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역사는 단순한 지리적 사건의 나열이 아니다. 그것은 한 지역의 흥망성쇠가 마치 얽힌 실타래처럼 다른 문명에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 히타이트 제국의 출현과 몰락은 그 전형적인 예였으며, 히타이트 제국의 상업적 네트워크와 군사 정복은 아나톨리아에서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 이르는 문화를 형성했다. 이 책은 이 실타래의 끝을 포착하고 잊혀진 제국 사이의 숨겨진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여정이다.
고대 히타이트, 우라르트,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인류의 발자취에는 우리가 몰랐던 많은 비밀이 담겨 있다. 고고학적 발굴과 DNA 분석을 통해 밝혀진 그들의 유전적, 문화적 흔적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히타이트의 고대 문서와 유물은 히타이트의 지혜와 경험이 오늘날의 문화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지의 고대 문명 베일에 가려져 있던 히타이트는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문명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19세기에 점토판의 텍스트를 해독하면서 판도라가 열렸다. 히타이트는 오늘날 우리에게 청동기와 금속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철기 문화의 발상지’, 종교적 관용을 통해 모든 신을 포용하는 ‘천신(千神)의 나라’, 강력한 군사력, 외교술을 갖춘 ‘이집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강의 제국’으로 다가온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대사를 탐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속에 숨겨진 맥락과 진실을 함께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유라시아 대륙의 바람에 흩날리는 고대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흔적이 어떻게 오늘날까지 이어졌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고대 제국의 연결고리는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중이며, 그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데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