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 요즈음 대학생은 · 뽕맞은 놈처럼 · 나는 내가 불쌍한가 032 1995. 특권계급 · 여섯 시 내 고향 · 누가 040 1996. 여섯 달 만에 잡은 볼펜 046 1997. 책을 읽지 않는 사람 · 살아서 나가기를 048 1998. 아름다운 책 · 없는 책, 있는 책 · 새로울 때에 읽는다 053 1999. 길그림에 없는 책집 · 생각이 선 사람 · 책집이 여기 있으니 · 056 책을 읽어 주는 사이 2000. 책을 읽는다 · 조선일보와 광수생각 · 책을 바라보는 눈빛 · 책은? 064 2001. 온책온빛 · 읽는다는 마음 · 일하는 보람 · 참 다르지 072 2002. 군대 부재자투표 각티슈 · 읽기 쓰기 새기기 · 080 아끼는 사람이 있는 책 2003. 산 책과 읽은 책 · 책값 치르기 · 책이란? 084 2004. 죽어가는 책마을을 · 스스로 생각하는 힘 · 내 생각 088 2005. 헌책집 아저씨 손 · 책집이라는 곳 · 말하는 사람, 글쓰는 사람 · 094 권정생 · 책읽기란 2006. 번역 직역 의역 오역 번역투 창작 · 문득 책을 덮을 때 · 104 도인 · 흑염소 · 내가 읽는 책 · 책을 바라본다 2007. 삼선동 · 책에는 길이 있다 · 좋은 책 추천 안 하겠습니다 · 112 흙 · 아파트 · ㅆㅂㄴ 2008 책 짓는 생각 · 낙후한 옥상을 · ‘시’를 듣다가 · 기저귀 빨래 120 2009. 책을 왜 못 읽을까 · 죽도록 글쓰기 · 반값 등록금 · 126 필름 손들기 + 새 디카 발들기 · 독후감 숙제 2010. 돈 · 이 책과 · 나이 · 아름책 · 가까운 책집 · 136 책을 사는 까닭 · 글읽기 글쓰기 2011. 글을 쓰는 집 · 손으로 책읽기 · 닫는 책집 · 동생한테 책 읽히는 누나 · 145 무상급식 · 노래를 쓴다 · 이소선 · 사랑으로 읽는 책 2012. 사람도 밥도 책도 꿈도 서울로 보내는 · 잠든 두 아이 · 157 책꽂이 · 책을 왜 읽어야 할까 · 책맛 2013. 누리책집 아닌 데에서 · 책읽기와 책쓰기 · 책을 읽는다는 이야기 · 169 베스트셀러 · 책값 · 책빛 · 읽지 않은 책 말하기 2014. 책을 고를 적에는 · 책집 단골 되기 · 181 자동차를 타면 책이 없다 · 책읽기와 삶짓기 2015. 독서상 · 놀이터라는 곳 · 나한테 자가용이 없으니 · 나는 책을 못 읽어도 188 2016. 근로장려금과 빈곤층과 최영미 · 냇물맛을 읽는다 · 193 왜 같은 책을 두 권 세 권 사지? · 어떤 책 아무 책 2017. 달걀값 책읽기 · 학습지는 책이 아니지만 · 신춘문예인가 글쓰기인가 · 198 책집을 여는 이웃 · 사두는 책 · 사전을 지으면서 배우다 2018. 왜냐고 안 묻다 · 테즈카 오사무가 살리는 · 도서관에서 하는 일 · 206 배우려고 읽는다 · 책을 알다 · 놀 줄 아는 마음이란 2019. ‘학습효과’를 노리지 않는다 · 페미니즘 책 · 신경숙 + 창비 + 비평가 · 212 ‘인성교육’을 ‘책’으로 할 수 있을까 · 숲내음 숲빛 숲노래 2020. 거품책 · 바람을 쐬는 책 · 입는 옷 224 2021. 배움삯 · 빌리지 않지만 빌리는 책 · 헌책집을 찍는다 227 2022. 책집 하기 좋은 자리 · 아줌마가 책을 읽을 때 · 232 만화책 그림책 어린이책 · 책집이라는 곳 2023. 보행자 지옥 · 크거나 작은 출판사 · 241 위인전을 읽은 청소년한테 들려준 말 · 고무신 2024. ‘검증’된 책은 없다 · 사람으로서 읽는 책 · ‘책’이라는 글씨 · 248 우리 집 두꺼비 · 꺾인 나래 · 사서읽기 + 서서읽기 · 흔들리는 글씨 · 말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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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 헌책방이라는 책숲으로 서른걸음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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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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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150442
811.8 -24-723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150443
811.8 -24-723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B000120629
811.8 -24-723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책숲은 어떤 곳인가? 우리나라에 책숲이 있는가? 이제는 책숲을 찾아볼 때! - 작은책집을 찾아서 걸어다닌 길을 돌아본다 - 마을책집인 작은책집을 만난 서른 해 책살림 - 국어사전 편찬자가 작은책집을 만난 발자국
책이름이 조금 길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이다. 이 책은 국어사전을 편찬하는 최종규 작가가 ‘새파란 젊은 사전편찬자’로 살던 나날부터 ‘두 아이 아버지’로 시골에서 살림살이를 하는 오늘 사이에, 만나고 듣고 겪고 배우고 돌아본 ‘책숲·책집’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추스른 글과 빛꽃(사진)으로 묶었다.
