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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5

게송시/ 솔바람 일자 풍경 울고 19
유법해선우혜/이순규 21 제만행/차운호 24 기청원다연/청원 28
조춘음 30 제입춘 32 수투망한 34
송군/각현 36 견석창포혜/청원 38 월영천산 40
심전고불 43 일지매형시 46 과임인입춘시 48
임인입춘시 50 상화/이자옥 52 신축견상강~ 54
추림 57 경조/최병렬 59 석문/이벽춘 62
취산/박주호 65 제월정명/박소영 69 맹춘우성음 72
입춘 74 과세 76 능인/박종록 79
송강/문성호 82 과하동~ 85 제설우/백승렬 86
기추석망월 89 제입춘 90 추로/김기일 93
견다솔사~ 96 능허/제창모 98 송진가묘용시 101
화창 104 견황산설경 105 제기해입춘 108
월전/박승화 110 소휘당~ 112 환향곡 114
기백연화/김두선 116 유월한 119 거담연거사/이재환 120
제우월/서장욱 122 염불 124 봉군 126
거혜원법우/금숙향 128 설송/박성안 130
영입춘기종묵거사/정남철 132 북한강변~ 134
증의천상인 136 우후출시정 138
거시무애거사/김종범 140 기입춘 142
음사월초파일 143 제영무구광 144 거소하법우/나경민 146
거담연거사/윤규용 148 강설/이광재 150 입춘소식/무구광 152
제법오화 153 시법운거사/이동국 154 사후폐일 156
희호지록위마세 157 기동곡서경화실 158 기담형거사 159 보리우/김귀향 160 소운/이미화 161 월인/김수진 162 청혜 163 기신춘 164 해인/이은애 165 기월암지현/김명심 166 기교연/손해경 168 시운선/조소현 169 무진/곽경인 170 초파일음 171 송명/김경주 172 입춘휘필 173 창천창천 174 화리한 175
기추송/황순미 176 위송도거사령수어 177 제운암혜심/심정임 178 강월/오선희 180 지단 181 시무착행/오정영 182 송연/문희승 184 입춘서 185 백운 186
일월/김명란 187 설월평전/안정란 188 일야음 189
월인천강곡 190 송경일명/정익진 191 증벽산거사/정부교 192 입춘연구 193 해송/이호기 194 거래 195
한천적몰 196 선혜/권현숙 197 일선 198
토곡학필정자 199 음불탄게송 200 송도/강기수 201 이설 202 송담/김근형 203 벽산우전/박찬호 204 운월 205 월현/서청 206 송산송운 207
동산지월/이화섭 208 제월명/우화주 209 소정/최은성 210 니우출해 211 송헌/박부자 212
제송암호월원명/배춘식 213 입춘휘필 214
기혜월/계미원 215 송강월영/황선도 216 함월/설호정 217
월송/서경화 219 지한/채수진 220 월운/이구숙 221
송운/변성이 222 운문/김명숙 223 문설/이영애 224
제영/임정해 225 송설/김영옥 226 음심로통장안시절 227
벽암송월 229 기벽송거사/이성현 230 사시가 231
방하착인 232 송구연신 233 아롱게 234
유월산수게 235

