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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ㆍ 5

제1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까닭은-너무 좋아진 세상의 역설

제1장 부모는 저절로 되는 게 아니었다-부모가 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
머리가 하얘지던 날 ㆍ 17 / 누가 키울래?-기회비용이 커진 세상 ㆍ 23 / 러닝머신 위에 멈춰서다-경망남이 되다 ㆍ 34 / 천국의 무인도-고립된 삶 ㆍ 45 / 육아의 교훈-포기는 배신하지 않는다 ㆍ 50

제2장 애 가진 죄인-이등시민으로 강등
아이와 함께 이동하는 건 어렵다 ㆍ 61 / 인프라의 상실-공중화장실이 없는 세상에서 산다면 ㆍ 69 / 생활권의 제약-약을 찾아 삼만 리, 지역육아의 현실 ㆍ 75 / 기준의 상실-감사무새가 되다 ㆍ 81 / 이등시민의 배제-노키즈존? 노키즈타임! ㆍ 86 / 강아지만큼도 대우받지 못하는 아이들 ㆍ 94

제2부 너무 어려워진 세상-복잡한 세상은 아이에게 더 가혹하다

제3장 우리 사회의 가스라이팅-일과 가정의 양립
양립? 가정의 일방적 희생!-일하는 아빠의 하루 ㆍ 103 / 양립이 가능한 환경인가?-병원에 개근한 아빠 ㆍ 112 / 양립이라는 기만의 결과는?-돈이 없어 안 낳는 것이 아니다 ㆍ 122 / 맡기기도 힘든데, 맡기기는 불안해 ㆍ 131 / 국가가 키워 준다고요? 맡기면 다 되나요?-아이의 중이염 ㆍ 139 / 처음엔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ㆍ 150

제4장 어려워진 육아-잘 키울 자신이 없다
아이는 정말 저절로 크는가?-육아의 노동 강도 ㆍ 163 / 노오력이 부족한 극성 부모들 ㆍ 171 / 대충 잘 키워야 하는 세상-지금 마을은 어디 있는가 ㆍ 186 / 산업화된 육아와 불신비용 ㆍ 193 / 내가 늦둥이 아빠라고?-체력의 한계 ㆍ 198 / 백만 원 육아도우미가 있으면 우린 행복해질까 ㆍ 205 / 어차피 엄마를 좋아해-함께 육아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ㆍ 214

제3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의문 아이가 먼저인 세상이 될 수 있을까

제5장 노동의 변화가 필요하다-저출산의 본질은 노동 문제
바보야, 문제는 근로시간이야! ㆍ 227 / 육아휴직 유감 ㆍ 239 / 경력을 무너트리지 않는 육아휴직이 필요하다 ㆍ 248 / 어떤 이상한 회의-일하는 문화의 변화 ㆍ 253 / 기업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 ㆍ 257

제6장 육아 인프라는 어디에-돈이 아닌 아이를 아끼는 사회로
둘째가 없는데 셋째를 어떻게 낳아요? ㆍ 263 / 정답은 한 가지가 아니다 ㆍ 270 /육아에 대한 인정을 ㆍ 279 / 세대 유감-교육이 필요하다 ㆍ 283 / 어린이집 선생님은 천수관음보살이 아니다 ㆍ 287 / 로컬 체인점에서 본 희망-전북의 빈타이에서 ㆍ 293 / 시선을 바꿔 보자 ㆍ 297 / 0.72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ㆍ 302

맺음말-우리 사회 현실 문제의 축소판, 저출산과 육아 ㆍ 312
주 ㆍ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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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커리어에 육아는 없었습니다만 : 회계사 아빠의 대한민국 현실 육아 보고서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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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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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에도 없는 사상 초유의 초저출산 국가, 대한민국!
그들은 왜 낳지 않는지, 아니 키우지 못하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준비, 되셨나요?


2023년,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0.72명으로, 우리는 당당히(?)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소멸될 국가 1위에 등극했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수백조 원의 예산을 투입 중이고,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의 반열에 든 지도 오래되었는데… 그런데 왜 MZ 세대 부모들은 출산을 거부하는 것일까? 어렵지 않게 생활할 조건을 갖춘 한 회계사 아빠는 딸을 만나면서, 스펙과 커리어를 내려놓고 2년간의 전업육아를 시작한다. 2030 아빠답게, 또 회계사의 한 사람으로서, ‘봄이 아빠’는 직접 현실 육아에 부딪쳐 가며, 왜 그들은 낳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지, 우리 사회가 아이를 키우기에 얼마나 어렵고 힘든 곳인지 생생한 경험과 지표를 곁들여 이야기를 들려준다. 과연 대한민국은 내일도 지속 가능한 곳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오늘날의 부모들이 직접 제안하는 해법을 확인해 보자.