왜 들꽃내음인가? 작은책집이 깃든 곳은 으레 마을 안쪽이라서, 작은책집을 찾아나서려면 늘 골목마실을 하게 마련인데, 골목길이란 들꽃과 마당나무가 조촐히 어우러진 작은숲이다. 처음에는 책집만 찾으려고 골목을 거닐었지만, 책집을 둘러싼 골목집에서 흐르는 풀꽃내음을 맡으면서 발걸음이 바뀌었다.
글쓴이는 1994년 8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책숲(책집)을 다니며 책을 왜 읽었지, 또 책을 왜 못 읽었는지, 또 어떤 생각을 하며 읽었는지, 또 아이를 낳아 돌보면서 책을 다시 못 읽을 적에는 어떤 마음으로 살았는지, 뚜벅뚜벅 걷듯이 글과 빛꽃으로 남긴다. 이 책에 담은 사진은 모두 흑백필름 사진이고, 거의 모두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예전 모습이다.
글쓴이 최종규 씨는 책값 500원이나 1000원을 제대로 치르기도 버거운 주머니였다면서도, 비싼 필름을 장만해서 오래도록 작은책집을 빛꽃으로 담았다. 우리나라가 눈여겨보지 않을 뿐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그리 들여다보지 않는 작은책집과 마을책집이야말로 책빛이 책숲으로 피어나는 샘물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마을사람 곁에서 조용조용 책빛을 나누면서 책씨를 나누던 작은책집 이야기를 스무 해 만에 여밉니다. 표지에 나온 부산 〈고서점〉에서 만난 아이가 벌써 스무 살이 넘었다고 하네요. 노란 속표지에는 이 책에 나온 작은책집 이름을 모아 봤어요. 작은책집을 다녔던 서른 해 글더미에서 조금조금 추려서 서른걸음 이야기꾸러미를 묶었어요. 여러분도 책숲마실을 하면서 어린이가 그림책 한 자락을 노래하듯 작은책을 눈여겨보고 사랑해 주기를 바랍니다.” 하고 출간 소감을 띄운다.
“널리 알려진 책을 읽어도 좋지만, 여태 몰랐던 작은사람이 쓴 작은책을 알아보고 살펴보고 만나면서 즐거운 작은책집이요 마을책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느긋이 거닐며 책숲마실을 할 적에, 우리 마음에 책씨앗 한 톨이 깃들 만하리라고 느껴요.” 하고도 덧붙인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책이 100만 권 읽혀도 아름다울 텐데, 아무런 문학상을 받은 적이 없는 알차고 야무진 책 1000가지가 해마다 1000권씩 팔리고 읽힌다면,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리라 생각합니다.” 하고도 덧붙이는데, “아무리 우람한 숲이라고 하더라도, 처음에는 티끌만큼 작은씨 한 톨에서 비롯합니다. 우리가 앞으로 아이들한테 물려줄 아름나라(아름다운 나라)라면, 작은씨 한 톨로 숲을 이루듯 작은책 한 자락을 만나는 작은책집 한 곳을 사뿐사뿐 마실하면서 일굴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작은걸음으로 작은책집으로 작은마음을 나누는 하루를 누려 보지 않을래요?” 하고도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