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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0교시 다시 문을 열며 미래학교, 지금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1교시 연결을 자각하기
001 우산과 물컵, 수술대 위의 재봉틀과 우산 - 이상한 연결과 창조성 우산은 외롭지 않다 | 철학자 헤겔은 바다로 여름휴가를 가도 좋다 | 필연적 연결 을 창조하는 진리놀이 002 보르헤스의 도서관은 무한하다 - 20세기 논리 교육과 21세기 사물 환경 하나의 답이 있는 사물 알고리즘 | 정답은 존재하지 않으며 무한한 연결은 가능하 다 | 탁월한 건축가도 도시를 혼자 분석할 수는 없다 003 어린 왕자가 만난 지리학자 - 교실의 가상성과 소외된 앎 내가 다닌 학교는 삶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 추상적 지식이 나쁜 지식은 아니지만 | 모든 곳에 대한 지식, 아무 곳에도 닿지 못한 앎 004 삶을 알지 못하는 수재들의 학교 스탠퍼드대학의 실험실 혁명과 배고픈 아이들의 회전목마 | 맥락화 학습이 안 되 면 선행을 하고도 죽을 수 있다 | 글로벌·국제·다문화·세계시민, 서로 다른 손가락 | 다양성DIVERSITY에 올인하는 스탠퍼드대학 005 한 번도 서울 사람들과 연결되지 않은 세계적 건축가의 가상 공간 그가 직접 서울에서 이 건물을 설계했다면 | 연결되어 있지 않음은 소외를 낳는다 | 기계인간과 기계도시, 카프카와 불통의 공부
2교시 초연결 학교는 무엇을 연결하고 어떻게 배우나
006 냉장고와 스쿨버스로 미래의 질문을 연결하기 일상의 발견을 배움으로 연결하기 | 어떻게 사과를 새롭게 볼 것인가 | 조개를 까 고 문짝을 손으로 열기 | 관찰과 질문만으로도 신을 만날 수 있다 007 시인들이 글로벌 IT·가전 기업으로 간 까닭은 어떻게 경험을 디자인할 수 있을까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생활서비스 디자인 하기 | 시인들이 설계한 로봇청소기 008 코딩보다 중요한 인문예술수업 다시 살아난 아리스토텔레스 | 문화예술교육이 아니라 인문예술교육 | 인문적인 사람은 너그럽다 009 지구를 지키는 올라퍼 엘리아슨과 종말의 학교 새로움 자체가 창의성은 아니다 | 과학자, 철학자, 아이, 그리고 예술가-교사 | 예 술가는 우주를 품은 예술교사다 | ‘미래 보장 이론’을 깨뜨린 종말의 학교 010 왜 세계 제일의 공과대학은 지금 음악수업에 몰입하는가 - 미래 아이들의 학교 MIT 음악수업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테크놀로지 | 하나를 지시하는 서로 다른 질문 | 음악수업 으로 인문적 이상을 엔지니어링하다 011 학교가 세상을 연결하는 몇 가지 방식 - 미국 대학 혁신 랭킹 1, 2위 대학은 무엇을 연결하고 있나 미네르바대학, 캠퍼스는 없애고 도시는 연결하고 | 교사와 교실이 없어도 학교는 건재하다 | 교육행정이라는 미래로 가는 비밀열쇠 | 애리조나주립대학, 모든 이를 위한 학교 | 포용적 학교, 훌륭한 학교를 디자인하기
3교시 가까이 있으나 끊어져 있던 것들을 다시 잇기
012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자기 주도성’인가 아주 오래된 그러나 실현되지는 않는 | 학생 중심보다 더 나아간 학습자 주도성 | 교사는 바꾸고 학부모는 빠지고 013 자기계발인가 자기성장인가 학습자 주도성을 말하기 전에 먼저 물어야 할 것 | 이제는 서울대도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한다 | OECD 학습 나침반과 무지한 스승 014 학교와 학습자의 마음을 연결시켜라 - 학습과 영성(SPIRITUALITY) 구글은 왜 명상을 교육프로그램화 하는가 | 디자이너 스티브 잡스와 감정지능 | 명 상은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넘어서야 한다 | 오프라 윈프리가 말하는 ‘WHO AM I ’ | 영성은 초연결을 지시한다 015 네 개의 교실과 오래된 미래 스쿨, 여유와 휴식 | 첫 번째 교실, 다원적으로 대화하는 코치 소크라테스 | 학습자 를 자극하는 산파-교사 | 교사는 에고를 죽이고, 학교는 지금을 살아라 | 두 번째 교실, 정신분석가의 안전한 카우치 | 세 번째 교실, 나를 잊고 나를 알게 하는 장자 의 해방적 교실 | 네 번째 교실, 문학책을 읽는 보르헤스의 아날로그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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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학교 = Hyper-connected school : 세상을 품은 학교의 시대가 온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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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161799
370.2 -25-2
서울관 사회과학자료실(208호)
이용가능
0003161800
370.2 -25-2
서울관 사회과학자료실(208호)
이용가능
B000122466
370.2 -25-2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30년 전의 교육이 오늘의 우리를 만들었다면? 오늘의 교육이 만들어낼 30년 후의 내일은 과연 어떤 미래일까?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문명의 위기와 예측이 기술적·산업적·사회적 급변 상황에서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인류 모두에게 초미의 관심사다. 무엇보다도 삶의 변화를 준비하고 사회적 삶으로의 안정적인 편입을 도우며, 한 개인의 자기 성장과 정체성 형성을 도와야 할 교육의 변화, 미래학교로의 전환은 문명의 화두가 되었다. 특히 미래교육에 관한 논의는 AI로 대표되는 기술적 혁신에 관한 논의에 집중되고 있으며, 교육의 미래가 왜 무엇을 위해 기술적 비전과 결부되어야 하는지에 관한 궁극적 대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IT산업이 발달한 대한민국의 경우, 교육을 기술공학적 차원에서 바라보고 수년간 ‘스마트 교실’ ‘코딩 교육’에 집중해 왔는데,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에 관한 이러한 기술공학적 관점에 반발심리가 작동하고 있기까지도 하다. 이 책은 이에 관한 합리적 질문을 제기하고 미래교육의 방향에 관한 큰 관점을 제기한다.
