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착과 적응 스물두 살, 그때의 우린 어리석고 용감했다 박 아그네스 수녀님 너희 나라엔 냉장고도 없니?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데 하양 언니 아니, 어쩌다 모국어를 잊었나요? 한국 남자를 양자 삼은 독일 시어머니 짝사랑과 착각이 낳은 병 맺힌 것을 풀려면 내가 먼저 손 내밀어야 내 집에 사람이 오겠다는데… 졸지에 독일 엄마, 아빠가 된 사연 20대 청년 자매와 할머니의 경주 말이 씨가 된다더니 정말 그렇게 되었네요 내 아이들의 아버지니까요! 아무리 좋은 약재도 과하면 독이 된다 행운과 불행이 꽈배기처럼 꼬인 날 내 영혼의 감사이기에 차가운 세상을 따뜻하게 불 지피는 사람들 반성해보는 하루 갑자기 날벼락 맞은 날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뿌리를 내리지 못한 입양아들
2 가족이라는 울타리 남편이라는 울타리 시누이 안나 대모 안니 마이어 할머니(탄테 안니) 에르나 할머니 이웃들의 따뜻한 정 자식이 아프다고 하면 부모 맘은 더 아프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자신에게도 가끔은 상을 주는 일이 있어야 해요 그 어떠한 상황에 부딪힌다 해도 항상 감사해야 할 이유 재판장님! 제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 길을 돌아가더라도 목적지까지 왔으면 성공한 삶 베로나의 아레나에서 오페라 토스카 공연을 보다 파리의 봄 여행
3 독일에서의 이모저모 나는 돈 쓸 줄을 몰라요! 우리 엄마는 닭다리 싫어해요!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은 끝이 없다 붉은색 점퍼를 입은 젊은이를 보았나요? 내가 사람 보는 안목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72세에 양로원에 입주한 선배 언니 평범한 일상이 이리도 큰 축복임을… 선의로 도우려다 의심받을 뻔한 일 이것이 누구의 잘못입니까? 작은 배려가 꽃으로 피는 풍경 감사의 표시로 장미꽃을 심는 시민들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아 아버지가 잘못한 과거사를 어찌 아들이 대신 갚아야 하는 걸까? 사기꾼도 가지가지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환경미화원이 시장으로 출마한다고? 우리는 당신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입니다
4 창살 없는 감옥: 아픔을 딛고 지금 우리 모두 창살 없는 감옥에 살고 있다 아, 중국 사람이다! 시간이 정지된 듯, 모두가 제자리에 서 있는 요즘 세상 감시받는 삶 어쩌다 이런 세상이 다 있을까요?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의 불이 도화선이 되어 산행길에서 만난 야생화들 그녀는 정말 영웅 중의 영웅이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누군가가 생각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떠나는 가을 붙잡으러 오늘도 산으로 간다 그래도 전쟁이 아님을 감사해야지 나 요즘 휴가라 생각하고 즐기고 있어요 언제가 되면 이 코로나와의 전쟁도 끝이 날까? 아이들의 웃음소리 2차 대전 때도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어요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는데 이 무슨 드라마 같은 일들이 여행 중에 만난 이런저런 사람 이 어지러운 시국에도 봄은 오는가? 자녀들 말 믿다가 세상 떠날 뻔한 이웃집 영감님 코로나 후유증이 그렇게 무서울 줄이야!
5 이별의 슬픔 오지랖이 넓은 건지, 성미가 급한 건지 하늘나라로 떠난 선배 언니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나버린 친구 자식을 가슴에 묻은 어미의 슬픔을 그 어디에다 비기랴! 아름다운 노부부의 숭고한 사랑 육신의 장막이 무너져가는 나의 옆지기
둘. 한국 에피소드 아버지, 우리 아버지 부모님 추모글 친구야! 친구야! 달걀 두 개에 담아온 우정 소꿉친구가 그리운 날 옥녀야, 너는 지금 어디에? 시간은 우릴 기다려주지 않는다 제주 올레길 여행 에피소드 강릉 가족여행 에피소드 이해인 수녀님과의 만남
셋. 자작시 모음 산촌의 밤 가을의 소망 봄이 오는 소리 가을이 오면 황혼의 나이라고 님이 내게 물으신다면 수선화 만발한 뜨락으로 나들이 오실래요? 남겨진 자가 살아가야 할 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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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한국과 독일, 두 나라의 경계에서 피어난 파독 간호사의 삶 이야기
한국 경제가 어려웠던 1970년대에 산업역군으로 독일에 파견되어 간호사로서 겪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수필로 담아냈다. 낯선 외국 땅에서 정착하고 적응해가는 이야기, 독일에서 살아가는 중에 일어난 여러 해프닝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심각하지 않게 전했다. 독일에 파견되기 전 그녀는 보건소에서 근무했고, 당시 그녀의 아버지는 정미소를 세 군데나 운영하셨다. 그녀가 태어나고 살던 곳은 오씨 집성촌이었는데, 그들의 모함과 텃세 때문에 결국 아버지는 정미소를 처분하고 마을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던 중에 그녀는 마침 신문에 난 파독간호사 모집 공고를 보고 독일로 가서 돈을 벌어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신청했고, 독일로 건너가 50여 년의 타향살이를 했다. 한국보다 독일에서 훨씬 더 오래 살았어도, 여전히 자신의 등 뒤엔 항상 태극기가 달려 있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살아왔다. 낯선 독일 병원에 파견되어 겨우 몇 개월 배운 독일어로 일상적인 회화도 제대로 못 하면서 환자들을 간호하며 우여곡절을 겪었다. 낯설고 힘든 간호사 생활이었지만 도움을 준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평생을 함께할 남편도 만났다. 남편은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아 하늘나라로 떠났다.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었는데, 딸아이는 지금 의사로서 성실히 근무하고 있으며 틈틈이 국제 봉사단체에서 열심히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아들은 대학에서 IT를 전공한 후 캐나다로 가서 친구와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해 미국의 사업가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녀는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지난날을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잠언 30:8-9)라는 ‘아굴의 기도’에 응답해주셨듯이 내게도 응답하신 주님의 은총에 눈물이 난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하나도 하나님의 은혜 아닌 것이 없다. 기쁨과 소망, 살아가는 힘, 모두가 축복이고 감사다. 메마른 광야 같은 이 세상에도 꽃은 핀다. 웃음의 꽃, 배려의 꽃, 격려와 위로의 꽃, 즉 사랑이란 꽃들이 계속 피어나고 있다. 그것도 마음에 감사를 담으면 더욱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