發已發涵養察識)의 본령공부 (3) 본령공부로서의 경(敬)의 제기와 본령공부의 하학화 (4) 공부의 두 축으로서의 경(敬)과 격물치지(格物致知) 3) 중화설 전개에서 보이는 교육적 문제의식: 하학적 착수처의 구축 5. 중화신설 이후의 공부론, 교육론의 전개 및 완성 단계: 41세 이후 1) 연보(年譜)로 보는 주희의 공부 및 학문의 생애사적 전개 2) 41세 이후 공부론적·교육론적 사유의 정립과 그 학술적·실천적 기반 6. 주희 공부론의 교육론적 지향에 대한 모종삼(牟宗三)의 비판과 역비판
제4장 공부의 의미, 주체, 이상: 리(理), 성(性), 인(仁), 심(心)의 맥락 1. 공부론의 지향과 규모: 수기와 치인, 그리고 자·타 본성의 실현 1) 공부론적 시야와 규모: 『대학』과 『중용』 수장의 ‘학(學)’과 ‘교(敎)’ 2) 하늘, 인간, 그리고 공부: 『대학혹문』의 『대학』 수장 해설에 담긴 공부철학 3) 공부의 이론과 실제에서 리기심성의 세계관, 인간관을 앞세우는 의미 2. 유기체적 우주 이해와 인간의 본성: 리기(理氣)와 성(性), 그리고 인(仁) 1) 유기체적 우주 이해와 리기(理氣), 그리고 하늘[天] 2) 하늘이 부여한 생의 원리[生理]이며 뜻[生意]으로서의 성(性), 그리고 인(仁) 3) 인간의 본성: 인(仁)과 인·의·예·지, 그리고 지(智) 4) 인간의 다양성 및 기질적 제약상: 기질지성(氣質之性) 5) 기질변화(氣質變化)와 공부의 가능성 3. 공부의 주체: 심(心) 1) 공부 주체로서의 심(心)의 성격과 리기(理氣) 2) 공부 주체로서의 심(心)의 지각(知覺) 기능 3) 공부 주체로서의 심(心)의 주재(主宰) 기능 4. 공부의 이상: 명덕(明德), 도심(道心)의 발현과 심(心)·리(理)의 일체화 1) 명덕(明德)의 개인적·사회적 발현: 『대학』의 ‘명명덕의 천하’ 사상 2) 도심(道心)의 주재화와 중(中)의 이상 구현: 「중용장구서」의 ‘인심도심정일집중의 심법’ 사상
제5장 공부의 기본 태도와 주요 원리들 1. 논의의 방향 2. 공부의 출발과 기본 태도: ‘총론위학지방(總論爲學之方; 『주자어류』 권8)’을 중심으로 1) 공부의 입구를 잘 찾아 들어서기 2) 큰 뜻 세우고 결기 있게, 그리고 중단 없이 전진하는 공부 3) 평이한 것에 큰 것을 담아내는 공부 4) 자기 성장을 실질적으로 이루어 가는 공부 3. 주요 공부 표어들로 본 공부원리 1) 위기지학(爲己之學) (1) 외부가 아닌 본성의 시선에 입각한 공부 (2) 절실한 자기체험과 실현의 공부 2) 하학이상달(下學而上達) 3) 존덕성이도문학(尊德性而道問學) 4) 주요 공부원리들의 유기적 관계
제6장 공부의 방법론적 체계: 경(敬), 그리고 지(知)와 행(行) 1. 공부방법에 대한 주희의 관심 지형: 경(敬), 지(知), 행(行), 소학(小學), 대학(大學) 2. 공부방법 체제: 지행(경)병진, 혹은 거경궁리역행 3. 거경(居敬): 본심을 지키고 존양하는 본령공부로서의 경(敬) 1) 경(敬) 공부의 의의: 심(心)의 주재성(主宰性)과 본심(本心)의 지수(持守) 2) 경(敬)의 실천방법 (1) 주일무적(主一無適) (2) 심수렴불용일물(心收斂不容一物) (3) 상성성법(常惺惺法) (4) 정제엄숙(整齊嚴肅) 3) 경(敬) 공부에 대한 주희 인식의 특징 (1) 마음의 동정(動靜)과 내외(內外)를 관통하여 리를 밝히는 경(敬) (2) 이정(二程; 정이, 정호)의 경(敬)과의 연결과 차이 4. 궁리(窮理): 격물치지(格物致知) 공부로서의 지(知) 1) ‘격물보전장(格物補傳章)’을 통해 본 격물치지의 의미와 지(知)의 본질 2) 격물(格物)과 치지(致知)의 개념과 방법 (1) 격물(格物)의 개념 (2) 치지(致知)의 개념 3) 격물치지(格物致知) 공부의 방법적 특징 (1) 사물의 실질에 입각해서 궁리하되, 이미 아는 것으로부터 극진하게 (2) 절실하고 가까운[切近] 문제로부터 (3) 절실한 자기실현[切己]의 태도로부터 (4) 만리(萬理)에 대한 점차적·누적적인 궁리를 통해 활연관통(豁然貫通)으로 4) 격물치지(格物致知) 공부와 경(敬) 5. 