번역시/ 빈 배에 달빛만 가득 싣고 237
한객/나한 239 남유우음/태고 240 이우입해/경허 242
촉목보리/동산 244 동파게송/소동파 245 천하한객/나한 246
선불장/방온 247 일파만파/야보 248 방가상인/이규보 249
선자화상혜/이규보 250 완월/만해 251 송당/함허 252
차송당운/함허 253 임하사/청허 254 영안/만해 256
청한/만해 257 화엄사산보/만해 258 다천/무의자 260
재정혜사음두견/경허 261 연지/무의자 262
즉사/만해 264 심청징/한산 266 사향/만해 267
노탄모박/초의 268 병감후원/만해 270 창암/초의 271
번뇌팔풍/영가 272 야좌시중/무의자 273 열수범주/초의 274
답일선화/소요 276 운산음/태고 277 서쌍죽담사/소동파 278
영첨매/연담 280 영한/만해 282 차한장로운/소요 284
독음/만해 285 월욕락/만해 286 한산시/한산 287
독야2수/만해 288 지상우음/무의자 290 정부원/만해 291
독창풍우/만해 294 여산연우/소동파 295
차곽암십우송운/만해 296 기송운/부휴 306
문용정서지통곡이작/사명 307 일일여~/만해 308
음게/진묵 309 쟁득매화향/황벽 310 우고인매제~/만해 312
파릉어부도가/만해 314 송헌/청허 316 갱불의/영운 317
과수게/동산 318 추야무/향엄 320 별기/향엄 321
무제1/만해 322 무제2/만해 323 동파8수기 5/소동파 324 모세한우유감/만해 326 의정돈석시절/만해 328 자탄/김시습 329 한강/만해 330 무제 1/만해 331 무제 5/만해 332 영등영/만해 333 견앵화유감/만해 334 춘몽/만해 335
무정설법/동산 336 무정설법/소동파 338 귀전원거 3/도연명 340 자락/만해 342 자민/만해 343 병수/만해 344
청음/만해 345 추산/신숭겸 346 즉사/만해 347
운수/만해 348 약사암도중/만해 349 무제/만해 350
주갑일즉흥/만해 351 무제/만해 354 시오사/월봉 355 추효/만해 356 동지/만해 358 추야청우유감/만해 360 즉사/만해 361 계추우작/나옹 362 여회/만해 364
농산정/최치원 365 삼부도송/야보 366 견월/만해 367
초추유감/기암 368 귀고적대/정관 369 시준청사/함월 370 방백화암/만해 371 월야유적선지/나옹 372 책자/도연명 374 어적/만해 376 신청/만해 378 효경/만해 379
즉사/만해 380 등고/만해 382 조파보등사/최치원 384 대사저인/백운 385 선암사병후~/만해 386 향로암야음/만해 388 여관추우/최치원 390 거산 3/백운 391 거산 5/백운 392 성래강상/함허 393 신통묘용/방온 394 회고/조지훈 396 등선방후원/만해 397 팔우도가/법운 398 송군/정지상 400 고주/나옹 401 음주 5/도연명 402 일성와/장구성 404 정야사/이백 407 산조일성/진국태부인 408
현애살수/야보 412 분사성법/강희자전 415 일견도화후/향엄 416 추우/혜정 418 강북성지강남귤/야보 420
속리산/최치원 422 추월춘화/야보 423 십이시가/조주 426 심우가음/경허 450 끽다거 462 간시궐 464
시비 465

한시 작법 격율론 일부 467
춘망/두보 469 화석정/이율곡 471 진헐대/나옹 474
십현담 심인/동안 477 고평의 회피 480 오언절구/평기식 484
평측의 염대 488 강설/유종원 494

자유시/ 그래도 세상에는 꽃 피고지고 495
수월(水月)도량 497 초파일 단상(斷想) 498 간화(看話) 499
칠월설악(七月雪嶽) 500 가늠 501 길 502
오늘 새로운데 503 한 오십 년 504 소 리 505
허위허위 506 일념만춘(一念萬春) 507 친절한 노래 508
영주 부석사에 오르노라니 509
여래향실(如來香室)(Gandhakuti) 510 싯달타 511
모란은… 512 사모곡(思母曲) 1 514 사모곡(思母曲) 2 516
매월(梅月)을 읊다 518 사월 초파일에 즈음하여 520
사월 초파일 꽃 521 눈소[雪牛] 이야기 522 야인(野人) 523
녹야원의 노래 지금도 메아리치고 524
붓다가 되고 부른 해탈가려니 527
대열반, 내 이제 누워야겠다 529
룸비니의 환희여 531 시절인연이라 533
따비밭 일구려 534 유식(唯識) 535
남해(南海)의 찬가 536 님 그리자와 우니노라니 538
아으, 저 옛길이여 541
파환향곡(破還鄕曲), 한매(寒梅)의 기운이여 542

