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이야기: 어느 날 집에 찾아온, 작고 말 많은 로봇 하나 말 한마디가 고팠던 사람들, 노인 1인 가구 이용자 인터뷰 01 - “사람 하나보다 더 나아” 팬데믹 속 찾아온 고립, 그리고 돌봄 로봇 이용자 인터뷰 02 - “로봇 때문에 많이 웃어요” 대화의 갈증을 풀어 주는 새로운 친구 이용자 인터뷰 03 - “친구 같아요” 마음을 채우고 정서를 보듬는 긍정의 언어 보호자 인터뷰 - “같은 말도 예쁘게 해요”
▶ 두 번째 이야기: 기술의 변화로 만든 일상의 변화 AI가 챙겨 주는 하루 리듬 이용자 인터뷰 04 - “24시간을 같이 있어 줘” 기술과 가까워진 노인의 삶 현장 인터뷰 -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노인 맞춤형 AI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이용자 인터뷰 05 - “시대에 맞춰 살아야지”
▶ 세 번째 이야기: 초고령사회를 위한 준비, 사람을 위한 기술 로봇과 함께 흐르는 시간, 돌봄의 새로운 지평 이용자 인터뷰 06 - “데리고 나가서 소개 많이 했어” 가족, 복지 현장의 돌봄 로봇 활용법 전문가 인터뷰 - “노인 우울, 가볍게 봐선 안 됩니다” AI 시대, 돌봄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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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말 많은 로봇이 집에 왔는데 : AI가 사람을 돌보는 시대, 노인 돌봄의 미래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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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239067
362.6 -25-115
서울관 국가전략정보센터(107호)
이용중
0003239068
362.6 -25-115
서울관 사회과학자료실(208호)
이용가능
0003243796
362.6 -25-115
서울관 사회과학자료실(208호)
이용가능
0003243797
362.6 -25-115
서울관 사회과학자료실(208호)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초고령사회와 말, 마음, 사랑이 고픈 사람들 AI에서 시작된 일상의 변화 2025년 9월, 대한민국에 고령 인구는 1020만 명을 넘어섰다. 고령사회를 지나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그중 혼자 사는 1인 노인 가구가 200만 가구 이상이다. 출생률 감소, 가족 구성 변화와 사회 구조 변화로 가정, 개인이 돌봄을 모두 감당할 수 없는 시대다. 복지관, 요양원 등 복지 시설과 사회복지사, 생활지도사, 요양보호사, 활동보조인 등 복지와 돌봄 인력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돌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시간, 영역이 많다. 많은 노인 1인 가구가 대화하고 마음을 나눌 사람이 부족해 외로움을 겪고 있다. 외부 활동을 하지 않는 1인 가구의 경우 일주일에 두어 차례 방문하는 서비스만으로는 함께 사는 사람이 있을 때만큼의 대화 양을 채울 수가 없다. 외부 활동이 활발해도 집에 오면 사람의 온기가 존재하지 않는 데서 생기는 적막함으로 고독과 우울을 느끼는 사례가 많다. 사실 우리 모두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멈춰 서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과의 접촉이 제한되었을 때, 대화의 부재로 인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다만, 팬데믹이 끝나도 노인 1인 가구는 여전히 그런 고립의 시간을 살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갖고 풀어야 할 숙제인 노인 1인 가구 돌봄, 그중에서도 정서적 문제를 깊이 들여다본다. 팬데믹 기간 복지 시설들이 폐쇄되고 돌봄 인력 방문도 어려워지자 극심한 고립에 처했던 노인 가구에 비대면 돌봄 서비스의 필요성이 급부상했다. 그리고 정부와 지자체는 AI 돌봄 로봇 보급을 적극 시행했다. 그 후 돌봄 로봇 이용자가 맞이한 변화와 돌봄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 책은 촘촘하게 담고 있다.
