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검정에서 하양, 그리고 다시 초록으로 - 강원도 평창 · 정선 · 태백 2월. 잃어버린 선비 정신을 찾아서 - 경상북도 안동 국내 여행 심화반. 신비한 지질학 사전 - 경상북도 청송 3월. 예술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도시 - 경상남도 통영 국내 여행 심화반. 이중환의 ‘최애 픽’ - 경상남도 진주 4월. 섬진강 따라 꽃향기를 동서로 - 전라남도 구례 · 경상남도 하동 국내 여행 심화반. 척박한 바위섬에서 보물섬으로 - 경상남도 남해 5월. 역사 유적과 힙한 번화가의 공생 관계 - 경상북도 경주 국내 여행 심화반. 백제 문화권에는 아련함이 - 충청남도 공주 · 부여 6월. 민주주의와 비엔날레로 빛나는 고을 - 호남 지방 광주 7월. 비범한 성장세의 수도권 막내 도시 - 강원도 춘천 8월. 조상님들도 인정한 최고의 피서지 - 강원도 영동 지방 9월. 한탄강 타고 흐르는 한반도의 역사 - 강원도 철원 10월. 2천 년 경력의 무역 ‘인싸’ 지역 - 충청남도 내포 지방 11월. 한국의 메소포타미아는 바로 여기 - 전라북도 군산 · 익산 · 전주 12월. 해넘이와 해돋이를 모두 한곳에서 - 인천시 강화 국내 여행 심화반. 한반도에서 제일 큰 섬은 어디? - 경상남도 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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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택리지 : 시공간 초월 조선 핫플 탐방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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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지리부터 생리, 인심, 산수까지 조목조목 따져 본 조선의 ‘핫플레이스’는 오늘날 어떤 모습일까?
1751년, ‘살기 좋은 마을’을 찾아 전국을 누빈 실학자 이중환이 집필한 인문지리서 『택리지』. 지리(자연 환경), 생리(산업과 교통), 인심(문화와 정서), 산수(경관)를 기준으로 조선 팔도의 이름난 고장들을 평가하고 설명한 『택리지』를 통해 우리는 당시 한반도의 모습과 사람들의 가치관, 생활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고장들의 오늘날 모습은 어떨까? 인구의 절대다수가 수도권을 비롯한 도시에 모여 사는 지금, 『택리지』 이후로 200년이 넘는 세월이 덧입혀진 한반도의 모습을 우리는 충분히 알고 있는 걸까? 한류 열풍으로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이 땅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 환경을 잘 알지 못한다. 특히 청소년 세대는 한창 우리나라 여러 지역의 특색을 접해야 했을 시기에 팬데믹을 겪은 탓에 국내 여행 경험도 적고, 그만큼 우리 땅에 대한 흥미도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전 세계를 사로잡는 문화적 저력은 우리의 고유함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되는 법이다. 좁고 폐쇄적인 세계에 갇힐 위기에 처한 오늘날의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 각지의 고유한 특색과 매력을 생생히 전하는 『21세기 택리지』를 권하는 이유다.
18세기 기록으로부터 오늘날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시공간을 가로지르며 다시 쓰는 택리지
이 책은 『택리지』에서 이중환이 다룬 국내의 수많은 고장 중 이야깃거리가 가장 풍부한 열두 곳을 꼽아, 1월부터 12월까지 한 지역씩 순서대로 소개한다. 겨울 스포츠의 메인 시즌인 1월에는 강원도 평창·정선·태백 지역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해, 봄꽃이 만개하는 4월에는 지리산 자락 섬진강을 따라 꽃향기가 흐르는 전라남도 구례·경상남도 하동 지역, 장마철이 끝나고 불볕더위가 시작되는 8월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강원도 영동 지방,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는 그해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해돋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인천시 강화 등을 둘러보는 여정이다. 매월 여행하기 좋은 지역으로 떠나 그 지역만의 지리·경제·문화·역사적 특색을 살펴보며 익숙한 듯 다채롭고 신기한 각 지역의 매력 포인트를 상세히 파헤친다. ‘국내 여행 심화반’ 꼭지에서는 월별 여행지와 지리적으로 인접하거나 역사적 연관성이 있어 함께 살펴보기 좋은 또 다른 지역들을 소개한다. 지방 소멸 위기를 타개하고자 공장과 축사 건설을 금지하고 교도소를 유치한 경상북도 청송, 신라의 고도 경주와는 또 다르게 아련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백제 문화권의 중심지 충청남도 공주·부여, 국내에서 제주도 다음가는 면적과 인구를 자랑하는 섬이자 삼국시대부터 ‘배의 도시’로 불려 온 경상남도 거제 등이 그 주인공이다.
