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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5
1부. 신성에 버금가는 지성의 시대
1장. 플라톤, 인간의 영혼은 죽지 않는다 _손윤락 27 1. 플라톤의 생애와 저작 31 2. 플라톤의 학교 아카데미아 34 3. 인간의 영혼은 죽지 않는다 38 4. 플라톤의 대화법: 논박술과 산파술 44 5. 진리, 지식, 그리고 교육 49 6. 맺음말 54
2장. 아리스토텔레스, 앎에 체계를 부여하다 _이영환 59 1. 이론학, 앎 자체를 추구하는 학문 65 2. 실천학, 좋음을 추구하는 학문 76 3. 제작학,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학문 87 4. 논리학, 학문인가 학문을 위한 도구인가 89
2부. 인간다움을 찾아서
1장. 공자, 지행일체를 통한 문제 해결과 중원(천하) 질서의 수호 _신정근 103 1. 천명(天命) 시대에서 지성의 역할 107 2. 공자의 지성: 문제 상황의 해결과 중원(천하) 질서 형성 111 3. 성인 되기[爲聖]의 과제 122 4. 맺음말 126
2장. 주희, 동아시아의 지성을 이끌다 _김태완 133 1. 주자학이란? 135 2. 주자학 형성의 문화사적 배경 138 3. 주희의 학문과 사상 143 4. 주자학의 동아시아, 동아시아의 주자학 154
3장. 정약용, 지적 상속과 이탈 그리고 새로운 유학의 제안 _김선희 167 1. 근대에 사로잡힌 정약용 169 2. 서학: 정약용의 벽, 정약용의 길 172 3. 정약용과 국가 개혁론 179 4. 영명으로서의 인간과 새로운 도덕철학 186 5. 맺음말 194
3부. 근대성과 지성
1장. 뉴턴, 수학과 실험으로 남긴 과학혁명의 유산 _박민아 203 1. 과학혁명 205 2. 데카르트와 뉴턴 207 3. 뉴턴의 과학 210 4. 뉴턴의 신 218 5. 뉴턴의 유산 221
2장. 루소, 자연 상태에서 일반의지까지 _오근창 225 1. 머리말 227 2. 홉스, 로크, 루소의 자연 상태 232 3. 사회적 불평등의 기원 237 4. 일반의지와 루소의 철학사적 맥락: 칸트와 마르크스 241 5. 맺음말 249
3장. 칸트, 이성에 기초하여 세계 평화를 향하다 _박정하 255 1. 머리말 257 2. 비판적 이성의 완성자 261 3. 이론 이성과 실천이성의 분화 266 4. 세계 평화를 향한 도덕적 진보 279
4장. 괴테, 문학으로 그린 자연과 문명, 신과 인간의 길 _윤승준 289 1.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푸른 연미복에 노란 조끼였습니다 296 2. 『타우리스의 이피게니에』: 저는 탄탈루스 가문 출신입니다 300 3.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당신은 아시나요? 그 레몬꽃 피는 나라 304 4. 『파우스트』: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311
4부. 혁명의 지성, 전복의 지성
1장. 다윈,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를 말하는 혁명가 _김성한 323 1. 진화란? 325 2. 다윈 진화론 탄생 이전의 세계관 328 3. 다윈의 진화론에 영향을 준 요소들 332 4. 라마르크와 다윈의 진화론 337 5.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의 특징 341 6. 다윈과 인간의 진화 348 7. 다윈 이후 352
2장. 마르크스, 총체성의 철학을 위하여 _오민석 357 1. 머리말 359 2. 수업시대 362 3. 엥겔스와의 만남과 역사적 유물론의 체계화 366 4. 런던 시대: 『정치경제학 비판 개요』,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 그리고 『자본론』 372 5. 맺음말: 마르크스주의의 사상적 유산 382 3장. 니체, 너 자신을 사랑하라 _김광식 387 1. 지성사적 맥락 1: 변화의 존재론 393 2. 지성사적 맥락 2: 의지의 존재론 396 3. 시대적 맥락: 불안을 해소하는 법 399 4. 초인 사상 402 5. 영원회귀 사상 405 6. 니체 이후의 니체 408
5부. 무의식에서 에일리언까지
1장. 프로이트, 무의식 혁명을 일으키다 _김 석 421 1. 머리말: 무의식(unconsciousness) 혁명? 423 2. 정신분석학과 무의식 425 3. 무의식의 세 심급(Instanz) 435 4. 프로이트를 다시 읽어야 할 이유: 문명 속의 고통과 욕망 445
2장. 보부아르, ‘절대적 타자’를 위한 윤리 선언 _변광배 453 1. 전 세계 여성 해방 운동의 어머니… 그러나 455 2. 삶과 사상 458 3. 『제2의 성』: 페미니즘의 경전 463 4. 『노년』: 노년 문제의 뇌관 470 5. 보부아르, 실존주의 윤리를 주창한 참여 지식인 478
3장. 세이건, 우주 시민의 우주적 관점 _김주언 487 1. 우주로 가는 길 489 2. 인간 중심주의를 넘어서 493 3. 성스러운 블루 504 4. 우주적 관점이라는 세계관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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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플라톤에서 주희, 정약용, 칼 세이건에 이르기까지 세계 지성 고산준봉 답파하기. 동서고금 지성의 스밈과 짜임이 전개하는 파노라마 뷰.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과 학문의 경계에 갇히지 않는 활달한 지식의 학제성
[지성의 미래와 친구] 지성의 미래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대중 지성이어야 한다. 지성의 미래는 엘리트 지성에서 시민 지성·집단 지성·대중 지성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여기 이 책에 소개된 스타 지성은 시민 교양으로 민주화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플라톤에서 세이건에 이르기까지의 지성과 친구 맺기를 권한다. 친구가 되면 난해하다고 소문난 그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정체성을 공유하고 눈짓 하나로도 마음의 비밀을 읽어 낼 수 있는 관계가 친구다.
