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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화폐, 계급, 사회 : 계급화폐의 발생과 발전, 화폐권력에 관한 사회학적 탐구 / 빌헬름 게를로프 저 ; 현동균 번역, 각주 및 해제 인기도
발행사항
과천 : 진인진, 2024
청구기호
332.4 -24-18
자료실
[서울관] 의원열람실(회관), [서울관] 사회과학자료실(208호),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도서위치안내(서울관)  도서위치안내(부산관)
형태사항
xxvi, 556 p. ; 23 cm
표준번호/부호
ISBN: 9788963476049
제어번호
MONO12024000069915
주기사항
원표제: Geld und gesellschaft : versuch einer gesellschaftlichen theorie des gel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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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서문
서문

I. 사회교류적 현상으로서의 화폐
§1. 연구과제
§2. 화폐의 사회적 이론이 가지는 의미
§3. 사회 심리적 기초

II. 화폐관용의 여명기
§4. 화폐의 발생
§5. 선물교류
§6. 축장화폐
§7. 화폐와 소유권
§8. 교환화폐와 구매화폐
§9. 화폐관용
§10. 계급화폐

III. 화폐의 본질
§11. 화폐의 개념
§12. 화폐의 사회성
§13. 화폐의 본질적 서비스
§14. 사회교류적 관계수단으로서의 화폐
§15. 사회교류적 인정수단으로서의 화폐
§16. 사회교류적 권력수단으로서의 화폐
§17. 경제의 수단으로서의 화폐
§18. 교환수단으로서의 화폐
§19. 가격표현수단으로서의 화폐
§20. 계산수단으로서의 화폐
§21. 지불수단으로서의 화폐
§22. 화폐의 자본기능

IV. 화폐의 영향 범위
§23. 화폐와 노동분업
§24. 화폐와 욕구
§25. 화폐와 법적 질서
§26. 국가와 화폐
§27. 화폐의 구매권력
27장 부록

V. 화폐와 사회교류적 질서
§28. 올바른 화폐
§29. 화폐지향성
§30. 화폐의 사회적 이론

역자해제
1. 20세기의 여명기에 있어서의 화폐에 관한 논의
(1). 20세기 초반의 질적 화폐이론
(2). 멩거의 화폐이론
(3). 크납과 국정화폐론
(4). 라움과 신성화폐
2. 게를로프의 일생
(1). 게를로프의 연표
(2). 게를로프의 일생
3. 게를로프와 계급 화폐론
(1). 들어가기
(2). 화폐의 발생과 화폐체계의 시작
(3). 화폐의 기원과 의미(1944), 화폐의 사회적 이론(1950)
4. 본서에 대하여
(1). 들어가기
(2). 화폐의 구매권력
5. 게를로프, 라움, 그리고 크납
6. 본서에 대한 평가의 정리
(1). 화폐의 본질, 그리고 권력
(2). 방법론적 문제 및 연결고리의 불완전성
(3). 게를로프에 대한 기존의 평가
7. 소결

역자용어해설
1. 경제적, 경제합리적, 가사관리경제, 경제
2. 관용, 사용, 화폐관용, 화폐지출
3. 관용, 습속, 관습, 관행, 습관
4. 교류, 거래, 교역, 교환
5. 권력과 힘
6. 구매력과 구매권력
7. 사회적, 사회교류적
8. 상업화폐
9. 선물, 선사품
10. 선물교환과 선물교류
11. 소유와 소유권
12. 인정, 타당성, 가치
13. 저장: 수집, 적장, 적저, 집적, 축장, 축적 등.
14. 통제 처분
15. 행동, 행위, 행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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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26814 332.4 -24-18 [서울관] 의원열람실(회관) 이용불가
0003126815 332.4 -24-18 [서울관] 사회과학자료실(208호) 이용가능
0003138127 332.4 -24-18 [서울관] 사회과학자료실(208호) 테마코너
(자료실내 이용)
0003138128 332.4 -24-18 [서울관] 사회과학자료실(208호) 이용가능
B000107842 332.4 -24-18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가능
B000107843 332.4 -24-18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가능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본서는 독일의 저명한 재정학자이자 사회경제학자,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총장을 역임한 바 있고, 독일 역사학파의 전통을 현대화시켰다고 간주되는 빌헬름 게를로프가 1952년에 출판한 위대한 고전인 Geld und Gesellschaft의 번역으로서 이에 역자가 상세한 각주와 해제를 추가하여 출판되게 되었다.

