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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 필 것은 피고, 고로 꽃은 필 것이니

선운사 설렘의 봄
오얏꽃 피다
봄 느낌
봄이 되는 절차
안개비
할머니 납골당의 봄
늙은 소년의 봄
봄 타는 남자
무한천 엘레지
윤사월의 밤
장날 호두 할머니
지천 상념
도림로 지는 봄
벚꽃 지는 시기
가슴 아림 5
갈망골 노을녘
홍매화의 봄
정혜사의 한
살다 보면
바뀌는 계절
잉화달천

2부 멈춰 선 하루가 빈 무덤처럼 앉아 있다

무한천 초여름 비
꽃이 떨어지면 1
늙은 아버지
어제부터 종일 비가 내리니
소나기 날의 기억
정혜사 소나기
불현듯 회향
빙곳재 장맛비
새재 할매
노을 5曲
살풀이
홀로서기
그대를 사랑하였음은
록평리 블루스
지난 계절
노을 6曲
산길
천마봉 이별
여름날의 이별 회상
괜찮아, 괜찮아 2
헤픈 날

3부 그의 날을 한 다발로 묶어

가을, 그의 형상
간월암 월출
가슴 아림 7
가을이 오면
지천명
내소사 가는 길
성묘
장래의 꿈
가을장마
느닷없는 사랑에 대하여
23 고추구기자축제 풍물놀이
담안뜸 달밤
엄마를 생각함
가을 산
사점지의 가을비
가을 이별
산구절초
기다림
미련
가슴 아림 4
인간의 지향

4부 그리운 사람을 꺼내 눈 속에 뿌린다

새벽 여우재
인생
종일 눈 내리는 날
겨울 하늘
2023 대백제전 출정식
별이 내려오다
새의 울음
새재 넘어오는 사랑
눈 온 아침
겨울 아리재 상념
눈 오는 것은 기적이다
눈 오니 님 오시려나
함박눈의 밤
겨울밤 눈 오는 마을
겨울비
헤어지다 1
새벽 사랑
기억의 강
가난한 이별
이월의 록평리
봄인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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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현황보기

어제부터 종일 비가 내리니 : 신현철 시집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55418 811.15 -24-198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3155419 811.15 -24-198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감성이 가득 찬 시와 사유의 시를 창조해 내는 은둔의 시인, 저마다의 가슴에 박혀 있는 그 슬픔들을 어루만지고 다독여 아름다운 결정으로 빚어내다. 시인은 봄에서 겨울까지 이어지는 동안 이러한 숱한 감정의 아픔과 눈물을 겪어 내며 시로 승화한다. 할머니의 무덤, 어머니의 내리사랑, 늙은 아버지, 그리고 늙어 버린 나와 다하지 못한 연인의 사랑 등 인생을 살아 내며 겪는 겹겹의 아프고 슬픈 마음을 위로받고, 희망을 잃지 않고 행복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랑은 행복한 부분이 있겠으나, 사실 아픈 부분이 더 많다. 부모의 사랑이 그러하고, 다하지 못한 연인의 사랑이 그러하고, 헤어진 인연의 경우도 그러하다. 신현철 시인은 그러한 사랑의 시인이다. 그러나 시인의 아픈 사랑이 희생을 내포한 본질적 사랑의 고백일 것으로 느껴진다. 그 고백에 대해 더 첨언할, 더 설명할 필요는 없다.” _전진섭(全眞燮) 문학박사

“가슴속 알알이 박혀 있는 슬픔을 어루만지고 다독여서
아름다운 결정으로 빚어낸 위로와 희망의 시집”


우리 삶은 환희와 행복으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슬픔과 우울, 아픔과 가슴 저림, 절규도 있다. 시인은 머리말에서 “여자라서 주어진 슬픔, 아버지라서 강요된 슬픔, 엄마여서 따라붙은 슬픔, 인간이라서 한계 지워진 슬픔,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어쩔 수 없는 슬픔이 세상에 가득하다.”고 말한다.
그런 만큼 이 시집에는 할머니, 엄마, 아버지,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로 고통받는 사람, 그리고 늙어 버린 소년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들이 가진, 혹은 그들을 바라보는 내가 가진 아픔과 슬픔, 가슴 아림과 단장의 아픔 등 숱한 감정들이 낱낱이 드러나며 동시에 아름다움으로 승화된다. ‘감성이 가득 찬 시와 사유의 시를 창조해 내는 은둔의 시인’이라 평가받는 시인답다.
시인은 봄에서 겨울까지 이어지는 동안 이러한 숱한 감정의 아픔과 눈물을 겪어 내며 시로 승화한다. 1부에서 4부까지, 우리나라의 사계와 인간의 내면을 잘 엮어 낸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가슴속 알알이 박혀 있는 슬픔을 어루만지고 다독여서 아름다운 결정으로 빚어낸 이 시집을 읽으며, 아프고 슬픈 마음을 위로받고, 희망을 잃지 않고 행복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삶은 의미 없는 본능의 반복으로 지루하다지만
봄은 만성의 시간에 얻어진 무감각을 깨뜨리고
거역하는 분수처럼 젊은 반항이 공간에 퍼지고
아우성치며 물밀 듯 오는 새싹과 새순과 봄비와
몸과 마음을 열고 느껴지는 그대로 껴안으리다

(중략)

햇빛 눈부신 창가에 기댄 늙은 소년의 옛 기억
봄이 그리운 것은 잊은 것이 아니고 숨겨 둔 것
마음 한편에 숨겨 두었던 옛 기억이 돋는 데자뷔
노란 원피스의 소녀와 꽃비 내리는 길 걷던 꿈

볕을 만난 흙에서 낯선 듯 익숙한 향기가 나면
지나고 나면 아쉬움으로 남을 마음의 사치이니
봄볕 속에서 늙은 소년은 옛 기억을 걷고 싶다
_「늙은 소년의 봄」
까치알미 들판에 비 오는 까닭은
떠난 님이 빗방울 되어 내리니
던져 두었던 쓰린 추억의 조각이
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 펄럭이면
남의 것이 되어 버린 줄 알았는데

그리움은 비에 스미어 몰래 드니
비 올 때마다 가슴에 분탕질 치고
점점 무거워서 몸살이 난다

언제나 내리는 비에도 태연해질까
(후략)
_「어제부터 종일 비가 내리니」
무릎이 아픈 날은 엄마가 보고 싶다
엄마 무릎으로 온 가을
아침마다 뚜둑 울며 일어나고
기와 조각 무릎에 시린 바람이 분다
자식들이 갉아먹은 오지게 아픈 다리
가물거리는 아들 이름 부르고
틀니 다 보이도록 웃으며
이만치 도려냈으면 좋겄어야

엄마는 눈이 하나밖에 없어서 나만 바라보고
빈터만 보면 자식을 심었다
내 몫은 가슴에 담긴 산 하나
엄마는 그리움으로 낸 길을 따라와
내 안에서 고향이 된다
_「엄마를 생각함」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