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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더 놀라운 미래를 상상하며_박성희
ㆍ 대한민국이라는 에니그마(enigma)
ㆍ 한국미래학회의 시작
ㆍ 4인의 현자들이 말하는 대한민국의 발전: 최정호·김진현·김경동·오명
ㆍ 다시 스위스 가는 길에서

제1장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로 나아간다_최정호
ㆍ 상상의 힘에 대하여, 역사를 바꾸는 생각의 힘
ㆍ 1960년대: 전 지구적인 ‘대여행의 시대’
ㆍ 동과 서, 제3세계를 휩쓴 ‘문화 대혁명’
ㆍ 4·19 혁명과 대공위(大空位)의 시대
ㆍ 베를린과 버클리의 스튜던트 파워, 파리의 68혁명
ㆍ 단절의 시대와 미래에의 관심
ㆍ 5·16 쿠데타, 보나파르티즘의 등장
ㆍ 인스브루크 동계 올림픽: 이한빈과의 해후
ㆍ 일본의 과거 망각 미래 지향, 독일의 과거 지향 미래 망각
ㆍ 한국미래학회의 정체성
ㆍ 미래의 변수(變數)와 상수(常數): ‘한국인의 삶’ 시리즈
ㆍ 청년에게 주는 메시지: 전체를 봐라,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ㆍ ‘서기 2000년’의 의미
ㆍ 한반도 천 년의 흐름을 되돌린다
ㆍ 독립! 19세기 선각자들의 위업

제2장 청년이여, 근본으로 가라_김진현
ㆍ 대한민국 성공의 아나토미
ㆍ 이동성·개방성·대담성, 그리고 절대상황의 경험
ㆍ 나는 다섯 개 국가의 시민이었다
ㆍ 강제된 해양화의 시작과 미국의 영향
ㆍ 대한민국 독재의 한계
ㆍ 통시적·통장적으로 보고 실체를 직시해야
ㆍ 성공했으나 즐길 여유가 없는 대한민국
ㆍ 그래도 밝은 미래: 대한민국은 성공할 것
ㆍ 젊은이들이여, 기초로, 근본으로, 낮은 곳으로 가라
ㆍ 젊은이들에게 거는 기대: 새 정치, 새 교육의 시대
ㆍ 이념 갈등의 뿌리, 한국전쟁
ㆍ 친일은 재조명되어야
ㆍ 내가 회고록을 쓰는 이유
ㆍ 법과 제도의 발전을 위해 극복해야 할 우리 사회 이중성
ㆍ 건국 이후 최대의 위기: 21세기 지구촌 새 문명 개벽의 선구자 되기를

제3장 우리의 눈으로 대한민국을 본다_김경동
ㆍ 미래 세대의 행복을 위하여
ㆍ 미래를 강의하며 한국 사회를 연구하다
ㆍ 크게 멀리 보는 눈으로 미래를 보자
ㆍ 유교 연구로 시작해 한국 사회 근대화 본격 연구
ㆍ 사회 개발과 사회 발전은 다르다
ㆍ 개발의 시대를 살아온 지식인의 기여
ㆍ 동양과 서양의 근대화를 해석
ㆍ 한국인의 우수성, 그리고 한, 체면, 명분
ㆍ 문명사적 관점에서 미래를 바라봐야
ㆍ 미래를 위한 인간주의적 성찰과 선비문화

