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근대의 시민권(3) 1. 19세기의 시민권 문제 2. 사상가들 1) 헤겔: 국가와 시민사회 2) 토크빌: 미국의 민주주의 3) 존 스튜어트 밀: 자유와 시민사회 4) 마르크스: 시민사회와 계급 5) 마르크스 이후의 사회주의자들
제9장 20세기 이후의 시민권 논제들 1. 사회권의 대두 2. 소련 시대의 시민권 3. 유럽 통합운동과 시민권 4. 세계시민권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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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의 탄생과 변화 :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까지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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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시민권 개념의 역사와 흐름을 깊이 있고 생생하게 그려낸 지성사의 성찬! 고대 그리스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의 시민권 개념이 어떠한 역사적 궤적을 따라 형성되고 확장되었는지를 체계적으로 고찰한다. 시민권은 20세기 들어 국가 구성원들에게 보편적으로 부여되었으나, 이민 문제, 다문화, 세계시민권이 논란이 되는 오늘날, “과연 누가 시민이며, 시민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다시 중요성을 띠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시민권을 둘러싼 역사의 큰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탐색하고 시민권과 관련한 사상가들의 주장을 꼼꼼하게 검토하면서 독자들에게 지성사의 성찬을 제공한다. 그럼으로써 이 책은 대학 및 시민교육, 현대사회의 시민권 논쟁, 헌법 및 정치사상사 강의의 기초 교재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장의 시대별 핵심 사례와 사상가의 입장은 정책 및 교육 자료와 토론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가령 저자는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로마의 키케로와 아우렐리우스 등을 통해 시민권 탄생 초기에 시민권의 의미를 고찰하며, 기독교 초기의 크리소스토무스와 아우구스티누스, 중세의 아퀴나스와 마르실리우스 사상을 토대로 기독교 사회에서 시민권의 역할과 변화를 논한다. 나아가 근대의 마키아벨리, 보댕과 홉스를 통해 봉건제 쇠퇴와 종교전쟁의 혼란기에 시민권의 의미를 탐색하고, 로크, 몽테스키외, 그리고 루소의 사상과 저작을 토대로 절대주의 시대를 배경으로 절제된 권력이 필요할 때 이들이 어떻게 시민권의 필요성을 역설했는지를 고찰한다. 또한, 19세기 헤겔, 토크빌, 밀, 마르크스 같은 사상가들을 통해서 국가와 시민사회의 관계에서 생긴 역동적인 변화를 탐색한다.
시민권을 둘러싼 논의는 결국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와 관련 고대로부터의 시민권의 발달 과정을 조명하면서 저자가 책에서 제기하는 근본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시민권이 성립될 때 시민이란 누구였는가? 둘째, 고대적 의미의 시민이 중세 초에 소멸한 이후 중세의 시민권은 고대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셋째, 근대의 시민권은 어떻게 성립되었으며, 어떻게 보편적인 의미를 획득했는가? 넷째, 20세기 들어 시민권의 개념은 세계화와 어떤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주제가 논의거리가 되고 있는가? 위와 같은 질문은 시민권의 확대 과정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느냐의 근본적인 문제 및 향후 시민권의 발전 과정에 대한 전망의 문제로 귀결된다. 시민권을 둘러싼 논의는 결국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연장선에 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를 비롯해 마키아벨리, 홉스, 로크, 몽테스키외, 루소, 헤겔, 토크빌, 마르크스 등 이 책에서 다룬 사상가들의 주요 관심도 바로 국가론에 있었다.
