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무도 내 슬픔에 공감하지 못할까?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에 '산타형욱'이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다. 떠난 반려견과 닮은 인형을 선물해주는 내용이었다. 많은 반려인들이 그 영상을 보며 떠나보낸 반려동물과 언젠간 떠날 반려동물을 생각하며 울었다고 한다. 그 영상은 현재 400만 뷰를 기록하였고 '펫로스'라는 말이 대중들에게 기억되고 알려지는 많은 계기가 되었다.
'펫로스증후군'이라는 말을 뉴스 미디어에서 사용한지는 약 10년 정도 되어간다. 그전에도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는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12년 부산에서 펫로스증후군을 이기지 못한 40대 여성이 자살한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으로 많은 변화가 불꺼라고 생각했지만 그 사건은 많은 이슈중에 하나에 불과한 사건이 되어버렸다.
약 10년이 지난 현재 펫로스증후군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미비하다. 그래도 긍정적인건 많은 유명인과 전문가들이 방송에 나와 펫로스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며 대중들은 공감하며 펫로스의 인식들이 많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펫로스는 아직까지 정신과 의사도, 심리상담사도 그 아픔을 제대로 어루만져주지 못하는 독특한 증후군이다. 개를 길러보지 않은 사람이 어느 날 사고로 강아지를 잃은 주인을 어떻게 위로하겠는가. 펫로스는 반려동물을 이해하고, 경험한 이들이 주인의 마음을 공감하고 대안을 제시해야만 하는 어려운 과정이다.
한국에 제대로 된 펫로스 치유 전문기관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2021년부터 국제반려동물 심리상담협회를 만들었다. 이 책은 그동안 협회를 거쳐간 수많은 회원들의 실제 경험담이자 펫로스 증후군을 대하는 '마음 설명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