방방곡곡 가득한 이야기들을 따라서 우리 땅의 지리·역사·문화 두껍게 읽기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오늘날, 비수도권 지역 대다수가 나날이 줄어드는 청년층 인구로 지방 소멸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활기를 잃은 지역 경제를 되살리려 급하게 관광객 유치 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특색과 깊이감이 부족한 관광 상품들로 오히려 부정적인 인상을 주기도 한다. 뉴스조차 수도권의 소식만을 중요하게 다루는 지금, 청소년과 청년들에겐 우선 다양한 지역의 이야기를 접하고 서울 바깥의 삶을 상상할 기회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 권재원은 30여 년간 중학교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친 전직 교사이자 역사·지리·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청소년 사회서를 집필해 온 베테랑 저술가로서, 독자들이 우리나라 각 지역의 다채로운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한반도의 시공간을 가로지르며 흥미롭고 생생한 이야깃거리들을 그러모아 제시한다. 1월에 등장하는 강원도 평창·정선·태백은 오늘날 동계 스포츠의 메카이지만, 근대에는 탄광촌, 조선 시대에는 최고급 목재 산지로서 겪어 온 과거의 이야기들을 겹겹이 품고 있다. 그런가 하면 5월에 살펴볼 경상북도 전주는 신라의 천년 고도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지방 소멸 위기에 시달리고 있고, 국내 최대의 곡창지대였던 11월의 군산·익산·완주는 20년째 표류 중인 새만금 간척 사업에 지역의 운명을 걸고 있다. 겉모습을 한 꺼풀만 벗겨 내면 지금껏 몰랐던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 땅 곳곳에 여전히 한가득 남아 있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방방곡곡을 누비면서 자연스레 지역사회에 대해 심도 있는 이해를 쌓고 우리나라의 각양각색 매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에서
[P.23] 지금은 『택리지』가 쓰인 당시로부터 200년 이상이 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이 사회, 문화, 자연환경 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고 지금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도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속담이 있었는데, 21세기라면 해마다 바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중환이 바라봤던 여러 지역의 경관이 오늘날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다 보면 각 지역만의 독특한 매력을 새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들어가는 글: 여행을 떠나기 전에)
[P. 56~57] 안동 지역 선비들은 서울, 호서 등 중앙 무대 선비들에 비해 학문적 깊이는 인정할 만하지만 물정을 모르고 정치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치라는 것은 때로는 타협하고 현실에 맞추기도 해야 하는 것인데, 이 지역 선비들은 공자와 맹자의 도리를 내세우며 꼿꼿하게 버티다 보니 외골수로 찍히거나 임금의 노여움을 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선이 유교적 소양을 평가하는 과거제도로 관료를 선발했다고는 하지만, 실무 능력과 정치력이 중요한 관직을 유교적 소양만 보고 임명할 정도로 순진한 사회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지역의 ‘유교부심’은 순진한 면이 있었고, 이중환은 바로 이 점을 날카롭게 꼬집었습니다. (2월. 잃어버린 선비 정신을 찾아서 –
[P. 73~74] 경상북도 안동)
원래도 많지 않았던 인구가 유출되어 2024년 현재 청송군의 인구는 2만 명을 겨우 넘기는 수준입니다. 서울보다 더 넓은 면적에 서울의 한 개 동보다 적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산업 시설, 특히 제조업 공장을 유치하여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확보하여 인구를 늘리려 합니다. 그런데 청송군은 오히려 정반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공장을 절대 짓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공장뿐 아니라 축사 건설마저 금지했습니다. 대체 어떤 이유에서였을까요? 청송군은 넓은 지역에 이렇다 할 산업 시설 없이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이 살다 보니 공기와 물만큼은 전국 어디보다 깨끗한데, 공장 몇 개 들여오는 대신 그러한 청정 자연을 지키는 쪽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여행 심화반. 신비한 지질학 사전 –
경상북도 청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