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의 삶과 기氣 15 기는 가까이 있다/우리말 속의 기/예술 작품과 기/건강과 기/풍수지리와 기/기의 이용/기와 철학 그리고 종교/기와 번역어/기에 대한 이런저런 질문들/왜 기를 알아야 할까? 2. 기氣의 원초적 의미 41 갑골문과 금문今文 속의 기/「설문해자說文解字」 속의 기/기와 유사한 것들/고대 문헌 속의 기/기 개념의 역사적 전개와 기철학 3. 다양한 이름의 기氣 64 기 개념의 추상화와 분화/원기元氣 ㆍ 정기精氣 ㆍ 일기一氣 ㆍ 태허太虛/음양陰陽/오행五行/천기天氣와 지기地氣/기화氣化/기와 질質/기의 운동을 표현한 말/기의 상태를 표현한 말/심기心氣/기와 이理 그리고 조리條理/신기神氣/귀신鬼神/기와 공기/몽기蒙氣와 방기傍氣/운화기運化氣와 형질기形質氣/기수氣數
제2장 기氣는 어떤 것인가? 91
1. 기氣는 물질인가? 93 물질/기와 질료/기와 에너지/물리적 현실/삶과 죽음/인체와 기 2. 기氣는 정신인가? 113 정신精神/혼백魂魄과 영혼靈魂/마음과 기/도덕적 용기/정신 수양과 기/도덕적 가치판단의 능력/인식의 주체 3. 모든 것은 기氣로 통한다 기의 분류/기의 일반적 특징/물질과 정신 현상을 아우르다/기와 세계관/기와 운동/기와 윤리 ㆍ 도덕
제3장 기氣 개념의 변모
1. 서양 과학과 기氣 예수회 선교사의 중국 선교/4원소/서광계徐光啓, 송응성宋應星 그리고 방이지方以智/홍대용洪大容, 정약용丁若鏞 그리고 최한기崔漢綺 2. 기학氣學과 과학 통합적 설명 속의 사실과 가치의 구분/이理를 검증할 수 있는가?/개인과 사회/인간과 자연의 관계 3. 현대 과학과 기氣 근대 과학 용어와 기/모호성과 기/신비주의와 기/기를 밝히려는 시도들
1. 기철학의 현대적 의의 다시 기란 무엇인가?/우리 문화와 기/유기체有機體적 자연관 2. 삶의 방식과 기氣 인격신과 무신론을 넘어서/만물일체萬物一體의 영성靈性/나의 삶과 기 3. 기氣의 현대적 응용과 전망 특수능력 계발/대체의학과 예방의학/정치와 기/인공지능과 기/한류의 세계적 유행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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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삼라만상에 존재하는 기(氣)와 기의 운용에 대한 동양철학적 설명
기氣는 실재하는가, 아니면 추상의 개념에 불과한가? 이 책의 주제 중 하나인 이 물음에 대해 저자는 돌려 말하는 법 없이 명확한 대답을 내놓는다. 이 책은 어떤 책이며,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동양철학자이며 유학자이다. 유학의 주요 경전에는 사서삼경, 더 확장하면 사서오경이 있고, 그 삼경 중 하나가 역경(주역)이다. 주역(역경)이 다루고자 하는 철학을 한마디로 말하면 세계(우주)의 운용법칙, 즉 음양오행론인데, 주역에서 말하는 음양이 작용하는 방식이 바로 ‘기氣’이다. 따라서 기는 만물 속에 있고, 또 만물과 함께 있다. 동양인인 우리는 일상에서 기를 이야기하고, 무의식적으로 기에 기반한 생각과 삶을 살아가고 있다. 감기(感氣)와 같이 보이지 않는 기에 대한 생각이 우리 삶 속에 깊이 들어와 있다는 말이다. 그뿐 아니라 우리가 신이나 정신 그리고 악마(악귀)를 이야기할 때, 또 정신, 영혼, 혼백을 이야기할 때 그리고 심기, 원기, 정기라고 할 때도 이 같은 기철학을 근간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동양철학과 서양 철학, 동양 종교와 서양 종교로도 논의를 확장해 나갔다. 특히 서구의 과학과 과학적 사유를 다루는 데서 그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의 활용과 응용 편에서는, 저자가 의학, 특히 한의학, 그리고 예술과 민속, 종교에 관해 다루면서 기철학과 동양 철학의 유기체론과 영성으로 그 관심과 논의를 넓혀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기와 기철학에 관한 입문서로서, 동시에 ‘기氣’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으로서 자신 있게 『기氣란 무엇인가』를 추천한다.
책속에서
대개 기철학이 자연철학의 영역에 해당하지만, 인간의 윤리나 가치를 논할 때는 맑고 깨끗한 본체의 기에서 그 근거를 확보하기도 하고, 기존의 다른 이론에 의존하거나 또 다른 설명 방식을 취한다. 온전히 기철학의 체계 내에서 우주 자연과 인간 사회의 질서와 윤리와 도덕을 설명하는 일은 조선 후기에 와서야 가능했다. 물론 그때의 기철학은 앞에서 말한 전통의 기 이론을 비판적으로 계승하기도 하고, 음양이나 오행 그리고 선천과 후천을 구별하는 것은 폐기하면서 전개되었는데, 기철학 체계 내에 서양 과학과 철학을 수용하면서 그 모습이 변하였기 때문이다. <제1장_ 동아시아 전통 속의 기氣> 중에서
마음을 기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이유, 곧 논리적으로 가장 확실한 것 가운데 하나는 주희 성리학에서 엿볼 수 있다. 주희 성리학에서는 만물이 이(理)와 기(氣)로 이루어져 있고, 이 둘은 현실적으로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만물이 운동하고 변화하는 것은 기(氣)가 하는 일이다. 이란 기가 그렇게 운동할 수밖에 없는 원인자이자 원리이지 그 자체는 형체도 없고 운동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형체가 있고 운동하는 것은 기다. <제2장_ 기氣는 어떤 것인가?> 중에서
정약용(丁若鏞)도 서학을 받아들여 이(理)와 기의 생각을 주희 성리학의 관점에서 탈피하였다. 그는 이(理)라는 것이 절대 불변의 인간적 윤리 가치가 아니라 하나의 자연적 사물의 속성이라고 이해하려고 하였다. 곧 이를 옥석(玉石)이나 나무의 결에 해당하는 맥리(脈理)로 보았다. 더욱이 그는 이(理)가 스스로 존재할 수 없고, 그것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사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였다. 이것은
천주실의
에서 마테오 리치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계승하여 실체와 속성의 범주를 가지고 사물을 분류하면서 ‘자립자’(自立者: 실체)와 ‘의뢰자’(依賴者: 속성)로 분류한 말에서 가져온 개념이다. <제3장_ 기氣 개념의 변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