제4장 대한민국을 확 바꾸다_오명
ㆍ 지금이 우리나라 반만년 역사의 황금기
ㆍ IT
IT가 왜 중요한가 |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IT | 생애 최고의 스승을 만나다 | 전자공업 육성 장기 정책 | 반도체는 산업의 쌀 | 한국 정보화를 리드한 체신부 | 리더는 큰 그림을 그리며 모든 직원을 참여시킨다 | 조직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고 업무를 과감히 위임하라 | 리더는 바위 같아야 한다 |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가자 | IT 강국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 컴퓨터 국산화 | 통신 운영 체제의 재정립 | 한국전기통신공사 설립 | 데이콤 설립 | 국운이 달린 전전자교환기(TDX) 개발 | TDX개발단 | TDX품질보증단과 TDX사업단 | 반도체 공동 개발 | 서울대학교에 반도체 공동 연구소를 만들다 | 정보 복지 사회 건설 정책 | 세계 최초로 전국에 광케이블을 깔다 | 기적의 행정전산망 | 88 서울 올림픽 정보통신 서비스는 금메달 | 대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다
ㆍ 교통혁명
세계 최고의 공항을 만들다 | 세계 최고의 철도를 만들다
ㆍ 미래 기술을 선점하라
우주 개발 원년을 선포하다: 우주인과 나로호 | 인류 에너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 ITER 프로젝트 | 세계 생물자원 확보
ㆍ 남은 이야기
못다 이룬 꿈, 세계 자유 도시 | 명예의 전당에 오르다: SUNY Stony Brook |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

이한빈 이야기(김형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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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한민국을 상상하다 : 석학 4인이 진단하는 한국의 구조와 지속 가능한 미래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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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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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에 선 사회 구조,
내일의 대전환을 위한 전략적 해법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눈앞의 미래가 아니라
이 사회의 근본적인 ‘가능성’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대전환의 시작점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사회가 마주해야 할 질문들

이 책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주도한 대표적인 네 지식인이 발전형 시관(時觀)이라는 문제의식 속에서 그들의 사유와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한다. 이들의 글 속에는 단순한 추억이나 회고가 아닌, 우리 사회가 걸어온 궤적과 미래를 준비할 단서들이 들어 있다. 특히 ‘과거에 대한 긴 기억’이 아닌 ‘미래에 대한 긴 기대’를 품은 시관은 한국 사회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가늠하게 한다.

연세대학교 최정호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과정을 문화적·철학적 관점에서 조망하였다. 그는 1960년대를 ‘개발의 연대’로 칭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제3세계의 많은 나라가 전근대적 사회에서 근대 사회로 이륙을 시도하던 시대이며 농경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이륙을 시도하던 시대였다는 것이다. 이질적인 것, 낯선 것, 생소한 것과 만나게 되는 변혁의 시대였다. 즉, 근대화의 이륙은 변화로의 지향에서 비롯되었다. 미래로 나아가는 변화 역시 마찬가지다. 변화를 지향하고 추구해야 한다. 특히, 오랫동안 바뀌지 않은 것을 바꾸어야 할 과제가 존재한다.
그는 한국 사회의 중심 문제가 중앙집권적 전통에서 비롯되었으며, 법치의 미비, 교육과 환경, 인구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고 보았다. 여기에 도전해야 한다. 그리고 청년들에게는 전체를 보는 안목, 다시 말해 시간적·공간적 통합 시야를 가질 것을 강조하였다.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해양화된 한국’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대한민국은 본래 대륙 문명권에 속했으나, 20세기 중반 이후 역사적 필연성과 국제 정세에 따라 해양 세력으로 재편되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능케 한 구조적 요인 중 하나로 미국의 영향력을 꼽는다. 해양 국가로의 전환, 미국의 지원, 그리고 제도적 수용은 모두 복합적 성공의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외국의 것을 수용하며 변화를 추진할 때는 ‘근본’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우리 사회의 엘리트와 지식인이 외래 이론을 한국 사회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한국의 실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이론만 도입하면 제도와 법률, 행정이 현실과 따로 노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의 헌법, 노동법, 복지법, 언론 관련 법 등은 그 구조가 현실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편법과 탈법이 더 유리한 방식으로 작동하게 되고, 그 결과 사회적 신뢰가 약화될 위험이 있다.

“어떤 가치로 미래를 설계할 것인가?”
“기술은 어떻게 나라를 바꾸는가?”