역행(力行): 몸소 실질을 실천하는 체현(體現) 공부로서의 행(行) 1) 역행(力行) 공부의 의의: 자신[身]과 리(理)의 일체화(一體化) 2) 행(行) 공부와 경(敬) 6. 지(知), 행(行; 敬)의 상호관계와 그 공부론적 특성 및 의의 1) 지행병진(知行竝進) 2) 지선행중(知先行重) 7. 공부방법에 관한 주(朱)·육(陸) 논쟁과 그 전개: 논쟁사로 본 주희 지행론의 특징과 의미 1) 주희와 육구연의 공부방법 논쟁: 존덕성(尊德性)과 도문학(道問學) 공부의 문제 2) 원대(元代) 이후의 주(朱)·육(陸) 논쟁의 전개와 과제
제7장 교학(敎學)의 과정 및 단계: 소학(小學)과 대학(大學) 1. 논의의 방향 2. 소학·대학 교학론: 공부 및 교육의 순서와 과정 1) 소학·대학 교학론의 제기와 그 개념 2) 소학·대학 교학의 목적과 내용: 『소학』 『대학』에 대한 주희 해석을 중심으로 3) 소학·대학 과정의 토대로서의 지행 및 경 공부 4) 소학·대학 교학론의 의의와 제약점 3. 대학 단계 공부의 기틀: 『대학』의 삼강령·팔조목 1) 주희의 교학론 체계에서 『대학』의 위상 2) 공부목표로서의 삼강령과 공부방법으로서의 팔조목: 상호관계와 지행론적 분석 3) 명명덕(明明德)의 공부 조목: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1) 격물(格物)과 치지(致知) (2) 성의(誠意) (3) 정심(正心) (4) 수신(修身) 4) 신민(新民)의 공부 조목: 제가, 치국, 평천하 (1) 제가(齊家) (2) 치국(治國)과 평천하(平天下) 5) 대학 단계 공부의 특징 및 수기치인의 이상
제8장 학교교육과 교육문화 실상에 대한 공부론적 비판과 대안 1. 주희의 교육현실 비판과 소학·대학 학교론의 제기 1) 주희의 교육현실 비판: 학교교육의 문제와 방향 2) 소학·대학의 학교체제와 철학의 제기: 「대학장구서」를 중심으로 2. 중국 학교사의 전개와 주희 학교론의 의의 1) 중국 학교사의 전개: 삼대(三代)에서 청대(淸代)까지의 관학과 사학 2) 주희 학교론의 학교사적 위상과 의미 3. 서원교육(書院敎育): 공부론적 이상 구현의 모색 1) 과거(科擧) 및 관학(官學)의 폐해와 서원교육(書院敎育)의 필요성 제기 2) 서원교육이념의 공부론적 근거: ‘백록동서원게시(白鹿洞書院揭示)’의 예 4. 과거공부를 둘러싼 교육문화의 왜곡과 대안 5. 공리(功利) 중심의 교육문화에 대한 공부론적 비판: 진량(陳亮)과의 논쟁
제9장 주희의 독서론(讀書論)과 독서교육 1. 논의의 방향 2. 독서의 의미: 격물치지 공부로서의 독서 1) 격물치지 공부에서 독서의 위상 2) 격물치지 공부의 ‘이차적 의미’로서의 독서 3) 독서의 범위 및 우선순위와 격물치지적 원리 4) 마음의 보존과 독서: 거경궁리(居敬窮理) 3. 독서의 방법적 특성 1) 리의 자기체화(自己體化) (1) 정숙(精熟): 정밀함과 익숙함 (2) 절기(切己): 절실한 자기체험 2) 리 분석의 엄밀성과 객관성 (1) 취진(驟進): 의미 분석의 맹렬함과 엄격함 (2) 허심(虛心): ‘자신의 옛 견해나 설’로부터의 자유 (3) 의(疑): 사려 깊은 의문의 제기와 제거 4. 주희의 독서론을 통해 본 독서교육의 초점
제10장 주희의 공(公)/사(私) 인식과 공공성 교육 1. 논의의 방향 2. 공(公)과 사(私)에 대한 주희의 인식 3. 공(公)과 인(仁)에서 예(禮)로 옮아갈 때: 노자적 관점의 우려 4. 주자학의 역사에서 공(公)과 사(私), 그리고 개체성 관념의 전개 5. 주희의 공(公)/사(私) 인식을 통해 본 공공성 교육의 초점
