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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중국어 어음 연구는 중국어 어음역사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놓여있는 과제의 하나이다. 왜냐하면 근대중국어가 중고중국어와 현대중국어를 이어주는 교량이기 때문이며, 또한 이 시기의 연구를 통하여 근대중국어가 현대중국어에로의 변화과정과 변화법칙 및 현대중국어의 형성과정과 특성을 밝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근대중국어의 참다운 모습은 한자로 기록된 중국 문헌자료들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한글이나 만문으로 기록해 놓은 타민족들의 문헌자료들에서 더 잘 볼 수도 있다. 왜냐하면 한글이나 만문은 표음문자이므로 한자보다 어음을 보다 더 정밀히 표기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까닭으로 이 책에서는 한국의 문헌자료 『한청문감』에서 기록해 놓은 한자의 중국어 발음 자료를 위주로 하여 근대중국어 어음을 연구하였다.
『한청문감』은 18세기 70년대 후기에 한국 사역원에서 중국 청나라에서 편찬한 『어제증정청문감』을 저본으로 하여 중국어, 만주어, 한국어 세 가지 언어로 편찬한 사전이다. 『한청문감』 편찬의 주요 목적은 한국인들로 하여금 중국어를 잘 배우게 하면서 동시에 만주어도 배우게 하려는 데 있다. 그리고 한글로의 새로운 중국어 표기법을 모색하려는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청문감』에는 몇 가지 특색이 있다. 첫째, 한글로 매개 한자의 중국어 발음과 만주어 발음을 표기해 놓았다. 둘째, 한글이나 한문으로 매개 중국어 단어의 뜻을 해석해 놓았고, 한글로 만주어 뜻풀이를 표기해 놓았다. 셋째, 한글로의 새로운 어음표기 방법으로 당시의 중국어, 만주어 발음을 정확히 표기해 놓았다. 그러므로 『한청문감』은 18세기 중국어, 만주어, 한국어 세 언어의 어음, 어휘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한청문감』 연구에서 거둔 성과가 많지 않다. 돌이켜보면 이미 발표된 30여 편의 논문과 저작 가운데에서 언어 본체에 대한 연구 성과가 적다. 특히 만주어와 중국어에 대한 연구가 희소하다. 이 책에서는 『한청문감』의 중국어 표음 자료를 위주로 하여 18세기 근대중국어 어음을 다각적이고 전면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한 기초 위에서 『한청문감』의 중국어 어음체계를 구성해내고 현대중국어 어음의 내원을 밝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