    화폐는 도대체 무엇이며, 어디에서 기원하였고, 어떻게 발전하여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그리고 화폐가 탄생하고 변천하여 온 배후에 존재하는 원리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화폐에 관하여 가지는 그 무한한 믿음은 어디에서 연원하는 것인가. 과연 그러한 믿음은 경제적 영역에서 합리적 인간에 의하여 생성될 수 있는가? 아니면 국가가 강제할 수 있는가? 화폐는 시대를 초월하는 어떤 본질과 기능을 가진 것인가? 어떠한 기능이 가장 화폐를 ‘화폐답게’ 만드는가? 그리고 화폐가 우리 사회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고, 또한 그 의미가 어떻게 되어야만 하는가? 본서는 이러한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험난한 과정이다.

    본서에서 저자는 칼 멩거에서 비롯된 바 있던, 화폐가 교환경제적 영역에서 경제합리적 인간, 소위 ‘호모 이코노미쿠스’에 의하여 합의 또는 자생적으로 발생하였으며 따라서 화폐는 자유를 상징한다는, 현대의 주류 경제학 내지는 신자유주의적 이데올로기의 허구를 인류학적 증거들을 통하여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는 화폐를 포함한 경제제도는 한 사회의 삶의 총체에 ‘뿌리내려 있음’(Verwurzeltsein)에 기인하는 것이라는 막스 베버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그리하여 저자는 화폐가 교환경제 이전의 사회적 질서에서, 특히 계급관계에서 발생하였다는 견해를 본서에서 정치화하여 피력하고 있다.

    저자의 출발점은 계급질서 및 인간 사회에서 시공을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보여지는 인간의 사회적 본성인 (마치 베블런을 연상시키는 개념인) ‘사회적 인정에의 충동’ 그리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야심적 인간」이라는 점에서 볼 때 그의 이론은 마치 제도학파 경제학자인 베블런, 그리고 금세기 가장 위대한 사회철학자인 부르디외(Bourdieu)의 사상이 화폐이론에 접목된 듯한 인상을 강하게 풍긴다.

    이에 추가하여 최초의 발생 이후의 화폐의 발전을 설명하기 위하여 게를로프는 ‘권력’이라는 요소를 도입시킨다. 모든 시대를 막론하고 화폐에 불변하는 특징이 있다면 그것은 화폐는 사회적 관계의 담지자, 특히 권력의 담지자라는 사실에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리고 화폐가 역사적으로 발전되어 온 방향은 결국 (그 사용 대상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객체적 및 (그 사용자의 자격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주체적으로 제약되어 있던 화폐가 가지는 ‘권력’이 점차 그 제약을 벗어나 절대화되고, 종래의 수단이라는 지위에서 그치지 않고 승격되고 목적화되며 이어 모든 사물과 인간을 포섭하는 주인이 되는 과정이라는 점을 본서에서 보여준다. 물론 화폐는 외견상 종래의 전통적 계급관계의 속박을 벗어나 점차 ‘민주적 화폐’로 변모하게 되지만, 그 과정은 화폐 소유의 양적인 과다의 차이에 의하여 유산계급과 무산계급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계급과 차별을 낳게 된다. 그리하여 화폐가 무제한적인 권력을 획득함에 따라 이제 화폐는 종복이 아니라 주인이 된다.

    그리하여 저자에 따르자면 현대사회에서의 모든 개인들은 화폐의 가공할 ‘권력’을 느낀다. “여하한 범죄라도 화폐로 속죄될 수 있고, 화폐적 지불을 함으로써 죄는 용서되고, 심상의 얼룩은 화폐로 지워지며, 양심의 가책은 화폐로 달랠 수 있다” (본서291쪽).