제11장 교육의 역사 속 주희 공부론과 현대적 전승의 과제 1. 주희 공부론의 교육사적 영향: 600여 년의 주도와 단절, 과제 2. 공부관, 교육관, 학교관의 혁신 1) 의식 혁명: 주희 시대와 현대의 교육적 과제 2) 공부의 토대로서의 인간관의 혁신: 인(仁), 그리고 지(智)의 사람 3) 공부의 주재자이며 목적으로서의 ‘마음’의 재발견: 덕성, 이성, 감성을 품은 마음 3. 공부방법의 혁신: ‘경 기반 지·행’ ‘경 기반 소학·대학’ 공부 1) 경(敬) 공부: 마음의 주재적 전일성을 견지하며 본심으로 깨어 있기 2) 지(知) 공부: 가치이성의 실현 3) 행(行) 공부: 리 혹은 본성의 체현(體現) 4) ‘경 기반 지·행’ 및 ‘경 기반 소학·대학’: ‘마음챙김 기반 교육’으로의 전승 4. 주희 공부론 및 교육론에 대한 비판적 논점들과 변 1) 리의 세계관 및 예법의 경직성: 도불적 시선의 비판과 변 2) 지 공부의 지리함과 지·행의 분리: 육왕학적 시선의 비판과 변 3) 실용성과 다양성 및 개별성의 소홀: 근대적 시선의 비판과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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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朱熹)의 공부론과 교육철학 = Zhu Xi's philosophy of learning and education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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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유학은 도가와 불가를 포함하는 동양 문화권의 사상 중에서 교육이라는 주제에 관해서 가장 중심을 이루는 사상이다. 유학은 도가나 불가와 비교할 때 문명의 실제 경영에 관심과 책임감을 지닌 사상이며 따라서 교육의 영역을 주 관심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런 유학 교육사상사의 중심에 주희(朱熹, 1130-1200)가 자리잡고 있다. 주희가 유학 교육사상사의 중심에 위치한다는 사실은, 범위를 넓혀 동양사상사 전체를 놓고 볼 때도 핵심에 자리함을 의미한다. 더욱이 주희는 도불, 그리고 여타의 유학 학파와 본격적인 논쟁과 대결을 펼치며 자신의 교육사상을 구축해 갔다. 이런 점 때문에 주희 교육사상에 대한 이해는 자연히 주희가 대립했던 사상들을 교육적 관점에서 조망하는 하나의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결국 주희는 동양 전통 시대의 교육사상에 접근하는 가장 중요한 길목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철학의 시선으로 주희를 들여다볼 때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그의 ‘공부론(工夫論)’이다. 배움, 학(學), 공부(工夫)에 대한 논의로서의 공부론이 그의 교육철학적 논의의 대체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 철학계에서 전통 사상에 대한 주요 연구 범주의 하나로 자리잡은 공부론은 주희 교육철학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이에 이 책에서는 주희의 공부론을 중심에 두고 인간 본성 및 그 교육적 실현, 경(敬), 지·행, 소학·대학, 학교, 교육문화, 독서 등의 문제를 아우르는 주희의 교육철학적 사유들을 이해해 보고자 했다. 공부론을 중심으로 한 주희의 교육철학적 사유는 인간의 본질과 성장, 배움과 가르침, 지식교육, 도덕교육, 학교교육, 마음교육 등 현대의 주요 교육철학적 주제들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그 통찰의 심화와 확대를 돕는다.