이 책 『초연결 학교』는 수년간 대학에서 연구, 강의하고 문학평론가로 살던 저자가 새로이 인문운동가이자 교육운동가로 활동하며 부딪히고 경험한 교육적, 사회적 현상에 대한 10여 년 간의 사례와 생각을 정리하여 묶은 미래 교육서이다. 대한민국 학교 교육이 지닌 맹목성과 무책임성, 폭력성과 비효율성에 관해 깊은 고통을 느끼고 탄식을 반복해 오던 저자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교육 모델의 출현을 위해 움직여야 할 시기가 왔다는 소명 의식을 갖게 되었다. 한국교육이 낳은 문제들은 정도의 차이만 있지, 중등교육과 고등교육 간에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여겼다. 한국 교육의 폐해로 항상 거론되는 입시 중심 교육이라는 것도 삶과 배움의 유리라는 측면이 드러나는 한 현상일 뿐이며, 결국 현실적으로 ‘제대로 된 인간_사유하는 인간’을 키우는 것이 아닌 ‘괴물인간’을 양산 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이렇게 ‘교육-인문운동가’로 방향을 전환한 저자는, 지금 시대를 과거의 비판철학이나 비판 사회과학, 사회운동가, NGO가 하던 체제 ‘비판’이 아닌, 즉각적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모색하고, 삶에 그 솔루션을 적용하고 실천해야 하는 때라고 본 것이다.
‘삶’과 ‘배움’을 연결하는 미래교육-‘초연결 학교’로의 변화 특히 저자는 대학, NGO, 정부기관, 교육청, 문화재단, 예술기관, 대기업 등 다양한 경로를 거치며 새로운 인문교육정책, 시민교육, 예술교육, 기업융합교육의 설계 및 자문 등에 관여해 오며 인문학자로는 특이하게도 글로벌 전자 회사의 디자이너 양성 교육프로그램, 실제 가전제품 설계에 참여하였고, 글로벌 자동차회사의 출판프로젝트에서 편집장을 역임하기도 하였으며, 실험적 미래고등교육기관을 설립하기 위한 도전을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실천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교육에 대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 왔던 삶을 배반하는 교육, 실천과 된 교육, 세상과 연결이 끊어진 학교, 공동체성을 괄호에 넣는 공교육의 사유화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이 책에서 피력하고 있다. ‘초연결’이라는 키워드는 이미 전환 문명을 이해하는 키워드로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교육’이나 ‘학교’를 이 관점에서 엮은 책이나 담론은 아직 뚜렷하게 존재하지 않는다. 이 책은 ‘교육’이라는 키워드가 지나치게 큰 범주라는 점에서 그 논의를 ‘미래학교’에 초점을 맞추고, ‘미래교육’은 담론이라기보다는 기술적 업그레이드나 콘텐츠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운영 원리’의 대전환이라는 관점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미래학교의 큰 흐름을 ‘초연결 학교’라는 키워드로 종합한 것이다. 종래 지식 전달을 위한 유일한 공신력 있는 기관이었던 학교가, 전통적이고 고정적인 지식 콘텐츠가 더 이상 강력한 권위나 사회적 설득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식의 유일한 생산이나 전수 기관으로서 했던 역할을 앞으로는 학교 밖 실제 세상과의 다양한 연결을 매개하는 에이전트로서 역할 하는 지식 플랫폼 조직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학교가 세상의 네트워킹 허브가 됨으로써 배움의 현장을 삶의 현장으로 확장하고, 세상을 품은 큰 학교가 되는 매우 의미심장한 정체성 진화의 여정이 새로 시작됨을 뜻한다. 이런 차원에서 저자는 이제는 추상적 차원의 ‘교육 대전환’이 아니라 ‘학교 대전환’이라는 실제 교육 현장의 디자인을 수행해야 하는 때라고 말한다.
