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동유라시아 물품의 생산과 소비 《신라촌락문서》의 관갑(貫甲)과 우마(牛馬) _ 이승호 조선시대 주연(酒宴)의 인원과 물품에 나타난 정치・사회적 질서 : 규장각(奎章閣) 소장 회화 자료를 중심으로 _ 권기석 조선시대 평안도 지역의 어교(魚膠) 생산지와 산출 어교 _ 김병모 전근대 시기 중국의 용연향 인식과 소비 _ 이완석 동주(東珠)와 진주(珍珠): 청초(淸初) 만주 황실의 진주 채취와 소비 _ 임경준
제2부 동유라시아 물품의 교류와 유통 대몽골국 성립 전후 동유라시아의 직물(織物) 유통 _ 김장구 라마의 선물: 티베트 직물 툭(phrug, 氆氌) 연구 _ 최소영 복건세감 고채의 기역산 조사단 파견: 17세기 초 필리핀 금은 채굴 소동을 중심으로 _ 남민구 17세기 전반 동아시아 세계의 ‘인삼의 길’: 근세 왜관과 나가사키의 무역에 관한 시론적 고찰 _ 이해진 1910-1911년 한달피(旱獺皮)와 만주 페스트 유행 _ 김현선
본서는 동국대학교 문화학술원이 주관하는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단의 세 번째 연구총서이다. 동유라시아 세계에 속한 어느 국가나 지역에서도 보편적인 사용 가치를 갖는 물품이 우선적으로 국제적인 관점에서 고찰할 만한 대상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본서는 그런 물품들에 대한 협동 연구를 추진한 결과물이다. 1부는 ‘생산과 소비’에 대해서, 2부는 ‘교류와 유통’에 대해서 다루었다. 동유라시아에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은 여러 물품의 생산과 소비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먼저 살펴본 뒤, 국제 교역의 대상이 된 물품의 유통을 놓고 벌어진 다양한 교류의 역사를 검토하는 기획이다. 그런 가운데 물품을 생산·유통·소비하는 주체들 사이의 정치사회적 관계, 물품 수급에 대한 국가권력의 통제,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교역로의 변천, 과도한 물품 추구로 인한 환경적 재난 등, 물품의 역사에서 꼭 짚어야 할 여러 문제를 함께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