동양 교육사상사에서 주희의 위상이 특별하다면 당연히 주희 교육사상과 그 정수로서의 공부론의 세계로 안내할 수 있는 적절한 지도(地圖)가 필요하다. 주희가 남긴 방대한 문헌, 복잡한 이론 속에서 지나친 혼란을 겪지 않고 길을 찾아, 보다 가볍게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지도 말이다. 책의 저자는 이 주제에 관한 한 비교적 초기 연구자로서의 책임감도 가지면서, 이 책이 부족하나마 하나의 지도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겸하여 작업을 했다.
저자는 비록 주자학의 터전 위에 학문의 길을 시작했지만 결코 주자학의 틀에 좁게 갇히지 않으며, 다름 아닌 ‘나의 교육철학’을 펼치는 데 목표를 두었고, 이를 위해 주희 사상을 비롯한 모든 사상을 학적 자산으로 삼아 두루 활용해 가고자 했다. 오랜 시간 학문 행위의 다양성과 개방성, 균형성을 지향하며, 동양의 모든 사상에 대해 거의 동등한 의미를 부여하고 상호 대화를 꾀하며 그 현대적 해석을 모색해 왔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 열린 탐색의 여정에서 저자는 주희 교육철학의 특별한 존재 의미를 다시 자각하게 된다. 혹여 주희 사상의 틀에 좁게 갇힐까 두려워 의식적으로 열린 태도를 견지하고서 여타의 다른 사상의 의미를 두루 찾아다녔는데, 결과적으로 이 과정에서 주희 사상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신뢰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물론, 모든 사상이 그렇듯이, 그 한계 역시 뚜렷하고 이는 세세하게 따져가야 하지만, 주희 사상에는 모종의 편견 속에서 충분히 반추되지 못하는 교육철학적 자산이 풍부하다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이런 지점들 하나 하나를 보다 가까이 다가가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주희 사상과 연계하여 펼쳐진 유학 안팍과 전후의 제 사상의 공부론 및 교육관도 함께 이해해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출판사 서평 ◆
주희는 동양 교육사상사에서 가장 중심을 이루는 인물이다. 그는 유학의 새로운 부흥기에 교육에 대한 사상적 체계화를 이루고서 후대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고, 나아가 현대의 교육철학적 주제들과도 다방면으로 연결돼 의미 있는 통찰을 선사하는 교육론을 구축했다. 전래의 교육문명의 정수를 유교적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전승하는 문제의식을 근간으로 한, 그리고 유학 안팎의 주요 사상 및 학파들과의 논쟁 및 대결을 펼치며 정립된 주희의 교육철학은 동양 전통 시대의 교육적 사유와 실천의 전반에 접근하는 하나의 핵심 길목이다.
동양의 교육철학적 사유는 일반적으로 가르침의 문제나 교사의 역할을 중심으로 논의를 펴는 서양과는 달리, 배우는 자의 입장에서 배움 및 수행, 학문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특징을 지닌다. 주희의 교육철학도 이러한 흐름 위에서 학(學) 및 배움, 공부에 대한 이론으로서의 공부론(工夫論)이 그 대체를 이루는 모습을 보인다. 일반 철학계에서 전통 사상에 대한 주요 연구 범주의 하나로 자리잡은 공부론은 주희 교육철학의 알맹이이기도 한 것이다.
주희의 교육철학에 대해 공부론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그 현대적 전승의 가능성까지 모색한 황금중 교수의 『주희의 공부론과 교육철학』이 출간됐다. 다양성, 개방성, 균형성이라는 학문적 태도를 배경으로 주희 사상을 포함한 유가의 여러 학파만이 아니라 도가와 불가, 그리고 서양의 사조들까지 아우르는 주요 사상들의 교육적 사유를 추적해 온 저자의 시선은 돌고 돌아서 다시 주희의 특별한 교육사상사적 위상과 교육철학적 존재 의미를 주목하게 되었고, 이 책은 그 탐색의 결실을 담고 있다.
동양 교육사상사의 맥락 속에서 주희의 교육철학, 그리고 그 핵으로서의 공부론 세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은 가장 적절한 지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방대한 문헌과 복잡한 이론 속에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그 사유와 실천의 정수 이해에 이르는 길을 주요 원전 및 연구 자료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명료하게 안내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주희 공부론 및 교육철학에 대한 입체적 이해를 위해 주희를 기준으로 안과 밖, 앞과 뒤의 사상을 두루 조망했고 이에 이 사상들에 대한 시야를 넓게 갖추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주희의 사유와 함께 배움 및 학문, 교육의 문제를 사색해 보고자 한다면 이 책으로 보다 가볍게 그러면서도 알차게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