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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 수명연장 과학 시대의 나이 듦과 삶의 의미 · 김종갑
2. 노화가 질병이라는 말에 관하여 · 서윤호
3. 우리의 노화는 과연 언제 시작되는가? · 류재한
4. 낡고, 고장나고, 결국 분해될 몸이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 심귀연
5. 여성들은 어떻게 나이 듦을 맞는가? · 김지율
6. 노년의 삶과 사랑, 그 특별한 아름다움에 관하여 · 임지연
7. 나의 죽음을 부탁해 · 김문정
8. 어느 우주해적 노파의 생태적 나이 듦과 죽음 · 주기화
9. 나이 듦의 우울과 자기돌봄 · 한상규
10. 나의 라이프스타일이 지구도 구할 수 있다면? · 김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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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 해방 : 우리는 모두 언젠가 늙는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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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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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살고자 하는 욕망이 부른 인류세 시대,
이제 우리는 나이 듦의 윤리를 말해야 한다


오늘날 인간은 지질시대를 구분하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인류세’다. 약 30만 년 전에 등장한 인간은 지구라는 땅의 조건을 바꿔 왔으며, 이 땅을 착취하면서 종의 수명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 왔다. 지금 우리는 바야흐로 100세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노화의학의 선두주자인 데이비드 A. 싱클레어는 노화를 ‘질병이며 치료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규정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영원한 젊음과 죽음의 극복을 향한 우리의 욕망은 과연 정당화될 수 있는가? 젊음에 대한 집착과 추종은 한편으로 ‘좋은 노년의 삶’을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저자들은 ‘노년은 곧 쇠퇴’라는 고정관념과 ‘젊음만이 가치 있다’는 신화에 질문을 던지며, 억압되고 배제된 나이 듦의 경험을 사회적·문화적 차원에서 복원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노년의 억압된 성과 사랑을, 가시화조차 되지 않는 노년의 우울을, 자신의 삶을 원하는 모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죽음의 자유를 이야기한다. 나아가 ‘퇴비’라는 비유를 통해, 비인간 자연과 뒤엉킴으로써 다종 간의 공존을 실현하는 윤리를 인류세 시대의 해법으로 제시한다.
우리 시대에 ‘잘 나이 든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사회에서의 역할을 점점 잃어가는 노년층은 어떻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가? 오이코스인문연구소와 몸문화연구소가 공동 집필한 《나이듦 해방》은 그 해답을 물색하는 하나의 적극적인 시도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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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9] 키케로는 《노년에 대하여》에서 노년을 단순히 건강과 기력의 쇠퇴가 아니라 정신적 성장과 내적 평온을 누릴 수 있는 축복의 시기로 꼽았다. 과연 그럴까? 초고령사회에서는 그렇지 않다. 고령층 인구가 너무나 많은 사회에서는 노년의 특권이었던 권위와 지혜의 기제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요즘 누가 환갑을 하늘이 내려준 축복으로 여기며 축하를 하겠는가. 지금은 파푸아뉴기니와 같이 고령 인구가 극소수인 사회에서나 노인이 극진한 대접과 존경을 받으며 살 수 있다.
[P. 70] 인간은 몸된 존재이다. 몸은 희망인 동시에 절망이며, 가능성인 동시에 제한성이고, 전진과 동시에 후퇴고, 생성인 동시에 퇴락이다. 몸은 영원하지 않다. 몸의 유효기간이 끝나면 죽음이 도래한다. 싱클레어는 반발하겠지만, 생로병사는 춘하추동의 변화처럼 몸의 자연스러운 질서이다. 무한의 시간 속에서 몸은 찰나의 불빛같이 반짝거리다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