MZ 세대 아빠가 경험으로 분석한 대한민국 현실 육아 보고서

여기 한 아빠가 있다. 전문직 자격증을 갖추고 남부럽지 않게 생활하고 있던 한 남성은 어느 날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딸을 만난다. 아빠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스펙과 커리어를 던져두고, 2년간의 전업육아에 돌입한다. 대한민국의 육아 현실을 직접 체험한 아빠는 비로소 깨닫는다. 대한민국에서는 0.72라는 출산율조차 사치라는 사실을…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는 대통령으로부터 일개 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초저출산이라는 현실에 극명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아내와 남편이라는 두 사람이 만나 0.72명만 탄생하는 세계적으로도 겪어 본 적 없는 현실 앞에서, 우리 모두는 국가와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우리 사회는, 그리고 개개인들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며, 아동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아기들을 키울 수 있게끔 하고 있을까? 저출산이라는 결과를 인식하기에 앞서, 먼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되짚어 보자.

‘저출산’이라는 한국사회에서 강요된 선택

“어서 와. 헬조선은 처음이지?!” 아기와 함께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아빠는 그동안 자신이 살아왔던 환경과는 크게 다른 현실에 좌절한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누군가는 경력을 포기해야 했고, 저출산이 위기라면서 아기를 키울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였다. 사회는 부모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다며 아이를 믿고 맡기라고 하지만, 아빠가 직접 경험한 현실은 과연 어땠을까. 아빠는 아이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어린이집도 늘어나고 있고,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울 수 있게끔 우리 사회는 많은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고 하지만, 과연 그것은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아이가 원하는 해법일까. 그리고 정부와 기업에서 만든 제도와 대안은 정말 부모와 아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일까. 초보 아빠는 모든 것을 하나씩 하나씩 경험해 가면서 저출산은 한국사회에서 결과가 아니라, ‘강요된 선택’임을 천천히 깨달아 간다.

육아는 부모에게 진 국가의 부채다!

아이는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기쁨 충만한 존재다. 그렇지만 한 아이를 사회의 온전한 구성원으로 길러 내기 위해서는 부모의 끝없는 헌신적인 노력과 사랑이 필요하다. 우리는 육아의 숭고함만을 내세워, 부모에게 오롯이 어려운 짐을 떠맡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는 자라서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한 사람의 몫을 떠맡는다. 국가와 우리 사회는 꼭 기억해야 한다. 육아는 사회와 국가가 부모에게 진 거대한 빚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우리에게는 부모의 희생에 기대지 않고, 걸맞은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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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 아기가 백일이 지나고부터, 아기 옆에 누워 아기와 같이 모빌을 보고는 했다. 아기가 보는 세상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미 탁해진 내 눈으로 아기의 세상을 볼 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면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노력했다. 관점을 달리하니 다르게 보이는 것이 많았다. 경쟁사회의 규칙에 충실했던 나에게 낯설고 이질적인 시간이기도 했지만 그렇게 나의 자아를 조금 내려놓고 부모의 자아를 갖추면서 우리 사회가 아이에게 얼마나 어려운 사회인지 생각하게 됐다. 아니, 아이에게만 어려운 사회라면 키우는 동안만 잠깐 참으면 될 것이다. 그냥 우리 사회는 개개인에게 매우 가혹한 사회다.
― <머리말―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이 책의 첫 문단
[P. 28~29] 육아휴직으로 인해 남들에 비해 뒤처지고, 궁극적으로는 그게 커져 경력단절까지 가는 경우 생애소득의 차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진다. 경력이 단절되어 비정규직 평균임금을 받고 계속 경제활동을 한다고 하면 아기를 낳는 것의 경제적 효과는 (-)14억일지도 모른다. 이런 현실 속에 1억을 준다고 한들 저출산이 해결될 리는 만무하다.
― <누가 키울래?―기회비용이 커진 세상>
[P. 55] 사회는 아이에게 집중한 나머지 부모도 사람이라는 것을 놓친다. 막상 아기를 낳고 보니 부모도 욕망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대부분의 것에서 아기를 위해 내가 한발 물러서지만, 그 물러서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뿐 아니라 이따금 참고 견디는 것에도 한계가 찾아온다. 지금은 초연결사회가 되어 비교도 쉽고, 사회는 경쟁적인데 부모에게만 정신승리를 하며 버티라고 요구하는 것은 부조리하다. 정작 자신들은 다 앞으로 달려가면서, 가만히 있어도 괜찮다고 하는 것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개인의 자유가 확대될수록, 세상이 좋아질수록 아기 키우기는 힘들다. 부모의 자리만 그대로이니.
― <육아의 교훈―포기는 배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