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생성형 AI의 시대오늘날 우리는 디지털과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 일상 속 깊이 자리 잡아 때로는 보이지 않는 손길로 삶을 편리하게 만들고, 또 때로는 새로운 도전을 불러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디지털 리터러시와 AI에 대한 이해는 단순한 기술 지식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제는 현대 사회의 기본적인 소양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 버렸지요.
게다가 우리는 생성형 AI가 생겨난 시대를 목격한 최초의 인류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무언가를 창작하는 인간의 능력은 오래된 훈련과 고도의 기술, 고차원적인 사고력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일은 인고의 노력이 이미 몸에 새겨진 뒤의 일이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전혀 다른 방식의 창작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능력을 넘어서 인류가 쌓아온 기술을 간단한 질문을 통해 빌려올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 이상으로, 이제 거인의 어깨 위에서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는 때가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제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생성형 AI를 이용하여 또 다른 창작품을 인류사 위에 얹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수학적 능력 개발을 위해 손으로 종이 위에 수학 문제를 풀더라도 복잡한 문제를 풀 때는 계산기와 컴퓨터를 사용하듯이, 우리는 생성형 AI를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들은 단순한 체험으로는 익혀지지 않습니다. 단순히 불을 켜고 끄고, 몇 가지 조리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요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요. 요리를 제대로 배우려면 여러 가지를 고려하는 상황 속에서 적당한 메뉴를 선택하고 미리 재료를 손질하여야 합니다. 또 정확한 레시피대로 조리하고 이를 그릇에 담아 내 완성하는 경험, 그리고 그것을 맛보았을 때의 기쁨을 느껴야 하지요. 이러한 경험이 다음에도 다른 요리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자 기반 지식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에도 공감적 몰입과 맥락, 그리고 적절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내 삶에 지식이 의미 있게 다가오도록 우리 생활 속 문제를 인식하고 정의하여,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원동력을 만들 것입니다.
요리에도 상황과 재료가 중요하듯 배우는 데도 원료가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그 원료로, 지식의 전승 방식이었던 이야기(Story)를 맥락 삼아 나아갑니다. 이야기가 가져다주는 강력한 공감과 몰입, 더불어 내 삶의 문제로 이어지는 서사를 경험해 봅시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적확한 문제 해결 방식, 즉 소프트웨어와 생성형 AI를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문제에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만나는 여러분들은 디지털과 AI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문제 속에서 이슈를 소비하기보다 이를 앞장서 해결해 나가는 사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AI와 디지털 기술이 더 이상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흥미로운 도구이자 친구처럼 느껴지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미래를 꿈꾸고 탐구하는 여정에서 든든한 안내자가 되기를 기대하며, 모든 독자에게 작은 영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함께 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갑시다.
저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