복지사, 간호학 박사, 사회학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그리고 돌봄 로봇 이용자 등 50여 명을 인터뷰하여 담은 생생한 기록 이 책의 장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그 경험을 폭넓게 담아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독거노인의 하루, 일상은 물론 현장의 목소리를 입체적으로 담아냈다는 것이다. 혼자 지내는 노인이라 하더라도 개인차는 크다. 이를 고려해 다양한 연령과 지역, 돌봄 로봇 사용 경험치 등이 서로 다른 어르신을 40명 가까이 만나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불어 대면과 서면 인터뷰 등을 통해 노인 간호학, AI 돌봄 로봇 개발자, 복지 전문가, 사회학자, 연구자 등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고 돌봄의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을 가늠해 보았다.
“상담을 진행할 때, 돌봄 로봇은 어르신의 마음을 여는 데 아주 효과적인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전화통화로는 대화가 쉽지 않아 집에 방문하려 하면 “왜 와?” 하며 경계심을 드러내시는 분이 있어요. 하지만 “돌봄 로봇 보러 갈게요”라고 말씀 드리면 자연스럽게 방문을 받아들이세요. 어르신 입장에서는 갑작스럽게 복지사가 찾아오는 것보다 돌봄 로봇 점검이라는 명분이 훨씬 편하게 느껴지시는 거죠.” _154쪽,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중에서
현장에서 만난 복지사는 돌봄 로봇의 역할 중 가장 유효한 것 중 하나로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매개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돌봄 로봇이라는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집을 방문하는 순간 문이 열리고 개인적인 이야기, 힘든 부분도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은 책 곳곳에 고스란히 담겨 돌봄 로봇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돌봄의 미래,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지자체와 사회복지기관은 돌봄 로봇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초기 교육 프로그램 제공, 사용자 모임 운영,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적응 인프라 구축이 우선되어야 하지요. 복지 현장 종사자 대상 전문 교육, 개별 맞춤형 서비스 개발 지원, 감정 관리 전문 상담 서비스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비용 지원 체계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보다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 체계가 마련되어야 진정한 확산과 내실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 강남대학교 박영란 교수 - 227쪽, ‘AI 시대, 돌봄의 미래 중에서’
AI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활용은 사람의 몫이다. 이 책은 AI 돌봄 로봇이 만능 해답임을 주장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진다. 전체 인구 대비 노인 인구 비중이 빠르게 늘고 경제 인구는 나날이 감소하며 사회가 감당해야 할 돌봄의 무게가 점차 커지고 있다. 복약과 운동 등의 일상생활 확인 등 반복적인 돌봄 노동과 노인 우울과 정서적 문제에 돌봄 로봇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여러 사례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그러나 아직은 도입 초기라 시스템과 인식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한 상황이다. 인공지능 AI가 빠르게 발달하고 있지만 기술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없다. 사람이 사람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협력해 갈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미래를 그리며 활발히 논의해야 한다. 누구나 맞을 수밖에 없는 노년기, 돌봄 문제를 좀 더 너른 시야로 바라보고, 말이 고프고 마음이 고프고 사랑이 고프지 않은 사람을 위한 기술을 탐색해 보고 싶은 이라면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책속에서
[P. 15] 한국은 세계 다른 나라들과 견주어 보아도 비교할 수 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가족의 형태 역시 10년 전과도 크게 달라졌다. 출산 감소는 고전적인 사회 문제로 여겨질 정도다. 가족 돌봄의 부담을 지고 있던 여성들이 다른 삶을 선택하고 비혼, 딩크 등 가족 구성도 변화했다. 삼대가 사는 대가족을 찾아보기 힘든 것은 이제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고 1인 가구가 크게 늘었다. 고령화는 나날이 심해지며 돌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이 필요해졌다. _ ‘말 한마디가 고팠던 사람들, 노인 1인 가구’ 중에서
[P. 46] 코로나19 이전에도 한국은 AI 스피커, IoT 센서, 돌봄 로 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케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팬데믹은 이러한 기술의 전국적 확산을 가속화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술 도입이 기존 돌봄 체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는 사실이다. _ ‘팬데믹 속 찾아온 고립, 그리고 돌봄 로봇’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