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우리 사회의 올바른 토론 문화를 위하여 제1부 세대 구도가 2020년대 대한민국 선거 좌우한다 제2부 Z세대, “나락도 락이다” 제3부 M세대, 공정과 경제에 매우 민감한 세대 제4부 X세대, 문화 향유 1세대 제5부 86세대, 영원한 ‘젊은 그대 제6부 산업화 세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역 제7부 세대 구도론과 변수들 제8부 2020년대 한국 정치의 복원은 가능할까 제9부 대한민국 정치과제 에필로그 & 집단지성 중상모략(衆想謀略)
자칫하면 판이 깨지니까 정치나 종교는 화제로 삼지 말자는 말을 흔히 듣는다. 종교는 그렇다 치더라도 과연 일상생활과 밀접한 정치까지 접고 살아갈 수 있을까? 정치가 그런 대접을 받게 된 데는 정치의 양극화와 진영 논리라는 극단의 편향성 탓이 크다. 그렇다면 좌우를 불문하고 누구나 수긍할 만한 합리적인 근거와 보편타당한 판단으로 정치적 변화를 읽으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할 수는 없을까? ‘2025~2028 정치예보, 세대별 투표함 전격 공개’를 표방한 『우리 정치 정상영업 합니다』는 바로 그런 논의를 위해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정치 분석서가 아니다. ‘세대와 정치, 그리고 민주주의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는 책으로, 정치의 주인인 유권자가 정치를 깊이 이해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실현할 방법을 함께 모색해 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대 구도에 따라 널뛰듯 변화하는 정치 지형과 대한민국의 좌표
정치의 본질인 갈등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정치적 갈등을 둘러싼 해법에 따라 정치의 주인인 유권자의 선택이 갈린다. 이것이 정치의 귀결이다. 『우리 정치 정상영업 합니다』는 바로 유권자의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세대 구도’로 잡는다. 세대 구도 위에서 세대별 정치 성향을 살펴보고, 투표 패턴을 분석하며, 각 세대가 앞으로 우리 정치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일련의 탐사(探査) 작업을 벌인다. 그러려니 하는 어림짐작이 끼어들 틈새는커녕 조사와 통계를 일목요연하게 펼쳐 보이면서 추세와 예측까지 합리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장점이다. 2000년대 이후의 선거에서 나타난 세대별 투표율과 득표율을 분석, Z세대부터 산업화 세대까지 각 세대가 어떻게 대한민국 정치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망하는 동시에 시대 상황과 당대의 이슈에 따라 요동치는 세대 구도의 변화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계량화(計量化)할 수 있는 세대 구도를 바탕으로 우리 정치가 겪고 있는 양극화와 정치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다루며, 가짜뉴스, 저출생, 정치 혐오 등 오늘날의 여러 문제까지 고찰했다. 특히 정치적 분열과 극단적 집단 형성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이를 극복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세대별 정치 성향과 투표 패턴 분석, 앞으로 정치에 미칠 영향 예측
진영 논리 앞에 대화와 타협은 사라지고, 민주주의가 뒷걸음질하는 ‘정치 상실의 시대’라고 한다. 선거 때마다 세대별로 의견이 갈리고 세대 간의 대립 구도가 점점 뚜렷해지는 현상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우리 정치 정상영업 합니다』는 유권자를 Z세대, M세대, X세대, 86세대, 산업화 세대로 구분하고, 세대 구분의 근거를 설명한다. 그리고 2000년도 이후의 선거에서 세대별 투표율과 득표율을 비교하며 분석하였다.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연령대의 저자들이 각자의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정치적·사회적 갈등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세대별 표심의 향방을 좌우하는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특히 Z세대가 정치적 담론에 끼칠 영향, Z세대의 투표 성향이 기성세대와 비교하여 어떤 점이 다른지, 어떤 정치적 변화로 이어질지에 대한 논의는 이 책의 중요한 축이다. 주축으로 삼은 Z세대, M세대, X세대, 86세대, 산업화 세대 등 5개 세대를 심층 분석하고 앞으로 나타날 성향을 예상하여 투표 결과를 예측해 본 부분도 눈길이 간다.
한국시리즈보다 훨씬 재미있는 선거의 가상 시나리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로 인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느냐, 각하 또는 기각되느냐에 따라 조기 대선이 치러질지 말지가 결정된다. 어떤 선거(選擧)든 후보별 정파별 전략과 함께 가상의 시나리오가 출몰하게 마련이다. 『우리 정치 정상영업 합니다』에서도 세대 구도를 바탕으로 21대 대선에 대한 ‘민주당의 필승전략’과 ‘국민의힘 승리 방안’을 가상 시나리오로 제시하고 있다. 선거란 원래 정답을 알고 치르는 게임이라고 하듯이 똑같이 답을 알면서도 간발(間髮)의 차이가 드러나고, 승자(勝者)는 승자대로, 패자(敗者)는 패자대로 무수한 사연을 축적하게 마련이다. 21대 대선뿐만 아니라 2026년의 지방선거라고 다를 바는 없을 성싶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독자들께서도 저마다 승리 공식의 시나리오를 얼마든지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물론 일반 유권자도 흥미롭게 볼만한 책
『우리 정치 정상영업 합니다』는 사실 우리 정치가 비정상이라는 사실을 애써 부인하며 정상영업을 하듯이 잘 돌아가야 한다는 강력한 희망 사항을 담은 제목으로 정해졌다. 당연히 정치의 주인인 유권자들이 읽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게 반영된 셈이다. 우리 정치가 ‘그 나물에 그 밥’이 되지 않으려면 유권자들이 알고 깨어나 선거 혁명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선거가 2020년 이전부터 이미 세대 구도로 재편되어 각 세대의 특성과 성향이 선거 결과를 좌우했음을 설명하고, 각 세대에 대한 해석과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요즘 화두로 떠오르는 Z세대에 대한 명쾌하고 깊이 있는 해석과 함께, 기성세대가 어떻게 Z세대를 바라보고 공감해야 할 것인지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선거 혁명의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 정치와 선거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독자라도 각 세대에 대한 여러 특성을 알아보는 데 꽤 유용한 내용들이라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며, 정치권 관계자는 물론 정치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유권자라면 더욱 쉽고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다. ‘시간의 동반자’라고 하는 각 세대가 겪었던 세대별 공동 체험의 사유와 행동들이 어떤 정치 행태로 나타나고, 각 세대의 특성을 형성하는지 재미있게 펼쳐놓았다. 따라서 정치적 변화와 사회적 논의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 대한민국에서, 독자들이 어떻게 정치적 참여와 이해를 확장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