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Étonnants Coréens 인쇄자료(책자형)로도 이용가능 접근방법: World Wide Web 이용가능한 다른 형태자료:경이로운 한국인 바로보기
연계정보
원문
외부기관 원문
출판사 책소개
★ 프랑스 작가가 본 경이로운 한국인 이야기 ★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과 K-컬처 K-푸드 K-시민까지 ★ 엑스마르세유 대학에 최초 한국학 창설 교수 ★ 2023 한국문학번역상, 창원KC국제문학상 수상 작가 ★ 나라가 어두울 때 가장 밝은 것을 들고나오는 한국인 이야기 ★ 한국·프랑스 동시 출간!
▶ 한국인들의 일상에서 발견한 경이로움! 드크레센조 교수가 한국에 던지는 질문들!
세계 속에서 부상하는 한국의 연구는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다. 통계 수치나 역사적 사건 속에서 나타나는 집단으로서의 한국은 잘 알려져 있고, 또 많은 사람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들에 관해서는 어떤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가정에서는, 혹은 식당이나 병원에서는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리고 서로 어떻게 인사를 주고받고 사랑하며 죽음을 맞는지는 잘 모르는 편이다.
저자는 소위 말하는 ‘한국 덕후’이다. 끊임없이 한국을 향한 열정을 표하며, 한국 문학을 사랑하여 한국사람인 배우자와 함께 이를 번역하여 프랑스에 알리고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한국인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는 어린아이처럼 질문을 던진다. “한국인은 글씨를 쓸 때 왜 새끼손가락을 바닥에 대고 쓸까?” “여자들은 웃을 때 왜 손으로 입을 가리는 걸까?” “한국에서는 왜 주사를 놓을 때 엉덩이를 때릴까?” 저자가 어린아이처럼 가감 없이 던진 질문은, 어쩌면 우리가 한국인이기에 몰랐던 모습들을 생각하고,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가 지금 어떻게 살아내고 있으며, 어떤 힘으로 이겨내고 있는지를 말이다. ▶ 프랑스 작가의 눈에 비친 한국인은 어째서 ‘경이’로운 것일까?
프랑스의 작가이자 번역가, 문학평론가인 저자 장클로드 드크레센조는 의외의 그 무엇. 우리의 허를 찔러 한동안 넋 나간 채 내버려두는 그 무엇 앞에 돌연 처하게 될 때 발생하는 ‘놀라움’과 달리 경이에 대해 설명한다.
경이는 단순히 깜짝 놀란 것과는 결이 다른 감정이다. 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에게 일어난 건지 알고 싶어진다. 깜짝 놀란 이후에 경험하게 되는 ‘경이’는 이 일에 대해 스스로 질문할 것을 요구한다.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처음 접하고 화들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나면, 방금 보고 듣고 알게 된 것으로 무얼 할 수 있을지 묻게 된다. 그리고 우리 안의 어떤 길이 열려, 전에는 몰랐던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될지가 궁금해지게 된다.
프랑스인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한국인의 모습을 일상에서 발견하고 고찰한 저자는, 한국인에게서 놀라움을 느낌과 동시에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해하며 글을 시작한다. 끊임없이 ‘왜요?’라고 질문하며 한국인의 행동 하나하나를 이해하려고 하는 저자의 작은 시도는 한 가지 결론에 이른다. “한국인은 놀라움을 넘어서 경이롭기까지 하다.” ▶ 가장 당연하지만, 가장 당연하지 않는 것들의 가치를 밝히다!
저자는 식당, 병원 등의 여러 장소와 가정에서, 사회에서 등 여러 상황에서 만난 한국인의 모습을 고찰하였다. 푸른 눈의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인의 모습은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1부에서는 한국인의 언어 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국사람들은 식사를 대접할 때, ‘많이 드세요’라고 말하고, 어딜 가든 ‘다녀올게’ ‘갔다 올게’라며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는 것을, 우리는 되짚어 본다. 또 2부에서는 한국인들의 식사 습관과 음식을 이야기한다. 한국인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홍어삼합을 먹으며 한국인의 통과 의례를 치룬 저자는, 매운 부대찌개에서 K.O. 당한다. 프랑스와 같이 식전주를 마시지 않는 나라지만, 술을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하여 2차, 3차까지 장소를 옮겨가며 함께 슬픔과 행복을 나누는 한국인의 모습을 2부에서 엿볼 수 있다. 3부와 6부에서는 사회에서의 모습을 읽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3부의 경우는 최첨단 기술 발전의 성공가도를 달리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옛 관습을 지키고, 미신을 믿으며, 장례와 제사 절차를 지키는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4부에서는 K-오지랖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주목받는 한국인의 친절함을 설명한다. 자기 물건인 것처럼 테이블 위에 지갑과 휴대폰을 올려놓고 자리를 떠도 한국사람들은 이를 훔쳐 가는 사람이 있는지 지켜봐 준다. 5부는 이러한 한국인들의 무엇이든 빨리빨리 해치우려는 한국인의 성정이, 오늘날 한국인의 실용주의적인 면모로 나타남을 말한다.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빠른 서비스, 이보다 기발할 수 없는 효율적 장치 ‘뜯는 곳’, 거기에 시도 때도 없이 울리지만 꼭 필요한 긴급 재난 문자까지. 오늘날의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로 우뚝 서게 된 것이 모두 한국인의 이러한 성향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다시 생각해보게끔 한다. 마지막으로 7부에서는 글로벌 무대에서의 위상을 자랑하는 한국과, 그를 이루어낸 한국인의 모습을 강조한다. 우리는 또 한 번 광화문 광장을 빛내었다. 나라가 어두울 때 집에서 가장 밝은 것을 들고나오는 한국인의 모습은, 충분히 한국이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것들을 다른 시각에서 보았을 때 더 귀한 가치를 보이는 듯하다. ▶ 나라가 어두울 때 가장 밝은 것을 들고나오는 한국인의, 한국인들에 의한, 한국인들을 위한 이야기!
한국사람들이 하는 생각과 행동의 바탕에는 늘 ‘우리나라’가 있다. 단순한 애국심 이상의 드높은 긍지. 반만 년 역사를 이어온 든든한 자부심.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며 살아가다가도 나라가 어렵거나 위기에 처할 때면 언제라도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는 한국인들의 저력이 바로 여기서 비롯되는 듯하다. <한국사람들의 생각에는 늘 ‘우리나라’가 있다> 중에서
한국사람들은 아이러니한 구석이 있다. 금방이라도 ‘헬조선’을 ‘탈출’하겠다면서 욕을 하다가도,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는 일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팔 걷어붙이고 앞장 선다. 월드컵과 올림픽 시즌에는 모두 모여 응원하기에 바쁘고,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버선발로 뛰쳐나와 돕는다. ‘국뽕이 차오르는’ 뉴스를 보면 모두가 기뻐한다. 휴전 국가.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 BTS와 K-POP, 손흥민과 김연아의 나라. <킹덤>과 <기생충>, <오징어게임>, 그리고 노벨문학상의 나라. 두 번이나 광화문 광장을 빛낸 나라… 이 모든 것이 한국을 이르는 수식어지만, 이제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경이로운 사람들이 모여 이룬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