배움과 실천, 앎과 삶, 지식과 맥락, 책과 현장, 학교와 세상을 연결하는 미래학교 이 책은 이러한 미래학교로의 전환이 어떻게 현실에서 가능한지 그에 대한 방법과 이유를 소상하게 이야기한다. 세계적 교육기관 및 개인적 경험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이러한 ‘학교 전환’이 개인이나 사회, 문명사 차원에서 어떤 효과를 발휘하게 될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미래학교로의 전환은 교육 영역의 변화를 넘어 개인적 삶의 성장, 개인과 사회와의 유대 확보, 미래 공동체성의 회복, 사회적 신뢰 및 사회적 효율성까지를 제고하는 사회 디자인적 전망으로까지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결국 ‘세상을 품은 학교의 시대’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인간형은 ‘초연결성을 지닌 아날로그적 인간’이라고 이야기하며, 이 역설적 인간형이 지닌 의의를 개인적 차원과 미래문명적 차원에서 이해시키는 것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이는 추상적 차원의 미래교육 담론을 넘어서 실제 미래학교로의 변화에 관한 실천적 방향을 제공함으로써 교육 현장 종사자들에게 좀 더 구체적인 교육적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음과 동시에 ‘미래교육_초연결 학교’가 추구하는 ‘인간다운 인간’을 양성하는 비전과 의의를 제시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책속에서
[P.43] 의미란 스스로 존재한다기보다 정보의 연결을 통해 무한히 ‘구성’되는 것이라는 점도 암시됩니다. 무엇보다도 바벨의 도서관은 20세기 교육이 가르쳐 온 논리 알고리즘의 빈곤함과 협소함을 근사한 문학적 우화를 통해 신비롭게 폭파합니다. ‘의미-논리’는 제한되기보다는 세계를 어떻게 보는가, 말과 사물들의 의미를 연결할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는가의 유무에 따라서 무한히 확장되고 창조될 수 있습니다. 요즘 언급되는 교육이론의 관점으로 바벨의 도서관을 해석하면 그것은 리터러시로 구축된 세계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리터러시는 ‘문해력’이라는 단어로 번역되지만, 본래 리터러시는 특정 목적이나 독자 정체성의 확보를 위해 운영되는 정보의 선택과 수용, 의미를 구성하는 읽기-쓰기의 계기와 전략 등 광범위하게 이해됩니다. 독자가 정보와 정보를 연결함으로써 정보의 필연성을 구성하고, 그것이 의미가 된다는 점에서 읽는 사람은 의미의 능동적 주체가 되며, 의미의 실천자가 되는 것입니다. _ 정답은 존재하지 않으며 무한한 연결은 가능하다
[P. 62] 전기가 들어가지 않아 우물의 물을 퍼올릴 수 없는 남미의 오지 마을에 혁신적인 전기모터펌프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별도의 추가 시설 없이 전기를 간단하게 발전시키면서 그것이 아이들의 건강과 놀이에도 도움이 되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실현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됩니다. 그들이 만든 것은 어린이 공동놀이터의 회전목마였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회전목마를 발로 돌리며 놀 때, 그 돌리는 힘으로 터빈이 돌아가는 모터펌프시설을 개발했습니다....하지만 발명품을 그 지역 여러 현장 놀이터에 설치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들은 프로젝트가 실패했다는 것을 알고 크게 당황하게 됩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아이들이 놀이터에 나타나지 않았던 겁니다. 그 마을의 아이들은 아주 어린 나이부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커피농장, 사탕수수농장, 목화농장의 노동자로 일을 했기에 놀이터를 이용할 시간이 없었으며, 더욱이 너무 배가 고파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놀이기구를 돌릴 육체적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_ 스탠퍼드대학의 실험실 혁명과 배고픈 아이들의 회전목마
[P. 97] 제가 학생으로서 한국의 제도교육 과정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었던 순간 중에 바로 이 문제에 관한 대학 스승의 강론 시간이 있었다는 고백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선생님은 문학수업을 행하면서도 다양한 고전 텍스트를 언급하시는 분이었는데, 그날은 성경의 「출애굽기」의 한 장면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그 장면을 해석하셨습니다. 산에 올라 길을 헤매던 모세가 가시덤불 위에 이상한 불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서는 그 낯선 형상에 이끌려 조심스럽게 그 앞으로 다가가는데, 불이 일어나는 덤불에서 갑자기 다음과 같은 음성을 듣게 되는 장면입니다. “모세야 거기 멈춰서 신발을 벗어라. 네가 선 자리는 거룩한 자리다.” 그 선생님은 자기가 선 자리가 거룩한 자리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신의 목소리가 바로 문학이라고 해석하셨습니다. 자기가 선 삶의 자리를 신성한 자리로 여기라는 그 말씀을 듣던 날의 충격은 지금도 생생하고, 저는 그것을 일생일대의 가르침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_ 어떻게 사과를 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