    그의 분석은 짐멜의 『돈의 철학』의 정신과 마르크스의 물신성과 자본에 대한 분석을 계승하는, 현대 사회를 분석하는 실로 강력한 통찰을 제공하는 위대한 사회학적 분석이라고 할 수 있다. 단, 그의 이론은 화폐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킴에 그치는 것은 절대로 아니고, 화폐가 가지는 긍정적인 면도 또한 균형있게 분석하고 있는데, 이는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화폐를 ‘길들일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로 이어진다.

    본서와 같은 거대 이론은 그의 이전과 이후에도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으며, 본서는 현대 화폐 현상을 이해하고 향후 화폐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 귀중한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일례로 2000년대 들어서 경제위기를 겪은 후 현재 독일에서는 그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일어나고 있다.

    표어
    ㆍ 마르크스, 짐멜, 막스베버, 크납을 계승하는 독일 역사학파 화폐이론의 정수로서, 계급 화폐론을 창시.

    ㆍ 계급적 질서, 사회적 인정에의 충동, 그리고 권력으로 화폐의 발생과 발전을 설명하는, 화폐론에 있어서의 위대한 고전이며, 짐멜의 『돈의 철학』에 비견되는 ‘돈의 사회학’


    ㆍ 화폐는 경제적 인간인 ‘호모 이코노미쿠스’가 만든 것이 아니라 계급적 질서하에서의 인정과 차별화의 욕구를 가진 ‘야심적’ 인간에 의하여 ‘비경제적 영역에서’ 발생되었음을 강조.

    ㆍ 신자유의주의와 주류경제학의 화폐이론의 허구성을 날카롭게 해부.

    ㆍ 화폐의 발전과정은 화폐의 구매권력이 해방되어 궁극적으로는 화폐가 종복이 아니라 주인으로 격상되어 가는 과정.

    ㆍ 시대를 막론하고 불변하는 화폐의 특성은 ‘사회적 권력의 담지자’.

    ㆍ 화폐가 물질적 「구매권력」을 보증하는 곳 그 어디에서나 매수와 뇌물의 정신이 둥지를 틀고, 부패는 자신을 번식하기 위한 토양을 발견하며, 화폐는 합법적인 목적과 불법적인 목적의 모두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그리하여 화폐가 물질적 「구매권력」을 가지고 있는 곳에서는 단 한 줌의 화폐가 법과 진실을 담고있는 큰 자루보다도 더욱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화폐의 구매권력」으로 인하여 타락한 사회에서는 여하한 범죄라도 화폐로 속죄될 수 있고, 「화폐적 지불」을 함으로써 죄는 용서되고, 「심상」의 얼룩은 화폐로 지워지며, 양심의 가책은 화폐로 달랠 수 있다. (본문 2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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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에서 (알라딘 제공)

    [P.62] 이러한 행위에 대한 심리적 해석들은 (…) 「사회적 행태과정」의 배후에서 작동하고 또한 문화 전체의 발전과 화폐의 발생에 기여한 결정적인 힘으로 간주한 바 있던, 우리가 이미 자세히 설명하였던 그러한 동인들로 우리를 다시 인도한다: 그것들은 바로 「우월성 과시의 충동」 또는 「인정에의 욕구」이다.
    [P. 110] 인간의 「인정에의 욕구」는 스스로의 지속적으로 「탐하여 구하는 마음」(貪求心)에 불을 지피며 자신을 충족시키는 중요한 수단을 바로 「소유권」과 그 「소유권」을 사회화하는 ‘화폐’라는 대상에서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즉, 인간의 「평판에의 집착」 (doxomania)은 스스로에게 필요한 치료약을 찾게 되었다.
    [P. 95] 모든 원시적 「화폐재화」는 「귀중품」이었다. (…) 그리하여 「축장화폐」는 전적으로 「귀중품 화폐」였다. 화폐가 된 재화들 가운데 소금, 담배 등과 같은 생리적 「욕구」의 대상은 훨씬 후대에 이르러서야 화폐로 등장하게 된다. 이러한 [귀중품] 재화들에 대한, 특히 그것들의 소비에 대한 「통제처분」은 실제로는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표현이며, 따라서 그것 역시 「인정에의 욕구」가 드러나는 무수한 「발현형식」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화폐는 이 수많은 재화들 중에서 선택되었고, 특히 그 중에서도 「귀중품」이 가장 우선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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