서울대학교 김경동 명예교수는 한국적 사회학의 토대를 정립한 학자다. 그는 선비문화와 유교의 전통, ‘한’과 ‘체면’이라는 감정 구조가 대한민국의 집단주의적 근대화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보았다. 한국 사회는 경제개발을 넘어서, 도덕적 기반 위에서 미래를 설계해야 하며, 청년들에게는 유연하고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미래에 관해 이야기할 때 200년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미래를 어떻게 계획하고, 정책을 어떻게 수립하고 추진할 것인가에만 머무르는 미시적 접근으로는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문명사적 관점’에서 미래를 조망해야 한다.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청년들은 길게 보고, 넓게 보아야 한다. 이런 안목이야말로 청년들이 미래를 바라보고 그려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오명 전 부총리는 실질적인 기술·정책 기반의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을 정보통신 강국으로 만든 인물이다. 그는 기술 그 자체를 뛰어넘는 진취적 상상력을 주문한다. 기술을 통해 개인의 삶과 한 사회의 모습과 나라 전체를 바꾸는 데, 즉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그는 1980년대에 구축한 행정전산망을 사례로 든다. 당시 행정전산망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고민이 있었다. 과연 2000년대 정보 사회가 정착되었을 때 모든 국민이 정보의 혜택을 고르게 누리는 복지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인가였다. 정보 사회로의 빠른 진입도 중요하지만, 정보 사회가 되었을 때 많은 사람이 정보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복지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과제였다고 말한다.
그는 미래는 예언이 아닌 준비의 결과이며, 철저한 분석과 기획이 있어야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할 수 있다”는 확신은 희망의 언어가 아니라, 실천과 전문성에 기반한 결론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변화는 시대를 읽고 미래를 준비한 이들의 정신과 열정이 모인 결과다. 대한민국의 미래 역시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은 단지 ‘성공한 나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사랑과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완전하지 않지만, 그 기대와 신뢰, 존경심이 다음 세대에게로 이어져야 한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
《2030 대한민국 강대국 시나리오》 | 이근 지음 | 24,000원
《정당 없는 민주주의는 없다》 | 곽진영·전진영·김진주·정회옥·조원빈·고선규 지음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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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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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 대한민국의 성공 담론, 그 변화의 여정을 탐색하기 위한 인터뷰는 각기 다른 울림으로, 경험으로, 표현으로 전달되었다. 이야기 중에는 겹치거나 만나거나 이어지며 설명되는 부분들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표현을 빌자면, 과거를 돌아볼 때만 가능한 연결점 찾기(connecting the dots)의 즐거움도 느꼈다. 연결된 점들 사이로 여전히 설명을 기다리고 있는 부분도 적지 않았으나, 대한민국의 윤곽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큰 산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그 산 깊은 곳을 모두 알 수는 없으나, 산을 마주한 것만으로도 크기와 웅장함은 알 수 있었다. 내가 느낀 이런 호기심과 경이를 다음 세대에서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랄 뿐이다.
│더 놀라운 미래를 상상하며
[P. 76~77] 통일신라 이후 고려 시대(918~1392)와 조선 시대(1392~1910)의 1000년을 거쳐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1000년 이상의 역사 속에서 변하지 않고 이어온 것, 그것은 우리나라 역사가 언제나 서울을 중심으로 중앙집중적인, 1극 중심적인, 구심적인 발전을 지향해왔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서울로, 중앙으로, 중심으로 몰리는 이 흐름은 조선 시대에 더욱 심해진 듯하고 특히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지난 70여 년 동안 이 추세는 더욱 심화되고 격화되고 악화되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로 나아간다
[P. 124] 2022년부터 2030년대까지의 시기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 6·25 전쟁을 제외하면 가장 심각한 국가적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4·19 혁명, 5·16 군사정변, 10·26 사건, 5·18 민주화운동, 6·29 선언, 국제 석유 파동, 외환위기 등 굵직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1968년부터 1974년 사이에는 정치·군사·외교가 얽힌 복합 위기도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정치, 안보, 경제, 사회 등 국가 공동체 전반의 구조적 붕괴와 내전적 위기가 동시에 겹친 적은 지금이 처음입니다.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특수한 성공의 절정과 동시에 그 성공이 가져온 역설적이고 도착적인 근대화의 후유증이 극대화된 시점에 도달해 있습니다.
│청년이여, 근본으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