오늘날 ‘시민’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시민과 시민권, 시민권과 국적을 둘러싼 논쟁의 역사는 뿌리가 깊다. 저자에 따르면 시민권을 둘러싼 주제는 20세기 후반부터 열띤 논란의 대상이었다. 즉, 1990년을 전후로 사회주의권이 붕괴함으로써 소위 ‘역사의 종말’이 이루어진 것과 관련되는데,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이념에 근거한 국가를 건설하려는 노력이 좌절되자, 국가가 무엇이며 또 무엇이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었고, 이 질문의 핵심에 시민권 개념이 있었다. 하버마스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서 시민권을 둘러싼 문제를 국민국가의 미래에 관한 화두, 유럽연합과 유럽 단일시장의 출범에 따른 국민국가와 민주주의의 관계, 그리고 대규모 이민이 유입되면서 입헌 민주주의라는 보편적인 원칙이 공동체 사회를 유지하려는 특수한 상황과 충돌하는 문제 등 세 가지로 요약했다. 하버마스가 30여 년 전에 제기한 문제는 오늘날 더욱 첨예하기만 하다. 그러나 시민권과 관련된 문제는 20세기 들어 처음 제기된 것이 아니라, 인류가 국가나 도시 공동체를 조직한 이래 지속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시민권이란 무엇인가, 시민권과 국적의 차이는 왜 중요한가 시민권에 대해 들어본 사람은 많지만. 시민권과 국적의 차이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저자는 오늘날 미국이 초강대국이 되어 세계사를 주도하게 된 근본 원인은 시민권 제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한다. 시민권 제도는 고대 그리스에서 탄생해 로마의 팽창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중세의 자치 도시를 거쳐 근대 유럽과 미국의 토대를 형성했다. 시민권(citizenship)이란 한 국가의 시민으로서의 법적인 권리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주권의 핵심적인 수단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국적 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나, 미국, 캐나다, 호주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시민권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들 국가에서 국적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굳이 시민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데는 그만한 역사적 배경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한편 시민권이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 오해의 소지를 안고 있다. 이 단어는 영어의 ‘citizenship’을 번역한 것인데, 엄밀히 말해 시민권과 ‘citizenship’은 동일하지 않다. 한자어인 시민권(市民權)은 시민으로서 가진 권리를 일컫지만, ‘citizenship’은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지위만이 아니라 자질이나 조건도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권의 확대 과정을 이해하는 ‘네 개의 동심원 모델’ 저자는 시민권을 가장 효율적으로 파악하는 개념적 도구로서 ‘네 개의 동심원 모델’을 소개한다. 트로퍼(Michel Troper)는 프랑스혁명을 설명하면서 당시 프랑스 주민들을 네 개의 범주를 가진 동심원으로 분류했다. 가장 바깥쪽 원에는 모든 주민이 포함되고, 그다음 원에는 프랑스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대부분의 남녀 및 미성년자가 있다. 그리고 세 번째 원은 재산세를 납부하고 일정 연령 이상의 성인 남성에게 부여된 선거권을 가진 능동 시민들을 포함하고, 마지막으로 가장 작은 원은 피선거권을 가진 소수의 사람으로 구성된다. 저자에 따르면 트로퍼의 이 주장은 비단 프랑스혁명만이 아니라 역사 전체를 통틀어 시민권의 확대 과정을 이해하는 데도 원용할 수 있다. 가령, 20세기 초 서양의 지적 전통에 속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국민과 시민은 동일시되었고 국가 내에서 신분적 차별이 철폐되고 성별, 인종별 경계가 사라지게 되었다. 동심원으로 비유하자면, 고대 그리스의 경우에 시민을 포함한 중앙의 작은 원이 바깥쪽으로 확대되어 마침내 동심원 사이의 모든 경계를 삭제한 셈이 된 것이다. 시민권이 보편화된 20세기 전반에는 시민권의 성격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생겨났다. 그 이전에는 동심원으로 시민권을 설명할 수 있었다고 한다면, 이제 동심원은 하나의 원형이 되어 각국의 모든 국민을 원 안에 포함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시민권을 둘러싼 논란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제 각국 국민으로 이루어진 원들 사이의 관계가 관심을 끌면서 모든 원을 포괄하는 거대한 하나의 원을 지향하는 움직임이 등장했다. 즉 개별 국가의 시민권을 초월하는 지역별 시민권, 그리고 세계시민권을 향한 운동이 그것이다. 저자는 이주민 문제나 개별 국가들의 자국중심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현상 등을 보면, 21세기 전반을 살아가고 있는 현 세계에서 각각의 원으로 존재하는 개별 국가의 시민권이 하나의 거대한 원으로 통합될 수 있는 현실적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한다.
책속에서
[P.11] 시민권이란 단순히 구성원 여부를 판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당 구성원의 국가나 도시에 대한 권리를 규정지으며 국가나 도시로부터 이들을 보호받을 수 있게 해주는 법적인 장치였다. 또한 시민권은 시민권을 보유한 사람들이 해당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으로 공동체의 각종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과 기회를 부여받는다는 것을 의미했다.
[P. 13] 시민권의 발달에 대한 여러 해석이 시도되었지만, 우리는 시민권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대해 여전히 명쾌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 더구나 20세기 후반에 세계화가 진전됨에 따라 시민권 개념은 더 유동적이고 복잡해졌다.
[P. 24] 스파르타의 시민권은 프랑스에서 18세기 후반 시민 혁명이 발발하기 이전까지 유럽 사상가들에게 아테네의 경우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졌다. 스파르타는 메세니아인들과의 긴장 관계 때문에 시민권 제도를 도입했고 국가안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스파르타 시민을 대상으로 서양 고대 세계 최초로 공교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