[지성의 내력] 지성을 말하는 플라톤의 우주 제작 신화는 말할 수 없는 궁극의 것을 말해 보고자 하는 언어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맥락은 다르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능동 지성 개념은 또 다른 맥락에서 지성 개념의 신화적 성격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지성의 전개] 보다 광범위하게는 지성은 오늘날 이성의 그늘 속에만 있지 않고, 이성 개념까지도 포괄하는 사유 활동이라고 봄이 좀 더 타당할 것 같다. 지성이 지능 개념 정도로 축소되는 다른 한편에 기능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가치 개념이 되기도 하는 뚜렷한 경향이 존재한다. ‘집단 지성’이나 ‘대중 지성’이라는 말이 이제 우리에게 낯설지만은 않은데, 여기에 더해 ‘떼 지성’이라는 개념도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지성 개념은 일의적으로 규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 개념은 누구도 종잡을 수 없이 무한정 애매한 것도 아니다. 지성은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 끝에 탄생한 인간 위대성의 증거이다. 그런데 이 증거는 물증은 아닌 것이어서 설왕설래 말이 많았지만, 이제 21세기의 우리는 부인할 도리 없이 뚜렷한 지성의 기록들을 여기 물증으로 갖게 되었다.
[이 책에서의 지성사는] 빅 히스토리로서의 세계 지성사가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없다면, 동·서의 구분이나 시기의 균형에 앞서 보편사의 관점에서 유력 지성의 정량화할 수 없는 무게와 영향력을 가늠하고 평가하는 일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선택(배제)과 집중은 이 불가피한 작업의 결과다. 성좌(星座)나 고산준봉의 파노라마 뷰는 누구에게도 궁극적 만족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것을 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거쳐 가야 할 필수 코스이다. 파노라마 뷰를 대강의 건성 뷰로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위대한 저작의 세계를 분석적으로 이해하고, 다른 지식과 연계될 수 있는 지식의 지도를 그리고 엄밀하게 평가하는 것은 이 지성사 기술 작업의 기본 활동이다. 학제성은 지성사 기술을 특징짓는 핵심적 요건이다. 지성사는 분과 학문의 경계에 갇히지 않는다. 물론 여기에 등장하는 지성들이 모두 철학가인 것도 아니다. 지성사는 에로스를 플라톤이 말하면 철학이고, 프로이트가 말하면 정신분석이라고 간주하는 경계의 칸막이 언어보다는 지식의 상호텍스트성에 관심을 갖는다. 독자들은 어떤 관념들이 지성사의 흐름과 더불어 어떻게 횡단하고 변모해 가는지를 흥미롭게 추적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에서
지성의 미래는 반려 AI일까? 지금 한국 사회에서 AI는 신(新)성장지상주의를 이끄는 핵심 엔진이다.
[P. 43] 그러므로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탈옥을 거절한 것은 근본적으로 ‘영혼은 죽지 않는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영혼을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간주하는 이 맥락에서, 그의 메시지는 ‘악법의 수용’이라기보다 오히려 영혼을 가진 인간이라면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P. 150] 주희는 성, 곧 존재의 본질을 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는 하늘과 땅, 곧 스스로를 나타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있을 수가 없다. 하늘과 땅을 다른 말로 기질이라고 하는데 기질이란 이가 실현될 장소이다. 하늘과 땅은 기질의 대표적 상징이다. 인간도 기질을 갖추고 있으므로 인간의 육신이 없다면 인간의 본성은 있을 곳이 없다.