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시 제망매가 월명사 찬기파랑가 충담사 김극평의 죽음을 곡하며 이숭인 딸을 묻고 이덕무 죽은 손녀를 애도하며 남씨 지난밤 불던 바람에 《청구영언》 복사꽃 배꽃 은행나무꽃 향기 나는 풀들아 《청구영언》 내 본래 천상계 사람으로 《청구영언》 초혼 김소월 호랑나비 정지용 꽃 이육사 아침 이상 별 강소천 또 다른 고향 윤동주 황성옛터 왕평
2. 중국 시 성 남쪽에서의 전투 〈한요가〉(《악부시집》) 상동문에서 〈고시십구수〉 어린 아들의 죽음 공융 나의 죽음 도잠 죽음 예찬 왕범지 임종의 노래 이백 제갈량 두보 가을비는 내리고 이하 장미가 운다 이상은 항우 생각 이청조 아이들에게 육유 사이별 방중현 아직도 죽지 못하고 황종희 나를 묻어다오 주샹 샤오훙의 무덤 다이왕수
3. 일본 시 소리로 모두 마쓰오 바쇼 땅에 묻으면 우에지마 오니쓰라 주무시는데 고바야시 잇사 가래가 한 말 마사오카 시키 표박 이라코 세이하쿠 너 죽지 마라 요사노 아키코 민들레 기타하라 하쿠슈 작은 무덤 이시카와 다쿠보쿠 허물어지는 육체 하기와라 사쿠타로 소리 없는 통곡 미야자와 겐지 봄 야기 주키치 눈 가네코 미스즈 더럽혀진 슬픔에…… 나카하라 주야 봄날 미친 생각 나카하라 주야 눈이 내린다 사가와 지카
4 . 영미 시 한 해 중 그런 때를 그대 내게서 보리라 윌리엄 셰익스피어 내 첫 아들에게 벤 존슨 죽음이여, 거만 떨지 말라 존 던 고인이 된 내 아내의 영혼을 본 것 같도다 존 밀턴 우린 일곱이에요 윌리엄 워즈워스 기쁨에 놀라 윌리엄 워즈워스 내가 죽을 수 있단 생각에 두려움이 들 때 존 키츠 눈물이, 부질없는 눈물이 앨프리드 테니슨 나는 파리가 윙윙거리는 걸 들었다 에밀리 디킨슨 내가 죽음을 위해 멈출 수 없기에 에밀리 디킨슨 젊어서 죽은 경기자에게 앨프리드 에드워드 하우스먼 꺼져라, 꺼져 로버트 프로스트 죽은 젊은이를 위한 송가 윌프레드 오언 점잖게 저 영원한 밤으로 들어가지 마세요 딜런 토머스 아이스크림의 황제 월리스 스티븐스
5. 독일 시 아름다움의 무상함 크리스티안 호프만 폰 호프만스발다우 이른 무덤들 프리드리히 고틀리프 클롭슈토크 마왕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나를 잊지 마세요 노발리스 예배당 루트비히 울란트 잘랄루딘 루미의 시를 따라 프리드리히 뤼케르트 어디? 하인리히 하이네 생각하라, 그것을, 오 영혼이여! 에두아르트 뫼리케 유언 프리드리히 니체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라이너 마리아 릴케 혼자서 헤르만 헤세 구렁텅이에서 게오르크 트라클 검은 물방울 크리스티안 모르겐슈테른 죽음의 푸가 파울 첼란 작은 아스타 꽃 고트프리트 벤
6. 프랑스 시 내 청춘을 그리워한다 프랑수아 비용 헤카테처럼 그대는 산 채로 죽은 채로 모리스 세브 오월, 가지 위에 핀 장미를 바라본다 피에르 드 롱사르 담대한 젊은이 이카로스가 이곳에 추락하고 말았다 필리프 데포르트 죽음의 신과 나무꾼 장 드 라퐁텐 타란토의 처녀 앙드레 셰니에 내일, 새벽, 들판이 하얗게 될 시간이 되면 빅토르 위고 가난한 자들의 죽음 샤를 보들레르 사후의 회한 샤를 보들레르 폐적자 제라르 드 네르발 골짜기에 잠든 자 아르튀르 랭보 순결하고, 강인하고, 아름다운 자는 오늘 스테판 말라르메 낙엽 레미 드 구르몽 죽음 사랑 삶 폴 엘뤼아르 바르바라 자크 프레베르
7. 스페인-중남미 시 좋은 사랑의 이야기 후안 루이스 죽음의 무도 작자 미상 아버지의 죽음에 바친 시 호르헤 만리케 소네트 25 가르실라소 데 라 베가 소네트 10 가르실라소 데 라 베가 소네트 44 프란시스코 데 알다나 소네트 30 프란시스코 데 알다나 삶의 거짓 같은 짧음에 대해 루이스 데 공고라 죽음이 채무 집행하는 존재임과 시간의 위력을 알라 프란시스코 데 케베도 운율 52 구스타보 아돌포 베케르 어머니에게 로살리아 데 카스트로 기수의 노래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부재하는 영혼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나 노래하리 네가 좋아했던 것을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오직 죽음만이 파블로 네루다
이용현황보기
시인, 죽음을 노래하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41674
808.81 -24-9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3141675
808.81 -24-9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죽음은 사랑만큼이나 꾸준히, 그리고 자주 사용되는 문학 소재이다.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빈부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출생, 노화처럼 누구나 한 번씩은 겪게 되는 보편적인 사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필연적인 사건이기 때문일 것이다. 죽음은 항상 우리의 곁에 있지만 죽음 그 자체에 대해서 명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시인들은 형태도, 알려진 바도 없는 죽음을 작품으로 옮기기 위해 제각기 다른 방법을 고안해야 했다. 이 책은 죽음을 노래하는 한국, 중국, 일본, 영미, 독일, 프랑스, 스페인-중남미 등 동서양 다양한 언어권의 시 총 105편을 담고 있는 시선집이다. 각 시마다 추가된 문학 전문가들의 해설이 시의 이해와 감상을 돕는다. 매 장마다 언어권별 시 열다섯 편이 연대순으로 수록되어 죽음이 역사시대가 시작된 이래로 꾸준한 문학적 화두였음을 보여준다. 죽음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이 책은 비통한 감정만으로 채워진 책은 아니다. 죽음 그 자체를 주제로 한 시, 자신의 죽음을 상상하여 쓴 시나 친밀한 사람의 죽음 이후, 변화한 자신의 삶의 태도를 말하는 시 등 주제가 죽음일 뿐 죽은 사람, 죽음을 바라보는 시점, 죽음을 대하는 태도 모두 다양하다. 두려움, 슬픔, 절망같이 ‘죽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부정적인 감정을 노래하는 시도 있지만 담담함, 결의, 용기 같은 역설적이고 초월적인 감정을 표현한 시도 적지 않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죽은 사람의 나이대와 사인은 다양하고 죽음의 이유에는 높았던 영유아 사망률이나 전쟁과 같은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어 또 다른 감상을 느끼게 한다.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죽음에 대한 각기 다른 시각과 태도가 반영된 다양한 언어권의 시를 수록한 이 책이 독자들에게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