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레슨_정해연 유서_조영주 좀비 여인의 초상_정명섭 사냥의 밤_박산호 체크메이트_박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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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스릴러 :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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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33 -25-237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B000120048
811.33 -2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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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이제 세상의 모든 그림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영감을 주는 그림에서 탄생한 스토리텔링 다섯 가지 색채로 보여주는 반전과 쾌감의 미스터리 스릴러
한국을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 정해연, 조영주, 정명섭, 박산호, 박상민, 다섯 명의 소설가가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스릴러 5편을 선보인다. 수많은 마티스의 그림 중에서 영감을 주는 단 한 점을 선택해, 마티스 자신도 미처 상상하지 못했을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해내며, 매혹적인 스릴러의 세계를 보여준다. 순수한 색채에 대한 탐구와 생명력 넘치는 색과 형태는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이지만, 소설가의 눈으로 재창조해낸 이야기는 어둠과 욕망,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그 간극 속에서 독자들은 짜릿한 쾌감과 반전, 5인 5색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생명력 넘치는 색과 형태로 빚어낸 예술의 이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위험과 도발적인 이야기를 찾아낸 마티스 앤솔러지
소설가는 명화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까? 강렬한 색채와 형태로 일상의 풍경이나 인물들, 그리고 자연을 그린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소설가는 화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발굴할 수 있을까? 이에 한국을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 정해연, 조영주, 정명섭, 박산호, 박상민 작가가 응답하며,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 《마티스×스릴러》가 탄생했다. 작가들이 영감을 주는 그림을 선택한 후, 그림의 맥락과 미술사적 의의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하나의 이미지에서 스토리텔링이 시작된다. 그림을 고르고 이야기를 전개시키며 휘몰아치는 마지막 반전에 이르기까지 다섯 명의 작가들이 가진 독특한 개성과 색깔이 묻어나는 이 앤솔러지에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릴러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림을 향유하고 느끼는 것은 철저히 보는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해연, 〈작가의 말〉 중에서
소설가의 서늘한 상상력으로 깨어난 마티스의 세계
시각 예술이 문학적 상상력을 어떻게 자극하는가? 마티스의 작품 세계가 스릴러 장르와 어떻게 결합하는가? 처음 '마티스×스릴러'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다양하게 생기는 궁금증들은 책을 읽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답을 찾는다. 마티스의 작품 〈피아노 레슨〉에서 친모를 살해한 아들, 대표적인 컷아웃 작품인 〈이카로스〉에서는 영감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건 소설가가 등장하며, 〈이본 랑베르 양의 초상〉에서는 좀비로 뒤덮인 한반도, 〈구르고 남작 부인의 초상〉에서는 미술을 사랑하는 상속녀, 그리고 화가 자신의 가족을 그린 〈화가의 가족〉에서는 고립된 섬에서 일어난 밀실 살인이 벌어진다. 평화로운 그림 속에서 소설가의 서늘한 상상력으로 발견한 어둠과 욕망은 우리를 미처 몰랐던 다른 세계로 안내하며 책에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또한 이미지와 연결된 텍스트가 주는 짜릿한 반전, 그리고 시각적 상상력과 서사의 결합이 주는 독특한 읽기로 독서 경험을 더욱 확장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피아노 레슨〉×정해연 프로파일러 지혁은 친모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고등학생 김윤철의 사건을 맡는다. 그러나 김윤철의 자신의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며, 살인을 지시한 목소리가 있었다고 말하는데….
〈유서〉×조영주 문학상 수상작가 윤해환은 두 번째 작품이 써지지 않아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그러나 한 남자를 만나며 영감을 얻으려고 한다.
〈좀비 여인의 초상〉×정명섭 북한이 발사한 핵미사일이 서울 상공에서 폭발하고, 그 이후 사망자들의 일부가 살아난다. 좀비들을 막기 위해 서울이 봉쇄되고, 잘나가는 트레저헌터 팀이 이 폐쇄구역에 침투한다.
〈사냥의 밤〉×박산호 56만 구독자가 있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픽업 아티스트 김기준. 사채업자들에게 빚 독촉을 받는 중에 급하게 결혼해야 하는 상속녀 서아리를 소개받는다.
〈체크메이트〉×박상민 비바람이 치는 밤, 거실에 여자 둘, 남자 다섯, 소년 둘이 모여 있다. 시체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기에 한곳에 모여 있기로 하고, 고립된 섬에서 경찰을 기다린다.
책속에서
[P. 33~34] 김윤철의 마음이 되어 지혁은 그림을 응시했다. 그러던 순간 그는 몸을 움찔하며 몸을 뒤로 뺐다. 이상하다는 듯이 박도훈 형사가 물었다. "왜요?" "아, 아닙니다." 그렇게 말하는 지혁은 등줄기에 식은땀 한줄기가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자신이 잘못 본 것일 수도 있지만 아주 찰나, 피아노 앞에 앉은 아이의 눈이 스윽 움직이며 자신을 응시한 것 같았다. 다시 한번 그림을 보았다. 그림은 처음 본 상태 그대로였다. 당연한 일이다. 그림이 움직이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자신이 잘못 본 거라고 생각했다.. - 〈피아노 레슨〉 중에서
[P. 77] "부속물이라도 좋으니 어떻게든 쓰고 싶네요. 쓸 수만 있다면 검은 인간, 아니……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고 싶군요." 조남정이 내 말에 고개를 돌렸다. 나를 그윽한 표정으로 바라보더니 손을 내 얼굴로 향했다. 손등으로 내 뺨을 살짝 어루만지더니 말했다. "악마를 만나보겠어요?" 이 순간, 그가 내게 죽으라면 나는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그의 목소리가 너무나 그윽했다. 하지만 그의 제안은 죽으라는 것보다 훨씬 달콤했고, 내게 이득이었으므로 나는 꺼질듯한 목소리로 "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 〈유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