주석/ 징검다리 또는 뗏목이려니 547
I. 화두선의 본원 대혜종고의 『서장』 새겨보기·549
II. 금릉보지 화상의 대승찬 10수 선해·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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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의 달 띄워 보세 : 소휘당집(巢輝堂集) : 선시(禪詩)의 묘취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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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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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 약사암에 주석하면서 후학들에게 경전과 선어록을 가르치고 있는 일휴 스님이 그동안 쓰거나 번역한 시들을 모아 엮은 책으로, 스님이 추구하는 수행과 공부의 견처를 여실히 드러내 보인다. 또한 군데군데 붙인 여적과 평은 시를 이해하는 또 다른 경지를 보여준다.
스님의 게송시 전편을 새겨 보면 심리적이든 물리적인 자연을 관조하든 핵심 어휘는 ‘연기(緣起)’임을 쉬이 알 수 있다. 나아가 붓다의 근본 가르침인 ‘무아(無我)’나 ‘무자성 공성(無自性空性)’을 깨닫는 이정표나 뗏목으로 삼아 이를 다양한 게송시로 노래하며 방대한 불교 교리를 단순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님은 ‘불교는 논리(論理)’라고 규정한다. 하여 선(禪) 불교도 당연히 ‘선의 논리’를 적용해야 ‘선적 깨달음’의 지취(旨趣)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즉 제법의 오묘한 교리를 배제하고, 선정(禪定)의 신비적인 현묘한 경지를 배척한다.
그에게 불교가 주는 대명제는 목전 경계(境界)에서 ‘무아(無我)’ 또는 ‘공(空)함’을 깨쳐 자증(自證)하라는 것이며, 그 자증은 곧 붓다의 초전법륜(初轉法輪)에서 제시하는, 인생의 전반에 걸쳐 수시로 나드는 삶의 괴로운 사실을 사실대로 바로 보아[正見] 현장에서 해탈을 성취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삶의 괴로운 사실을 사실대로 바로 본다[正見]’는 것은 ‘심리적․물리적 생멸 변화[無常]를 지각하고 인식함에 그 「연기(緣起)」하여 변화하는 사실을 사실대로 보는 지견(知見)을 확립하고 자증하는 것이다.
이 자증처를 다시 말한다면, 변화하는 심리적․물리적 사상(事相)은 ‘무아(無我)요 무자성(無自性)이요 무자체(無自體)인, 즉 공성(空性)인 존재요, 통찰(洞察)하는 인식의 「논리적 귀결처」임을 명징하게 증득하는 것이다.
이렇듯이 수행자가 이 법계의 본지풍광(本地風光)을 정견한다면, 마음은 밝고 맑아 치우쳐 변견(邊見)에 매이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종래의 번뇌[苦]에서 해탈하고 새로운 괴로움을 만들지 않아서, 삶의 터전에서는 하는 일마다 자유롭고 자기 자신에게도 좋고 남에게도 좋은 행이 될 것이다.
교가(敎家)든 선가(禪家)든 결국에는 ‘깨쳐야 할 불교의 본질’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저자의 게송 선시-대체로 오언절구와 칠언절구의 근체시이며, 몇 수의 고체시도 보인다-에는 그의 수행 가풍이 온전히 드러나 있다. <능허 거사에게>라는 시를 보자.

반야월을/ 제대로 보려는가
비 갠 뒤 맑은 바람에/ 창공의 달을 보라
마음을 텅 비우면/ 부처인들 조사인들 있겠는가
이러한 경계라야/ 백우(白牛)가 깃들으리

能見般若月하려면 光風濟月兮하라
虛心無佛祖러니 此境白牛栖리라

또한 스님은 “연기하는 세계에서는 뗏목과 같은 가명(假名)의 현상이 실상(實相)의 묘용(妙用)을 보이는 조건이다. 가명의 허상을 통하지 않고서는 무상(無常)의 진실을 볼 수 없다. 무자성(無自性)의 사실을 볼 수 없다. 하여 가명의 허상을 버리면 공성(空性)의 도리를, 법성(法性)의 도리를 다 버리는 것이다. 길을 버리고 나서는 어디로 가서 따로 무슨 길을 찾을 것인가? 물속의 달로써 창공의 명월을 본다.”고 말하면서, “세간 살림 살면서 속는 것도 ‘나’이고 속지 않는 것도 ‘나’이다”고 한다. 자유시 중에서 <따비밭 일구려>에 이런 사상이 잘 드러나 있다.

산길은 돌길/ 경사 급하고
낙엽 속에 미끄럽기도

행각길 투덕투덕/ 비탈길도 만만찮고
산기슭 일구는데/ 돌도 하도할샤
거르고 걸러내도/ 자꾸만 나온다

그렇다고 아니 할까/ 미끄러진다고 아니 갈까
부딪치는 데/ 외려 거기 길 있고

돌무지 들어내는 맛도 있으려니
맘 걸고 가지 않으면
따비밭 언제 일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